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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봄 바람 살랑이는 그곳 제목 : (경주)봄 바람 살랑이는 그곳 날짜 : 2023.5.13(토) 봄비가 촉촉이 내리는 주말 아침 따뜻한 차 한잔 마시며 창밖을 내려다보니 밤새 비가 제법 내렸나 봅니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같이 때를 맞추어 내려주는 빗줄기는 고마운 단비지요 오늘은 경주로 떠납니다. 찬란한 5월의 경주 몇군데와 형상강 밤하늘을 수놓는 연등을 볼까 합니다. 먼저 들린곳은... 경주 내남면에 위치한 하동지입니다. 이곳은 불국사와 가까워서 불국사저수지라고도 불리는 곳입니다. 5월의 엷은 햇살이 내려앉은 하동지...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을 뜻한다는 우리말 윤슬이 딱 어울리는 평온한 풍경입니다. 봄바람이 살랑이는 그곳 그곳에 앉아 가만히 바라만 보아도 힐링이 되는 시간입니다. 잠시 눈을 감고 있노라면 귓.. 2023. 5. 14.
(불굴사)화사한 봄날 여유로운 하루 제목 :(불굴사) 화사로운 봄날 여유로운 하루 날짜 : 2023.4.30(일) 4월의 마지막 날... 모처럼 미세먼지 없는 투명하고 화사한 봄날 오늘 산사기행은 팔공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불굴사로 떠나봅니다. 불굴사는 원효 대사가 최초로 수도하고 신라 김유신 장군이 삼국통일을 염원하였다는 곳으로... 조계종 은해사 말사로 적멸보궁을 중심전으로 약사보전과 관음전 그리고 붉은 구슬을 품었다는 홍주암이 있습니다. 주차장에 도착... 하단 주차장에서 돌계단을 올라서면 신록에 싸여있는 고즈넉한 전각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산은 그리 높지 않지만 절집을 품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오히려 산과 사찰이 하나가 된 듯한 느낌을 줍니다. 본당 뜰안으로 들어서면 석등과 삼층석탑 그리고 주불전인 적멸보궁이 나란히 서 있고 좌측.. 2023. 4. 30.
(가은산)기암과 풍경에 반하다 제목 : (가은산) 기암과 풍경에 반하다 날짜 : 2023.4.25(화) 봄비가 촉촉히 내리는 날.. 이번 4월 정기산행은 조금 멀리 충북 제천 가은산으로 떠난다. 월악산 국립공원에 속한 가은산은 간신히 몸만 피난한다는 뜻을 가진 산으로 화강함의 자연 풍화로 형성된 기암괴석이 많고 청풍호반을 조망할 수 있는 아주 멋진 산이다. 아침 6시30분.. 여느 산행보다 일찍 대저생태공원을 출발 빗기운으로 젖은 고속도로를 달린다. 부산출발 3시간 30분 만에 산행기점인 옥순대교 주차장에 도착했다. 봄비에 젖은 유리창 너머로 흩뿌리던 빗줄기가 조금씩 굵어지고 있어 서둘러 산행을 시작해 본다. 기상청 예보로는 오전에 비가 내리고 오후에는 잦아들어 산행하는데 큰 지장은 없을 듯싶다. 옥순대교 끝나는 지점 나무계단이 초입.. 2023. 4. 25.
입사동기들 농장 방문 제목 : 입사동기들 농장 방문 날짜 : 2023.4.22(토) 농장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직장 입사 동기들이 처음 농장을 방문한 것이다. 그동안 여러 가지 사정으로 미루고 미루었는데 10년이 흐른 시간에 찾아온 셈이다. 오늘은 특별한 날이라 아침 일찍 농장에 가서 컨텔청소도 하고 손님 맞을 준비에 바쁘다. 첫 번째 손님은 김위센터장 동기 중에서 나이도 비슷해서 편안하게 말 놓고 지내는 막역지우 사이다. 밭갈이 경운기를 맡겨보니 자세도 나오고 제법 운전을 한다. 도심에서는 흔치 않은 경험이라 밭갈이하는 사진 몇장 찍어 톡으로 보냈다. 잠시 후 양선주임이 도착... 이왕 밭갈이 하는 거 비닐멀칭까지 마무리하기로 한다. 여기는 5월 중순경에 호박고구마 모종 심을 예정이다. 매년 고구마는 꼭 심는데 고라니.. 2023. 4. 23.
