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올해는 정말 제대로 해보자(새 봄맞이 농장정리)
날짜 : 2021. 2. 28(일)
봄이오면 설레임과 의욕이 넘친다.
모든일이 다 그렇치만 농장일은 더욱 더 그렇다.
겨우내 얼어붙었던 대지도 훈훈한 봄 바람이 사르르 땅을 녹이고
그 틈새 사이로 갓 피어나는 여린 새싹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텃밭은 사람 손길이 닿은만큼 보여준다.
지난 몇년간 반복했던 게으름을 올해는 저 만치 두고 올해는 정말 제대로 해보자
제일먼저 눈에 거슬리는 것이 바로 이것
2년전 유실수 전지를 하면서 쌓아놓았던 나무들 위로 무성한 풀들이 덮고 있다.
이동실 화장실 옆 공간..
이쪽으로 나무가지들을 깔끔하게 정리해서 쌓아둘 생각이다.
몇년동안 묵혀두면 퇴비로 쓸 수 있을것이다.
먼저 해가 갈수록 가지가 굵어지는 유실수 전지를 하고
큰가지와 작은가지를 나누어 차곡차곡 정리를 한 후에 수레를 이용하여 한곳에 모으면 된다.
오늘은 큰 아들과 같이 왔다.
작년에 군복무를 마치고 복학하여 올해 학교 졸업을 마쳤다.
지금은 코로나19 시국으로 인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취준생 준비를 잘해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었면 하는 바램이다.
작업을 시작한지 두어시간이 지나자 어느정도 분류가 끝나고 여기저기 쌓아놓은 나무들이 꽤 많다.
굵은 가지는 화덕을 만들면 장작으로 요긴하게 사용할 생각이다.
아이고 허리야~~
3일간 나무전지작업 후 어느정도 마무리를 했다.
이동식 화장실 옆에 하나 둘 쌓아놓은 나무가지가 제법 많다.
시골일이 다 그렇치만 끝이 없다.
한가지 일을 마쳐놓으면 다른일이 눈에 보이고 또 다른일이 생긴다.
수돗가 옆 대추나무를 다른곳으로 옮겨심을 생각이다.
나무가 성장하면서 수돗가를 지날때마다 대추가시가 콕콕 찌르는 것이 마치 침을 맞는 기분이였다.
옮기는 위치는 햇볕이 잘 드는 축대 앞쪽
새로운 자리에 안착할려면 올 봄에 한번 몸살을 해야 할것 같다.
농장이 깔끔하게 정리가 잘된것 같다.
다음에 오면 작은 화분을 만들어서 꽃씨도 파종하고 농수로 정비 및 컨델 청소를 해야겠다.
큰 아들이 도와준 덕분에 심심하지 않고 힘든 일은 마무리 했다.
집을 돌아오는 길..
삼랑진 철교 삼거리 국수집에서 매콤한 국수 한 그릇을 먹고나니 피곤함이 하나 둘 몰려온다.
매년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올해는 봄 농사부터 장마를 지나 가을 추수까지 제대로 된 텃밭을 한번 가꾸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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