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덕유산)설국으로 가는 계단 날짜 : 2024.1.23(화) 겨울산행은 춥고 힘들지만 눈꽃을 볼 수 있는 설레임 있어 좋습니다. 눈이 오면 아이들이나 강아지들만 신나는 것이 아니라 겨울 눈 산행을 손꼽아 기다리는 산객들 모두 신이 납니다. 무등산에 가자는 직원 권유로 오랜만에 산악회에 몸을 실어봅니다. 수온주가 곤두박질 쳐서 꽤 쌀쌀한 아침이지만 따뜻하게 맞이해 주는 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출발합니다. 산행예정지인 무등산이 전날 내린 폭설로 입산통제가 되어 덕유산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덕유산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다 좋치만 특히 겨울옷이 가장 잘 어울리는 산이지요. 그러고 보니 필자도 덕유산은 겨울에 가장 많은 산행을 한 것 같네요. 오늘 산행은 황점을 출발하여 삿갓재 대피소에서 점심..
제목 : (덕유산) 소복이 눈 쌓인 안성계곡 날짜 : 2024.1.10(수) 새해 첫 산행.. 첫 산행이라서 눈 산행을 하고 싶었다. 기상청 주간날씨를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내린다는 일기예보에 서둘러 덕유산 산행공지를 하고 산행을 기다렸다. 전날저녁 많은 눈으로 인해 밤 10시경 대설주의보 발효에 따라 탐방로가 통제되었다는 소식에 노심초사 내일아침 해제되기를 바랐는데 그 바램이 하늘에 닿았는지 아침 8시부터 해제가 되었다는 소식에 곧바로 덕유산으로 출발한다. 진주에서 대진고속로를 타고 산청 ~함양을 지나도 산자락에 눈이 보이지 않는다. 어 왜 눈이 안 보이지? 조바심을 가졌는데 함양을 지나 장계로 넘어가는 육십령 터널을 지나자 드디어 눈이 보이기 시작한다. 정말 터널하나를 사이에..
제목 : 섬 산행&캠핑 즐거움 날짜 : 2023.9.18~19(1박2일) 날씨가 제법 많이 선선해졌다. 여름 끝자락의 아쉬움과 가을 첫 자락의 설렘이 공존하는 구월... 산행도 하고 캠핑도 하는 1박 2일 거제도 자연휴양림으로 출발. 일정은 캠핑장~노자산~케이블카 상부~가라산을 왕복 산행하고 거제자연휴양림에서 1박 예정이다. 자연휴양림에 도착 주차를 하고 잠시 쉼을 하다 곧바로 산행을 시작 40여분 정도면 노자산 정상에 도착하는 아주 짧은 코스이다. 노자산은 그러고 보니 산행기록에 꽤 자주 등장했던 산으로 서너 번 정도 올랐던 것 같다. 한 번은 부춘고개에서 시작하였고, 두세 번은 학동고개에서 올랐었다. 20여분 가파른 산길을 오르면 임도에 닿는다. 이제는 케이블카 승강장으로 포장길을 올라가면 되는데 케..
제목 : (문복산)여름산행의 성지 계살피계곡 날짜 : 2023.8.11(금) 기나긴 장마가 끝나자 무섭게 찾아온 폭염 8월의 한낮 뜨거운 햇살은 모든 것을 지치게 하고 더위에 멈춘 시계처럼 꼼짝할 수 없을 만큼 대단하다. 이 시기에 찾아온 태풍 카눈.. 우리나라에 큰 피해없이 비만 듬뿍 뿌려주고 올라간 덕분에 계곡산행하기에 최적 환경을 만들어놓았다. 오늘 산행은 문복산 계살피 계곡으로... 산을 쫌 탄다는 산꾼들 외에는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숨은 비경을 찾아서 출발~~ 문복산은 두갈래 산행길이 있는데 주로 정상을 오를려면 대현리 쪽으로 등반을 시작하고 계곡을 갈려면 삼계리에서 시작해야 한다. 오늘은 정상이 아닌 계곡치기를 할 것이라 삼계 경로당에 주차를 하고 일반적인 등로가 아닌 계곡 쪽으로 ..
