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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

연분홍 복사꽃이 피었네요

by 인생은저니처럼 2021. 4. 6.

 

제목 : 연분홍 복사꽃이 피었네요

날짜 : 2021.4.4(일)

 

봄비가 사푼사푼 내렸다.

처음에는 메마른 가슴을 적시는 듯 하여 반갑더니 이제는 희미한 사랑처럼 애틋하다.

봄비는 그런 느낌이 있는 비인것 같다.

 

 

 

농장에도 벚꽃이 만발했다.

꽃송이들이 어느 가지할것 없이 풍성하고 탐스럽게 매달렸다.

10여년 전에 텃밭은 구입하고 3년 후 즈음에 아주 작은 묘목을 심었는데

세월이 흘러 이렇게 나무는 건강하고 무성하게 잘 자라 기댈 수 있을만큼 성장한것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자두꽃도 이맘때면 농장을 화사하게 텃칠을 해준다.

매년 꽃은 잘 피우지만 방역을 제때 하지 못해 과실수확을 할수 없었는데 올해는 어떨련지?

방역을 최소한으로 하면서도 해충으로부터 자두를 지킬 수있는 방법을 찾아보아야 겠다.

 

 


연분홍 복사꽃이 하나 둘 꽃잎을 피윘다.

봄에 피는 꽃중에서 여느꽃보다도 더욱 아름다운 자태다.

잔 가지에 수정같은 봄비를 매달고 있는 복사꽃이 오늘따라 더욱 고향생각에 젖게 한다.

 

 

 

사과꽃은 이제 막 봄기운에 깨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

텃밭은 이렇게 봄이되면 여기저기 유실수가 꽃을 피우고 연초록 새순은 하루가 다르게 힘이 생긴다.
이런 자연의 이치를 보면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인지 새삼 경이롭기까지하다.

 

 

 

왕까마중 모종..

2년전에 꽤 많은 양을 수확을 했었는데..

올해는 50주를 주문해서 10주는 사무실 옆 야산에 심었고 나머지 40주를 텃밭에 심었다.

여린 모종이라 일주일은 잘 버터야 생존할 터인데... 올해 수확량은 가까운 지인들에게 나누어 줄 생각이다.

 

 

텃밭 한켠에는 부추가 자리를 잡고 있다.

겨울 추위를 이겨내고 이렇게 자란 부추는 봄이 주는 보약이다.

오늘 먹을만큼한 조심스럽게 뜯다보니 싱그러운 부추내음이 코끝에 전해진다.

이것이야 말로 봄이 주는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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