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과일향기 가득한 텃밭
날짜 : 2019. 6 .24(토)
지난주 정모참석으로 한주를 거르고 이주만에 텃밭에 들렸다.
6월 중순을 지나면서 일조량이 풍성해지고 지난주말에 내린 단비로 인해 과실이 점점 더 다양한 색채로 변해간다.
살구는 노랗게, 자두는 그린그린하게, 복숭아는 연한 핑크색으로 모든 과실이 하루가 다르게 폭풍 성장한다
복숭아 나무는 과실 무게로 인해 자연스럽게 가지가 아래로 처지기 시작한다.
한 가지에 너무 많이 달린것과 서로 부딪치는 과실은 또 한번 적과를 해주었다
복숭아가 어느정도 익어가는지 궁금하여 봉지하나를 살짝 벗겨보니.. 수줍은 새색시 볼 마냥 윗부분부터 조금씩 빨갛게 익어간다.
보기만해도 농부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텃밭 여기저기 살구가 제법 많이 떨어져 있어 깨끗한 것 몇개 주워 담았다.
살구와 매실은 과실이 익기전에는 외형으로 봐서 구별 하기기 상당히 애매하다
그래서 칼로 칼집을 내어...
씨와 과육을 분리 해보니 매실은 씨가 분리되지 않았지만 살구는 쉽게 분리 되었다.
그러고보니 매실로 알고 있었던 몇몇나무가 살구였던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ㅋㅋ
아고~~~ 이쁘당
수박과 호박이 동시에 꽃을 피웠다
수박꽃은 아주 앙증맞게 피있고, 호박꽃은 늠름한 자태를 뽐낸다
매실은 이제 수확할때가 되었다
본격적인 장마가 오기전 다음 주말쯤 수확할 예정이다
청포도는 스쿠스쿠 알이 굵어지고~~
다른 모종보다 키가 작은 땅콩은 초록잎을 매일매일 펼쳐놓는다
일반적으로 땅콩 수확시기는 10월 하순이라 꽤 긴 기간을 키워야 한다
농장 한쪽 부추도 생기가 넘친다
비오는 날 컨텔 처마 아래로 떨어지는 빗소리에 바~삭하게 부친 부추전에 막걸리 한잔.. 조오치~~
세상 사는게 뭐 별거 있나....
이렇게 소소한 재미 느끼며 행복하면 되는거지♡♡
농장에 오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끝이 없는 농장일... 해도 해도 또 다른일이 생긴다.
오늘도 대충 일을 마무리하고 농장을 나서는데
대문앞에 핀 구절초가 바람에 흔들리며 주인장을 배웅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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