제목 :(허굴산)바위마다 이름이 있네요 날짜 : 2023.6.20(월) 여름 장마가 게으름을 피우는 사이 반짝 더위가 찾아왔다. 6월 산행을 앞두고 문복산 계살피 계곡과 허굴산을 두고 고민을 거듭하다 계곡은 7월 장마 이후에 가기로 하고 허굴산으로 향한다. 허굴산은 악견산, 금성산과 더불어 대병삼산 중 하나로 가장 맏형이라 할 수 있는 산이다. 약견산은 2004년 겨울에 금성산은 지난번에 올랐고 오늘 허굴산만 등반하면 삼산은 다 오르는 셈이다. 그러고보니 이곳 합천 대병하고는 좋은 인연이 있는가 보다. 쌍암마을 앞 도로변에 주차장에 후 정면을 보니 도도하게 우뚝 솟은 허굴산이 반겨준다. 산은 그리 높지않으나 바윗길을 헤치고 올라야 하기에 실제 산행을 해보면 만만치 않은 산이다. 마을을 가로질러 논두렁을 ..
제목 : (금성산)백패킹 하기 좋은 산 날짜 : 2023.5.15(월) 5월은.. 어디를 가던 무엇을 보던지 모든 것이 다 이쁘게 보인다. 더구나 온 산하가 신록으로 물들어가는 이 시기에 자연이 주는 기쁨의 노래에 흠뻑 빠져지면 더욱 그렇다. 5월 정산은 합천 금성산으로 가기로 했다. 금성산은 산 높이는 작지만 단단하고 조망이 뛰어난 산으로 당일 산행으로 제격이다. 가회면을 지나 대병 쪽으로 들어서면 왼쪽에 보이는 산이 바로 금성산이다. 멀리서 봐도 정상에 있는 거대한 바위가 눈에 들어온다. 벌써 산행에 대한 기대감, 설렘으로 가득 찬다. 이렇게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 가슴이 콩닥콩닥 뛰는 이 시간이 참 좋다. 산행초입은 희양리 마을이다. 희양리 마을을 들머리로 해서 하산은 대원사로 산행시간은 3시간..
제목 : (가은산) 기암과 풍경에 반하다 날짜 : 2023.4.25(화) 봄비가 촉촉히 내리는 날.. 이번 4월 정기산행은 조금 멀리 충북 제천 가은산으로 떠난다. 월악산 국립공원에 속한 가은산은 간신히 몸만 피난한다는 뜻을 가진 산으로 화강함의 자연 풍화로 형성된 기암괴석이 많고 청풍호반을 조망할 수 있는 아주 멋진 산이다. 아침 6시30분.. 여느 산행보다 일찍 대저생태공원을 출발 빗기운으로 젖은 고속도로를 달린다. 부산출발 3시간 30분 만에 산행기점인 옥순대교 주차장에 도착했다. 봄비에 젖은 유리창 너머로 흩뿌리던 빗줄기가 조금씩 굵어지고 있어 서둘러 산행을 시작해 본다. 기상청 예보로는 오전에 비가 내리고 오후에는 잦아들어 산행하는데 큰 지장은 없을 듯싶다. 옥순대교 끝나는 지점 나무계단이 초입..
제목 : 꿈틀거리는 자연성릉 길 날짜 : 2023.4.2(일) 계룡산 국립공원.. 능선의 모양이 마치 닭볏을 쓴 용의 형상을 닮았다 하여 계룡산이라 불리는 명산.. 기억을 들추어보니 2002년 겨울에 직원들과 산정산악회 따라 한번 다녀온 적이 있었다. 벌써 20년이 지난 시간에 다시 찾는 셈이다. 그때는 30대의 젊고 젊은 나이였는데... 이제 흰머리가 힐것힐것 보이는 50대 중반이라... 참으로 흐르는 세월이 유수 같다는 생각이 든다. 대전에서 계룡면으로 가는 길. 한눈에 봐도 계룡산임을 짐작할 만큼 늠름하고 듬직한 산군이 앞에 나타났다. 오늘 산행코스는 갑사를 초입을 잡았다. 예전에는 동학사에서 남매탑으로 올랐는데 이번에는 반대쪽으로 산행을 해볼 생각이다. 홍매화가 개화를 시작한 갑사는 아침 햇살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