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여행)봄.봄.봄~ 봄이왔네요

제목 : (벚꽃여행)봄.봄.봄~ 봄이 왔네요

날짜 : 2024.4.6~7(1박2일)

 

 

봄.봄.봄 봄이 왔네요.

♬ 우리가 처음 만났던 그때의 향기 그대로 ♬

이 맘 때면 로이킴 감미로운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4월의 첫 주말

이번 1박 2일 첫날은 경주에서 둘째 날 언양에서 보낼 예정입니다.

 

 

처음 들린 곳은 노란 바람개비가 있는 경주 바실라입니다.

유채밭은 그리 크지 않지만 하동지가 있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는가 봅니다.

 

 

풍경이 참 좋죠

보문호는 언제 와도 좋지만 오늘같이 벚꽃이 만개할 때는 더욱 좋답니다.

그래서인지 보문호는 벚꽃길 따라 걷는 사람들 물결로 가득 차네요.

 

올봄은 서두르는 듯하더니 예년 보다 벚꽃개화가 일주일 정도 늦어졌습니다.

꽃송이들로 통통해진 벚꽃가지가 보문호 수면위를 늘어지듯 드리우고 있습니다.

 

 

저녁때쯤 언양으로 내려왔습니다.

이곳 언양은 작천정 계곡 입구에 있는 벚꽃길로 유명한데 차가 다니지 않는 보행자 전용도로라서 벚꽃 터널을 만끽하며 걷기에 좋습니다. 이곳 벚꽃 수령이 무려 100년이 넘는다고 하네요.

 

 

벚꽃 피는 봄밤이 환상적입니다.

특히 조명에 따라 꽃빛이 달라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붉은빛, 푸른빛을 받은 꽃들은 현실을 벗어난 환상의 세계로 들어온듯한 착각을 들게 하네요.

 

꽃구경 나온 사람들도 다채롭습니다. 

사랑이 퐁퐁 솟는 연인들, 천진난만하게 웃는 아이들..

그리고 주인을 따라 앞서거니 뒤서거니 산책나온 댕댕이들도 신이 났습니다.

 

 

이번 여행 마지막 울산 반구대 암각화를 보러 왔습니다.

암각회도 궁금하지만 트래킹 로드가 잘 조성되어 있다길래 걸어봐야죠. 

 

울주 대곡리 암각화박물관에 도착

먼저 박물관을 내부를 둘러보고 대곡리 암각화 쪽으로 유유자적 걸어봅니다.

 

 

반구서원 앞쪽으로 내천이 흐르고 징검다리가 있어 내려가 봅니다.

다리를 건너 내천 가장자리에 돌탑을 쌓았습니다.

 

기초석에 한 개 층을 올릴 때마다 정성을 들려 쌓고 보니 아주 완성도 높은 작품이 나왔네요.

"2호 대곡리 7층석탑"이라 명하고 바라보니 부드러운 곡선에 균형미가 전문가 못지않은 솜씨입니다.

 

내천 그늘진 곳에 돗자리를 펴고 하늘을 보고 누워있으니 정말 좋더군요.

 

 

내천을 걷다 보니 길이 없어 이제는 물길을 건너 반대쪽으로 가야 하는데...

물 깊이도 조금 있어 보이고 물살도 있어 미끄러지 않게 아주 조심스럽게 도하를 합니다.

 

 

반구대 가는 길은 맨발로 걸어도 될 만큼 좋습니다.

내천 안쪽으로 접근하지 못해 육안으로는 볼 수 없어 망원경으로 봐야 합니다.

 

안내도를 참고하여 숨은 그림 찾기를 해봅니다.

박물관에서 보았던 물고기 문양도 찾고 바다 동물 외 사슴 고라니 호랑이도 여럿 보이네요.

 

 

주차장으로 되돌아오는 길에는

반대편 천전리 암각화는 다음을 위해 남겨두기로 합니다.

계절이 좋아 머물고 싶었던 곳도 많았고, 시간이 멈추었으면 하는 순간도 많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