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노루망 설치 후 삼겹살
날짜 : 2021.5.21(토)
텃밭으로 오는 길에 건재상에 들려 야생동물 침입방지 설치 장비를 구매했다.
장비는 노루망50M와 쇠말뚝 8개, 고추장대 긴것 20개로 만들어 볼 생각이다.
먼저 대문양쪽으로 틈이 있는 곳에 그물망을 설치하였다.
야생동물들이 도로에서 농장으로 들어올 수 있는 유일한 통로역할을 했던 곳이다.
조금 약해 보이지만 시각적으로 볼때는 효과가 분명 있을것 같다.
그리고 농장 안쪽 텃밭둘레를 노루망으로 1.5M 높이로 설치했다.
대문을 훌쩍 뛰어 넘어 들어오더라도 텃밭 안쪽까지 들어오지 못할것이다.
이정도면 이제 조금은 안심이 될듯 싶다.
적은 경비에 효과 있는 노루망... 아주 가성비 좋은 제품을 선택한것 같다.
양쪽끝부분에는 쇠막뚝으로 지지를 하여서 인지 나름 튼실하게 보인다.
노루망은 케이블 타이로 촘촘히 묶어 놓아 바람에 흔들림도 없고 이탈되는 것을 최대한 잡아준다
물론 개구부를 별도로 만들지 않아 텃밭으로 들어가기에 조금 불편함은 있지만 아주 마음에 든다.
저녁 무렵에는 산악회 회원들이 삼겹살을 들고 찾아왔다.
오늘은 농장을 만들고 난 뒤 처음 회원들과 하룻밤을 보낼 생각이다.
무쇠솥두껑에 잘 익어가는 삼겹살이 엄청난 비주얼을 보여준다.
텃밭에서 바로 딴 상추에 고기한잎 싸먹으면 입안에 행복이 가득하다.
라면까지 먹고 불멍을 하며 이런 저런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모기가 많아 걱정을 했는데... 다행이 모스키토약 덕분인지 아님 불을 피워서 인지 모기가 없어 다행스럽다.
다음날 아침
일찍 빗소리에 잠을 깨어 밖으로 나와보니 굵은 빗줄기가 세차게 쏟아진다.
엷은 운무에 잠긴 시골마을 아침풍경이 고요하다.
청아한 빗소리는 컨텔처마뿐만 아니라 내 마음까지 토닥토닥 두드린다.
따뜻한 커피한잔이 딱 생각나는 그런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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