2023년 춘농을 시작하며 제목 : 2023년 춘농을 시작하며 날짜 : 2023.4.18(화) 따뜻한 봄날... 매년 맞이하는 봄인데 과연 올해는 다를까? 여러 가지 사정이 있었겠지만 2022년 한 해는 통째로 쉬었다. 그래서 올해는 미루어 두었던 일들을 하나씩 찾아서 해볼 생각이다. 그 첫번째가 집 앞 도로확장 공사로 떼어 놓았던 대문을 달아보아야겠다. 대문을 왜 미리 떼어 놓았지? 나 자신 조차도 의구심을 가질 정도로 급한 결정이었다. 공사업자들이 재촉을 한 것도 아닌데... 나름 업자들을 배려한다고 한 것인데.. 지금 생각해 보면 아주 급하고 잘못된 결정이었다. 그래도 다행히 기초석이 남아있어 용접을 하면 될 것 같기도 한데..... 이유가 어쩠든 간에 오늘 대문을 용접하는데 유리가 도와주기로 했다. 앞으로 농장일을 하는데 .. 2023. 4. 23.
(갑사)황매화 핀 춘갑사 제목 : (갑사)황매화 핀 춘 갑사 날짜 : 2023.4.2(일) 계룡산 갑사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렸던 이상보 님의 갑사 가는 길 그 문장 하나로 더 설레게 하는 절집. 예로부터 춘마곡 추갑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갑사의 가을 풍경은 무척 아름답다고 전합니다 그렇치만 갑사의 봄 역시 가을 못지않게 황매화가 피어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고 하네요 '계룡산 갑사'라 쓰여 있는 일주문을 지나면 맑고 깨끗한 청정한 숲길이 이어집니다. 갑사 대웅전까지 펼쳐지는 오리숲 고목 터널은 약 2㎞의 거리로, 우리나라 최고의 숲 산책로로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오리숲의 의미는 갑사 경내로 가는 길에 소나무와 느티나무숲이 5리(2km) 이어져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오리 숲길에는 샛노란 황매화가 고목들과 어우러지.. 2023. 4. 14.
(계룡산)꿈틀거리는 자연성릉 길 제목 : 꿈틀거리는 자연성릉 길 날짜 : 2023.4.2(일) 계룡산 국립공원.. 능선의 모양이 마치 닭볏을 쓴 용의 형상을 닮았다 하여 계룡산이라 불리는 명산.. 기억을 들추어보니 2002년 겨울에 직원들과 산정산악회 따라 한번 다녀온 적이 있었다. 벌써 20년이 지난 시간에 다시 찾는 셈이다. 그때는 30대의 젊고 젊은 나이였는데... 이제 흰머리가 힐것힐것 보이는 50대 중반이라... 참으로 흐르는 세월이 유수 같다는 생각이 든다. 대전에서 계룡면으로 가는 길. 한눈에 봐도 계룡산임을 짐작할 만큼 늠름하고 듬직한 산군이 앞에 나타났다. 오늘 산행코스는 갑사를 초입을 잡았다. 예전에는 동학사에서 남매탑으로 올랐는데 이번에는 반대쪽으로 산행을 해볼 생각이다. 홍매화가 개화를 시작한 갑사는 아침 햇살을 .. 2023. 4. 12.
(법주사)속세를 떠나야 만날수 있는 사찰 제목 : (법주사)속세를 떠나야 만날 수 있는 사찰 날짜 : 2023.4.1(토) 속리산 법주사 학창시절 대부분 학교마다 이곳에 수학여행을 왔었습니다. 시간은 모든 것을 빛바래게 한다지만 기억이 어쩌면 이렇게 허무하게 지워졌는지... 막상 기억을 하나 꺼내볼려해도 흐린 이미지 하나 찾을 수가 없네요 이렇듯 세월이 흘러 사람은 나이가 들고 변하지만 법주사는 여전히 그 자리에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 이야기 했듯이... 속리산이 있어 법주사가 있고, 법주사가 있어 속리산이 있다는 말... 맞는 말이죠. 속리산 법주사 가는길.. 정이품송을 빼놓을 수 없지요. 오히려 어릴적 보았던 그때 보다 더 웅장하고 건강해 보입니다. 참고로 이 정이품송은 1962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후 보은군의 지속적인 관리로.. 2023. 4. 12.
