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풀과의 전쟁 시작
날짜 : 2019.7.14(일)
어느듯 올해도 초여름이 지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었다.
그나마 일주일 한번씩 내리는 장맛비로 인해 작년보다 조금은 더위가 덜한듯 싶다.
그렇치만 농장에는 본격적인 풀과의 전쟁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지난주에 예초기 작업을 하였는데도 일주일만에 금방 풀이 자랐다.
옛날 어르신들이 "세월을 이기는 장사가 없고, 풀에 이기는 장사도 없다" 라는 말처럼 아무리 뽑고 또 뽑아도 자라는것이 풀이다.
더욱이 일주일에 한번 찾는 주말농장에는 엄두가 나질 않는다.
그렇치만...
잡풀속에 생명이 자라듯이 수풀을 헤치고 보면 아기 주먹만한 수박이 여러개 달렸다.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시작되면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것이 보일것이다.
방울토마토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달리기 시작한다.
지금부터 아침이슬이 내리는 초 겨울까지 끝임없이 열리는 것이 방울토마토다.
가지에는 보라색 이쁜 꽃잎이 세상에 나왔다.
예로부터 보라색은 귀족을 상징하는 "부" 를 뜻하는 색깔로 앞으로 주말농장에 늘 풍성함이 함께했음 하는 바램이다.
농장에 한그루밖에 없는 대봉나무가 제법 모양을 갖추어 가고 있다.
컨텔 옆 청포도나무도 알이 조금씩 크기를 키워가고 있다.
봄날 별꽃이 피었던 자리에 사과대추가 모습을 드러낸다.
사과대추는 비온 뒤 반드시 방역을 해주야 하기에 읍내에서 소형 분무기를 하나 구입했다.
지난번에 씨앗을 뿌렸던 금계국과 황화코스모스가 예쁜 꽃잎을 피웠다.
한여름을 지나 가을까지 농장입구를 환하게 해줄것이다.
이렇게 자연은 작은것이지만 행복을 준다. 그것이 꼭 누가 알아주던 알아주지 않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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