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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후기

(신어산)날씨 화창한 어느 가을날

by 인생은저니처럼 2018. 10. 13.



(신어산)날씨 화창한 어느 가을날


- 일 자 : 2018년 10월 7일(일욜)
- 날 씨 : 맑음
-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
   주차장
~천진암~서봉~정상~동봉~동림사~주차장
  (총산행시간 3시간 35분 점심/사진촬영시간 포함





은하사주차장~천진암~서봉~정상~신불재~동봉~동림사


태풍이 지나간 다음날 아침...

베란다 창밖을 보니 미세먼지 없는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


맑은공기에 파란 하늘은 더 높게 보였다.

일년에 몇번 있을까 말까하는 티끌하나 없는 깨끗한 아침...

이럴때는 산에 가야 제대로 가을날을 즐기수 있어 서둘러 집 부근 신어산으로 향한다.



나뭇잎들도 모처럼 미세먼지를 털고 가을햇살을 만끽하고 있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화창한 날씨에 필자의 마음까지 정화되는 느낌이다.



은하사 주차장에서 천진암쪽으로 발길을 옮긴다.

20여분 제법 경사가 있는 돌계단을 오르자 가을햇살이 내리쬐는 자리좋은 곳은 위치한 천진암에 도착했다.



신어산에는 서봉이 있다.

다들 정상이 있는 봉우리와 서남다리로 가는 길에 있는 동봉만 알고 있는데...

이곳 서봉은 오히려 정상보다 조망이 더 좋다.


참고로 서봉은 천진암갈림길에서 왼쪽으로 5분정도 능선을 타면 만날수 있다.

서봉에 오르자 김해 삼방동 지구는 물론  저멀리 서낙동강 하구언다리까지 선명하게 조망된다.



지금 보이는 곳은 동림사다.

여기 신어산 자락에는 은하사와 더불어 동림사라는 산사가 있는데...


아주 옛날 신라 때부터 여러 개의 절과 암자들이 있었다고 전해오는데, 지금은 은하사, 동림사 등이 남아 있다.

은하사도 원래는 서림사였는데, 그 터에 허황옥과 함께 온 오빠 허보옥(장유화상, 수로왕의 처남)이 절을 중건하고 은하사라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서봉 우측아래에는 가야CC가 조성되어 있다.

울창한 숲을 제멋대로 파헤쳐 놓아 완전히 산림을 망가뜨렸다.

야간에는 얼마나 조명을 밝게 비추던지 옆에 있는 나무들까지 눈부심에 제대로 성장 할수 있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밀려온다.



시야를 조금 더 멀리두면...

분성산 정상에 있는 천문대가 조망되고 그 아래는 김해테마파크가 보인다.



신어산 주능선..

헬기장에서 정상까지 능선이 마치 수평자로 균형을 맞춘듯이 일자로 뻗어 있다.



헬기장이 보이면 이제 주능산에 올랐다.

이곳에서 정상으로 가는길과 영운리 고개로 가는길이 나누어 지는데

영운리로 가는 길은 낙동정맥구간이라 종종 정맥을 걷는 사람들이 가야CC 사유지를 넘나들어 관계자들과 충돌이 잦은곳이다.

바램이라면 갸야CC에서 정맥으로 이어지는 길이라도 열어주었어면 하는 바램이다.



하늘에 뭉게구름이 한아름 피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깔끔하고 화창한 가을날씨다.



정상 바로 아래 영구암 갈림길..

이곳에는 편의시설과 약간에 운동시설까지 갖추어져 있어 쉬어가기 딱 좋은 곳이다.



정상 아래 헬기장에는 억새가 가을바람에 나풀거리며 가을이 온것을 온몸으로 느끼게 해준다.




여기는 신어산 정상...

그리 높지 않으면서도 산세가 좋아 주말을 맞아 많은 등산객들이 보인다.


몇년전 이곳에 데크가 조성되어 이곳에서 가을햇살을 맞으며 점심먹고 쉬어가기에 안성맞춤이다.



정상에서 신어재로 내려가는 길...

백패킹하기에 딱 맞는 자그마한 테크가 보인다.


언제가 이곳에서 쏟아져 내리는 수많은 하늘의 별빛을 바라보며 하룻밤 보내고 싶다.





신어재...

이곳은 산행의 나침반 같은 곳이다.


여기서 좌측은 장척산 낙동정맥 가는길이고, 우측은 동림사로 하산하는 길이다.

정면쪽 직진을 하면 동봉을 거쳐 돛대산과 서남다리까지 신어산 종주길이 이어진다.




동림사로 내려가는 길은...

최근 몇년사이 만들어 놓은듯한 나무계단이 이어진다.



어느정도 내려왔을까?

작은 계곡을 가로질러 올라가면 동림사로 가는 도로를 만난다.



이렇게 여유롭고 느긋한 신어산 산행을 마쳤다.

모처럼 높고 파란하늘을 보며 걷는 산길은 가을을 만끽하기에 더할 나위없는 좋은 산행이였다.


(에필로그)

20년동안 산행을 하면서

이제는 어느듯 300산을 훌쩍 넘게 올랐습니다.


그동안 꾸준하게 산행기를 정리하여

지금은 "저니산행이야기"라는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운형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시대적 변화에 따라... VLOG 영상을 제작하여 유튜브에 업로드 할 계획이다

새롭게 시작하는 일은 언제나 설레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