(마곡사)태화산이 품은 천년고찰 제목 :(마곡사)태화산이 품은 천년고찰 날짜 : 2023.3.31(금) 누군가 그랬습니다. 마곡사는 봄에 와야 가장 아름답다고... 그래서 불리우는 春마곡 오늘 딱 그 말에 어울리게 날씨 좋은 봄날에 이곳에 왔습니다. 학교교육이 2주간인데 이번주말은 부산으로 내려가지 않고 이곳 마곡사를 비롯하여 절집도 다니고 산행도 하려고 합니다. 학교에서 마곡사까지는 10여분 거리 일찌감치 점심을 먹고 봄 나들이 기분으로 마곡사를 찾았습니다. 마곡사 주차장은 경내에도 있지만 이곳 식당가 공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희지천을 따라 걸어가 볼 생각입니다. 태화산 마곡사 태화산은 산세가 험하지 않고 어머니 품속같은 산입니다. 마곡사는 독특한 절명으로 신라의 고승 자장율사의 법문을 듣기 위해서 찾아온 사람들이 ‘삼과 같이 무.. 2023. 4. 3.
(구병산) 충북 알프스의 시작 제목 : (구병산) 충북 알프스의 시작 날짜 : 2023.4.1(토) 구병산은 속리산 명성에 가려져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산을 조금 탄다는 산꾼들에게는 속리산 못지않게 즐겨 찾는 산이다. 보은군에서는 속리산 천왕봉과 구병산이 서로 마주 보고 있어 덩치가 조금 더 큰 속리산은 아버지 산이고 그리고 구병산은 어머니 산이라고 불린다. 전날 오후 보온에 도착.. 보온재래시장을 구경하고 미리 검색해 둔 뱃들 사우나찜질방에서 1박 하고 느긋하게 오늘 산행지인 구병산으로 향한다. 구병산 가는 길은 그야말로 봄꽃들로 온 세상이 환하다. 활짝 핀 벚꽃과 개나리 사이로 맑고 온유한 아침 햇살이 투명하게 쏟아져 내린다. 오늘 산행은 구병리 마을을 초입으로 구병산을 최단거리로 오를 수 있는 코스다. 구병리 마을은 전체 가구수.. 2023. 4. 3.
(금선사)절집이 수석전시관 같아요 제목 : (금선사)절집이 수석전시관 같아요 날짜 : 2023.3.16(목) 날씨 좋은 3월의 어느 날 포근하고 따뜻한 여린 햇살이 새순처럼 맑은 빛으로 투영되는 오후 오랜만에 만난 초등친구와 물금역 부근에서 점심을 먹고 산책도 할 겸 가까운 절집에 가기로 했다. 오늘 갈 절집은 선문사. 처음들어보는 절명인데 먼저 다녀온 친구말로는 쉽게 볼 수 없는 수석이 그렇게 많다고 전한다. 위치는 양산 가산일반 산업단지 조성공사장 안쪽 깊숙이 들어오면 절집이 있다. 밖에서 보면 절집이라기 보다는 잘 조성된 고택 정원 같은 분위기로 다가온다. 입구 달마대사가 지팡이를 들고 있는 석상옆에 사람 얼굴을 닮은 돌탑이 일주문을 대신하여 반겨준다. 확실히 여느 절집과는 다른 느낌이다. 안으로 들어오면 눈이 휘둥그레 질만큼 신비.. 2023. 3. 18.
(옹강산)명품 소나무를 찾아서 제목 : (옹강산)명품 소나무를 찾아서... 날짜 : 2023.3.10(금) 래봄... 봄이 왔다. 3월 중순으로 들어서자 확연히 봄 기운이 느껴진다. 겨우내 움추렸던 세상 모든것들이 기지개를 펴고 따뜻한 봄 세상으로 막 나올려는 시간.. 나들이 하기에, 산책하기에 정말 좋은 계절이다. 그래서 이번달 부터 월 정기산행 1회, 갈맷길 1회를 갈려고 한다. 이번 산행은 청도에 있는 옹강산이다. 옹강산.. 처음들어도 까먹지 않을 정도로 산명이 독특하다. 옹강산 찾아가는 길은... 청도 천년고찰 비구니 사찰 운무사 가는 길을 따라 가면 된다. 운문사 삼거리에서 신원교 방향으로 직진 150미터 가다 소진리 마을쪽으로 우회전 하면된다. 마을입구에 주차를 하고 산골마을을 가로질러 걷다보면 옹강산 이정표가 보인다. 초.. 2023.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