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구병산) 충북 알프스의 시작 날짜 : 2023.4.1(토) 구병산은 속리산 명성에 가려져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산을 조금 탄다는 산꾼들에게는 속리산 못지않게 즐겨 찾는 산이다. 보은군에서는 속리산 천왕봉과 구병산이 서로 마주 보고 있어 덩치가 조금 더 큰 속리산은 아버지 산이고 그리고 구병산은 어머니 산이라고 불린다. 전날 오후 보온에 도착.. 보온재래시장을 구경하고 미리 검색해 둔 뱃들 사우나찜질방에서 1박 하고 느긋하게 오늘 산행지인 구병산으로 향한다. 구병산 가는 길은 그야말로 봄꽃들로 온 세상이 환하다. 활짝 핀 벚꽃과 개나리 사이로 맑고 온유한 아침 햇살이 투명하게 쏟아져 내린다. 오늘 산행은 구병리 마을을 초입으로 구병산을 최단거리로 오를 수 있는 코스다. 구병리 마을은 전체 가구수..
제목 : (옹강산)명품 소나무를 찾아서... 날짜 : 2023.3.10(금) 래봄... 봄이 왔다. 3월 중순으로 들어서자 확연히 봄 기운이 느껴진다. 겨우내 움추렸던 세상 모든것들이 기지개를 펴고 따뜻한 봄 세상으로 막 나올려는 시간.. 나들이 하기에, 산책하기에 정말 좋은 계절이다. 그래서 이번달 부터 월 정기산행 1회, 갈맷길 1회를 갈려고 한다. 이번 산행은 청도에 있는 옹강산이다. 옹강산.. 처음들어도 까먹지 않을 정도로 산명이 독특하다. 옹강산 찾아가는 길은... 청도 천년고찰 비구니 사찰 운무사 가는 길을 따라 가면 된다. 운문사 삼거리에서 신원교 방향으로 직진 150미터 가다 소진리 마을쪽으로 우회전 하면된다. 마을입구에 주차를 하고 산골마을을 가로질러 걷다보면 옹강산 이정표가 보인다. 초..
제목 : (팔공산)겨울 산수화 같은 풍경 날짜 : 2023. 2.14(화) 겨울이 지나가는가 보다. 입춘이 지나면서 날카롭던 바람도 한결 부드러워지고 유순해졌다. 그러고 보니 제대로된 눈산행 한번 못하고 겨울의 끝자락인가? 큰 기대를 했던 무등산 설경산행도 봄 기운에 어려울것 같은 예감이다. 그래서 무등산 대신 대구의 진산 팔공산으로 산행을 나섰다. 팔공산은 최근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는 듯 싶다. 오늘 산행코스는 동화지구 야영장을 출발하여 염불암~동봉~비로봉을 올라 낙타봉으로 해서 다시 이곳으로 하산하는 원점회귀코스이다. 팔공산을 오르는 가장 보편적인 코스로 산행거리도 적당해서 당일 산행하기에는 최적이다. 초입에서 20여분 침목계단을 오르면 깔딱고개에 올라선다. 이곳 삼거리에서 염불..
제목 : 남해바다를 조망하며.. 날짜 : 2022.11.10(목) 11월... 벌써 가을이 기울어간다. 애초에는 제주올래길이 예정되어있었는데 함께 하는 일행들 사정이 생겨 취소가 되고 내장산 1박2일 단풍산행으로 변경을 하였다. 그렇치만 이것도 생각되로 되지 않아 우겨곡절 끝에 남해 설흘산 산행으로 변경을 하게되었다. 여튼 각설하고... 아주 오랜만에 남해 섬으로 산행을 떠난다. 섬 산행은 조망이 제일 우선 조건인데 출발할때까지 뿌연 가스 때문에 조금 답답한기분이다. 설흘산... 남해 금산에 이어 산꾼들이 자주 찾는 산으로 설흘산~응봉산~은산으로 이어지는 산행코스가 인기가 있다. 오늘 산행코스는 설흘산을 먼저 올라 응봉산으로 진행하여 칼날바위로 이어지는 은산을 갔다 되돌아오는 코스로 잡았다. 다랭이마을에..
