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이야기60 (선암사)조계산이 품은 세계문화유산 제목 : (선암사)조계산이 품은 세계문화유산 날짜 : 2023.8.25(금) 한여름의 중심 8월.. 불가마같은 무더위가 지칠 때도 되었건만 아직 한낮 햇볕은 무시무시할 정도네요. 푹푹 찌는 더위가 당연한 계절이지만 올해 유난히 폭염이 기성을 부리는 것 같습니다. 이번달 산사기행은 순천 선암사. "순천에 가면 선암사에 가라" 라는 말이 있듯이 순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천년고찰이지요. 몽실몽실 하늘에 핀 뭉게구름이 곱습니다. 금요일이지만 한산한 고속도로를 2시간 넘게 달려 승주IC에서 국도로 내려섭니다. 오랜만에 장거리 운전을 혼자 하다보니 지루하네요. 곧바로 우회전 857 지방도를 따라 십여분.. 상사호를 지나 나른한 오수에 잠긴 작은 마을을 지나니 선암사 주차장이 도착하네요. 차에서 내리자 한낮의 뜨거운.. 2023. 8. 26. (수선사)깔끔한 정원같은 절집 제목 : (수선사)깔끔한 정원 같은 절집 날짜 : 2023.7.8 (토) 꼭 한번은 가보고 싶었던 수선사 3년 전 EBS 한국기행 스님의 뜰이라는 영상으로 처음 보았던 정원 같은 절집 그 인연이 오늘에서야 찾게되었네요. 수선사는 지리산 웅석봉 자락에 있으며 산청읍에서도 차로 10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연꽃이 펼쳐진 호수와 정원 같은 마당 그리고 경치를 보며 차 한 잔 마실 수 있는 카페까지 있는 절집이지요. 주차장 도착.. 차에서 내리면 먼저 지리산의 산 기운이 느껴지네요 잔뜩 물기를 머금은 산안개가 피어 산자락을 감싸고 있습니다. 소박하게 나무로 만든 수선사의 여여문은 사찰의 일주문 같은 곳이랍니다. 계단을 올라서자 와우~~ 영상으로 보아왔던 목책과 연꽃밭이 펼쳐지네요. 커다란 연잎 사이로 하얀 연꽃.. 2023. 7. 9. (수능엄사)접시꽃이 수줍게 핀 그곳 제목 : (수능엄사)접시꽃 수줍게 핀 그곳 날짜 : 2023.6.30(금) 이번주 부터 장마기간이 시작되었네요 오전내내 내리던 빗발이 머츰해지는 틈새 ... 오랜만에 절집 출사를 하러 집을 나섭니다. 오늘 절집은 접시꽃과 능소화로 진사님들에게 잘 알려진 수능엄사로.. 부산 강서구 끝자락 녹산 수문부근에 자리잡은 고즈늑하고 아담한 사찰입니다. 주차장 입구에서 부터 접시꽃이 반가이 인사를 하네요 앏은 꽃잎이 화사한 접시꽃은 단순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지닌 초여름 꽃입니다. 도종환 시인의 "접시꽃 당신"을 안 떠오릴수 없지요 또한 접시꽃은 조선시대에는 장원 급제한 급제자의 머리에 쓰던 화관으로 사용하여 어사화꽃이라고 불리웠다고 합니다. 부처님 머리를 닮은 불두화 너머 빗물을 머금어 더욱 푸르러진 정원을 펼쳐놓은.. 2023. 7. 1. (미타암)양산 석굴암이라 불리는 곳 제목 : (미타암)양산 석굴암이라 불리는 곳 날짜 : 2023. 6.6(화) 지난주에는 우기처럼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덕분인지 요즈음 미세먼지 없는 투명한 하늘이 열리고 숲은 더욱 짙은 색감으로 변해갑니다. 천성산 미타암.. 부산근교에서 제가 좋아하는 산 중에 하나인 천성산이 품고 있는 암자입니다. 미타암은 예전에 이 동네 사람들은 양산 석굴암이라 불리기도 하였지요 최근 미타암 임도가 개설되었다고 하네요. 지난 21년 11월에 착공하여 3월 26일날 준공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모든 차량들이 다 올라갈수 있는 것은 아니고 차량차단기를 설치하여 통행에 제한은 있다고 합니다. 저는 화엄사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올라가 봅니다. 도로 폭은 교행은 가능하지만 급경사 급커브로 인해 안전운전이 필요해 보이네요 2.. 2023. 6. 6. (통도사)산내암자 사진여행 제목 : (통도사) 산내암자 사진여행 날짜 : 2023.5.25(목) 사진여행.. 