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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후기

(천성산)부산근교 최고의 여름 산행지

by 인생은저니처럼 2019. 7. 28.



(천성산)부산근교 최고의 여름산행지

- 일 자 : 2018년 7월 27일(토욜)
- 날 씨 : 흐림
-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
   주차장
~성불암계곡~짚북재~상리천계곡~주차장
  (총산행시간 4시간 15분 점심/사진촬영시간 포함









매표소(09:10)~성불암폭포(09:40)~짚북재(10:48)~상리천계곡(11:50)~선착장(13:20)




지난해 11월 어깨수술 이후 9개월만에 산행에 나섰다.


오랜만에 다시 오르는 산이라 다소 설레임과 약간 들뜬 기분이 앞선다.



주차장 옆 익성암 담벼락에는 한여름을 상징하는 배롱나무꽃인 백일홍이 붉게 타오르고 있다. 





천성산에는 여러갈래의 산길이 열려있고 곳곳에 암자가 자리잡고 있다.


개인적으로 당일 산행으로 제일 좋은 코스를 꼽으라면...


이곳에서 상리천을 따라 짚북재를 거쳐 천성2봉으로 올라 원적봉 하늘릿지지로 해서 미타암으로 내려가는 코스이다.






오늘 산행을 함께 할 직장동료들이다.


새로 부임해 오신 과장님이 산을 좋아하는 터라...


그동안 내가 올랐던 산 중에서 계절별로 좋은 산을 선정해서 함께 산행할 생각이다.





계곡을끼고 들어가는 널직하고 한적한 길은 깊은 녹음 사이로 구불구불하게 이어진다.


장마가 끝나고 이제 본격적인 여름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진초록빛이 도로에까지 넘쳐 흐리고 있다.





다리를 건너면 삼거리 갈림길을 만난다.


여기에서 왼쪽으로는 상리천 가는길이고 중앙은 공룡능선, 오른쪽 산길이 성불암계곡 초입이다.


오늘산행은 성불암계곡으로 올라 짚북재에서 상리천계곡으로 내려오는 짧은 코스이다.





30여분 쉬엄쉬엄 오르자 작은폭포를 만난다.


평소에는 수량이 적어 크게 볼품이 없는 폭포지만 지난주까지 내린 비로 인해 오늘은 그럴듯한 폭포의 모습을 보여준다.


짙게 우거진 숲에 시원한 폭포수까지 더하니 더위가 싹~ 달아나는 느낌이다.





짚북재 도착...


이곳 짚북재는 성불암계곡, 상리천계곡, 공룡능선, 천성2봉 정상으로 가는 길이 사방으로 열린 아주 중요한 기점이다. 


여기에서 오늘 산행을 함께하는 직원들과 담소나 나누고 쉬어가기로 한다.






하산길은 예정되로 상리천계곡이다.


길고 긴 상리천 골짜기를 따라 큼직큼직한 바위들이 여기저기 굴러있고 그 돌덩어리 사이로 유리알처럼 투명한 계류가 힘차게 콸콸 흘러내린다.



참새가 방앗갓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이...


적당한 곳에서 시원한 계곡수에 몸을 담그고 느긋하게 흐르는 오후 시간들 즐겨본다.

 

쉼없이 떨어지는 폭포수 물줄기에 몸을 맡겨보니 그야말로 신선이 따로 없다.






한바탕 계곡 물놀이를 즐기다 다시 내려선다.


시선을 약간 위로 올려보니 공룡능선의 바윗길이 하늘금을 멋더러지게 긋고 있다.








아침에 조금 서두른 덕분에 오후 1시쯤에 모든 산행을 마쳤다.


천성산 입구 용연사거리에 위치한 "천성산 가는 길"에서 시원한 콩국수 한그릇으로 오늘 산행을 깔끔하게 마무리 했다.



이제 수술한 어깨도 어느정도 회복이 되었고..


앞으로 한달에 한번은 내가 좋아하는 산행을 하면서 건강할때 건강을 지켜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