제목 : (청도남산)한여름 무더위 계곡을 찾아서.. 날짜 : 2022. 7.27(수) 여름맞이 두번째 산행.. 오랜만에 산악회에 후니가 참여했다. 후니는 두메산골 시절부터 산행멤버였는데 그동안 육아로 한동안 산악회를 떠나있었는데 정말 반가운 소식이다. 이번산행지는 청도에 있는 남산계곡이다. 지난번 내연산처럼 웅장하고 멋진 폭포는 없지만 아기자기한 계곡으로 청도에서는 꽤 알려진 곳이다. 산행출발이 늦다보니.. 청도 화양읍내에서 시원한 콩국수 한그릇을 하고 산행을 시작하기로 한다. 여름 무더위에 떨어진 입맛에는 콩국수만한게 없다. 지역적으로 약간에 차이가 있지만 언제나 먹어도 시원한 콩국맛이 일품이다. 차량으로 올라오다보니 계곡 하류를 지나 산수정에 도착했다. 산수정 옆에는 작은 폭포와 소가 있는데 아주 물..
제목 : (내연산)여름계곡 산행 성지 날짜 : 2022.07.19(화) 본격적인 여름... 조금만 움직여도 땀줄기가 흐른는 무더위가 뜨겁게 달아오르는 시간.. 더위를 식혀줄 장마가 시원한 빗줄기는 커녕 제대로 힘도 못쓴채 일찍 끝이나 찜통더위가 빨리 찾아왔다. 2년반만에 다시 돌아온 교대근무.. 오랜만에 산행회원들과 여름산행 계곡의 성지라 불리는 내연산으로 출발~~~ 눈에 익은 내연산 가는 길.. 내연산은 1년에 한번은 꼭 찾는 필자의 여름산행지다. 산행 후 땀으로 젖은 옷을 입은채 시원한 계곡수에 풍덩 담그면 무더위는 끝난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벌써 점심시간이라.... 산행시작 전 인근식당에서 시원한 콩국수에 막걸리 한잔 마시고 산행을 시작한다. 내연산을 갈려면 반드시 보경사를 거쳐야 한다. 그렇기에 ..
제목 : 환상적인 설경산행 날짜 : 2022.2.21(월) 2022년 겨울.. 올 겨울은 눈산행도 못하고 지나가는가 싶었는데 우연히 기회가 찾아왔다. 이번주말 일찌감치 직장 산악회 회원들과 캠핑을 갈려고 계획을 세웠는데 뜻하지 않게 복가이버가 코로나 확정판정을 받아 이탈하는 바람에 집에서 쉴까 생각했었는데 뉴스에 제주에 많은 눈이 내린다고 한다. 그래서 급 계획을 변경하여 제주행 항공권과 게스트 하우스 예약을 후다닥 끝마쳤다. 떠난다는것은 언제나 좋다. 더욱이 가는곳이 비행기를 타고 간다면 더욱 더 그렇겠지.. 지난 여름 제주 환상종주 라이딩 이후 반년만에 다시 찾은 제주.. 한시간정도면 갈수 있는 곳이지만 제주도 가는 마음은 언제나 멀리 떠나는것 처럼 설레인다. 이번 산행코스는 영실~어리목 어제까지 폭..
제목 : 유유히 흐르는 강물처럼 살자 날짜 : 2021.3.9(화) 3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날카로운 바람은 무디지고 봄기운 어린 환한 햇살이 흘려 넘치는 따뜻하고 포근한 봄날이왔다. 이번산행은 가까운 원동 야트막한 산을 골라 가볍게 산행을 하고 가까운 원동 미나리 재배농가에 들려 맛있는 삼겹살을 먹을 계획이다. 출발장소인 원동 중리마을 회관앞에 주차를 하고 곧바로 산행들머리인 "국제신문 근교산행팀" 시그널을 따라 산을 오른다. 산행로 곳곳에 봄은 이미 와 있다. 여기저기 진달래가 꽃망울을 부풀리고 있고, 봄햇살에 성급한 녀석은 이미 눈부시게 환히 피었다. 선명한 분홍빛이 보는 산객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넓직한 바위에 조망이 탁 트이는 궁뎅이 바위에서 잠시 숨을 돌려본다. 벌써 이마에는 송글송글 땀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