오랜만에 혼자 호젓하게 DLSR 울러 매고 길을 나섭니다. 오늘은 터벅터벅 뚜벅뚜벅 그저 발길 닿는곳으로 걸으면서 제가 본 세상을 렌즈에 담아볼까 합니다. 이번에 풀프레임 바디 캐논 6D를 구매했습니다. 그동안 24~105 렌즈가 크롭바디(600D) 안에 갇혀 갑갑했는데 드디어 시원한 화각을 찾았습니다. 사찰여행지는 영축총림 통도사 우리나라 3 보사찰 중 가장 으뜸인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는 불보사찰입니다. 참고로 승보사찰은 많은 고승들을 배출한 순천송광사, 법보사찰은 팔만대장경이 있는 해인사겠지요 통도사 일주문은 삼성교를 건너 반대편에서 봐야 가장 아름답습니다. 노목들과 계곡수가 어울려 사진 구도가 잘 나옵니다. 부.. 2023. 5. 26. (불굴사)화사한 봄날 여유로운 하루 제목 :(불굴사) 화사로운 봄날 여유로운 하루 날짜 : 2023.4.30(일) 4월의 마지막 날... 모처럼 미세먼지 없는 투명하고 화사한 봄날 오늘 산사기행은 팔공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불굴사로 떠나봅니다. 불굴사는 원효 대사가 최초로 수도하고 신라 김유신 장군이 삼국통일을 염원하였다는 곳으로... 조계종 은해사 말사로 적멸보궁을 중심전으로 약사보전과 관음전 그리고 붉은 구슬을 품었다는 홍주암이 있습니다. 주차장에 도착... 하단 주차장에서 돌계단을 올라서면 신록에 싸여있는 고즈넉한 전각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산은 그리 높지 않지만 절집을 품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오히려 산과 사찰이 하나가 된 듯한 느낌을 줍니다. 본당 뜰안으로 들어서면 석등과 삼층석탑 그리고 주불전인 적멸보궁이 나란히 서 있고 좌측.. 2023. 4. 30. (갑사)황매화 핀 춘갑사 제목 : (갑사)황매화 핀 춘 갑사 날짜 : 2023.4.2(일) 계룡산 갑사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렸던 이상보 님의 갑사 가는 길 그 문장 하나로 더 설레게 하는 절집. 예로부터 춘마곡 추갑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갑사의 가을 풍경은 무척 아름답다고 전합니다 그렇치만 갑사의 봄 역시 가을 못지않게 황매화가 피어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고 하네요 '계룡산 갑사'라 쓰여 있는 일주문을 지나면 맑고 깨끗한 청정한 숲길이 이어집니다. 갑사 대웅전까지 펼쳐지는 오리숲 고목 터널은 약 2㎞의 거리로, 우리나라 최고의 숲 산책로로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오리숲의 의미는 갑사 경내로 가는 길에 소나무와 느티나무숲이 5리(2km) 이어져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오리 숲길에는 샛노란 황매화가 고목들과 어우러지.. 2023. 4. 14. (법주사)속세를 떠나야 만날수 있는 사찰 제목 : (법주사)속세를 떠나야 만날 수 있는 사찰 날짜 : 2023.4.1(토) 속리산 법주사 학창시절 대부분 학교마다 이곳에 수학여행을 왔었습니다. 시간은 모든 것을 빛바래게 한다지만 기억이 어쩌면 이렇게 허무하게 지워졌는지... 막상 기억을 하나 꺼내볼려해도 흐린 이미지 하나 찾을 수가 없네요 이렇듯 세월이 흘러 사람은 나이가 들고 변하지만 법주사는 여전히 그 자리에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 이야기 했듯이... 속리산이 있어 법주사가 있고, 법주사가 있어 속리산이 있다는 말... 맞는 말이죠. 속리산 법주사 가는길.. 정이품송을 빼놓을 수 없지요. 오히려 어릴적 보았던 그때 보다 더 웅장하고 건강해 보입니다. 참고로 이 정이품송은 1962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후 보은군의 지속적인 관리로.. 2023. 4. 12. (마곡사)태화산이 품은 천년고찰 제목 :(마곡사)태화산이 품은 천년고찰 날짜 : 2023.3.31(금) 누군가 그랬습니다. 마곡사는 봄에 와야 가장 아름답다고... 그래서 불리우는 春마곡 오늘 딱 그 말에 어울리게 날씨 좋은 봄날에 이곳에 왔습니다. 학교교육이 2주간인데 이번주말은 부산으로 내려가지 않고 이곳 마곡사를 비롯하여 절집도 다니고 산행도 하려고 합니다. 학교에서 마곡사까지는 10여분 거리 일찌감치 점심을 먹고 봄 나들이 기분으로 마곡사를 찾았습니다. 마곡사 주차장은 경내에도 있지만 이곳 식당가 공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희지천을 따라 걸어가 볼 생각입니다. 태화산 마곡사 태화산은 산세가 험하지 않고 어머니 품속같은 산입니다. 마곡사는 독특한 절명으로 신라의 고승 자장율사의 법문을 듣기 위해서 찾아온 사람들이 ‘삼과 같이 무.. 2023. 4. 3. (금선사)절집이 수석전시관 같아요 제목 : (금선사)절집이 수석전시관 같아요 날짜 : 2023.3.16(목) 날씨 좋은 3월의 어느 날 포근하고 따뜻한 여린 햇살이 새순처럼 맑은 빛으로 투영되는 오후 오랜만에 만난 초등친구와 물금역 부근에서 점심을 먹고 산책도 할 겸 가까운 절집에 가기로 했다. 오늘 갈 절집은 선문사. 처음들어보는 절명인데 먼저 다녀온 친구말로는 쉽게 볼 수 없는 수석이 그렇게 많다고 전한다. 위치는 양산 가산일반 산업단지 조성공사장 안쪽 깊숙이 들어오면 절집이 있다. 밖에서 보면 절집이라기 보다는 잘 조성된 고택 정원 같은 분위기로 다가온다. 입구 달마대사가 지팡이를 들고 있는 석상옆에 사람 얼굴을 닮은 돌탑이 일주문을 대신하여 반겨준다. 확실히 여느 절집과는 다른 느낌이다. 안으로 들어오면 눈이 휘둥그레 질만큼 신비.. 2023. 3. 18. (통도사&서운암)연두색 향연 오월의 산사 제목 : (통도사. 서운암) 연둣빛 향연 오월의 산사 날짜 : 2022. 5. 1(일) 맑고 화사한 연두빛 새잎들이 솜사탕처럼 부풀어 오르는 5월의 첫날 하루하루 풍경이 다채롭게 변하고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네요. 이번 암자기행은 가까운 통도사와 산내암자인 서운암을 찾아 길을 떠나봅니다. 사월 초파일 부처님 오시는 날이 며칠 남지 않았네요 알록달록 메달아 놓은 연등이 연두색을 배경으로 더욱 선명하게 다가옵니다. 코로나 방역기준이 완화되면서 숲 속 작은 음악회도 열렸네요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 코로나로 힘들었던 국민들에게 고생했다 잘했다 힘내자라는 자리인 것 같습니다. 너목보에 재즈디바 양지와 대중음악의 보배라 불리는 한영애 두 분의 공연을 보았습니다. 작은 채구의 한영애씨는 56년생이라는 나이를 .. 2022. 5. 2. (봉정사)아름다운 천년고찰 제목 : (봉정사)아름다운 천년사찰 날짜 : 2022. 3. 14(월) 어제 내린 단비로 인해 꽃샘추위가 옷깃을 여미게 하는 날.. 꽤 차가운 바람속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을 만나러 봉정사로 떠납니다. 구름 가득 내려 앉은 축축하고 흐린 날씨 때문인지 산사 가는 길이 더욱 고즈 늑하게 느껴집니다. 절집으로 올라가는 길 묵묵한 소나무길 사이로 일주문이 살짝 고개를 내미네요 약간의 오르막 때문에 일주문이 기와부터 느릿느릿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급할것이 없어 보입니다. 일주문 발아래 유네스코 등재 세계문화유산이라는 표지석이 박혀있네요 2018년 6월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극락전을 비롯하여 대운전 화엄강당 등 도량 곳곳마다 국보와 보물을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2022. 3. 15.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