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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후기

(고위봉)이무기 능선을 넘고 넘어..

by 인생은저니처럼 2018. 6. 8.



(고위봉)이무기능선을 넘고 넘어...
- 일 자 : 2018년 6월 8일(금욜)
- 날 씨 : 맑음
-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
   용장마을
~이무기능선~고위봉~관음사~용장마을
  (총산행시간 3간 40분 점심/사진촬영시간 포함)




산행시작(09:00)~이무기능선(09:30~11:00)~정상(11:40)~관음사(12:20)~용장마을(12:40)



6월...

초여름 뜨거워진 날씨가 하루가 다르게 무더위를 몰고 온다.

이런날에는 시원한 숲속 산행이 제격이지만 오늘은 더위를 이겨낸다는 마음으로 경주 고위봉으로 출발..


고위봉은..

2013년 가을에 길맘길 가족들과 다녀온 곳으로 정상까지 이어지는 암릉구간은 산행내내 즐거움을 선사한다.




오늘 산행 들머리인 용장골은...

남산에서도 가장 계곡이 깊고, 길어 정상까지 절경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특히 이무기능선은 산세가 험하면서도 바위타는 재미가 있어 산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경주 남산코스 중 이무기능선은 가장 역동적인 등로다.
근육질처럼 울퉁불퉁한 바윗길이 꿈틀거리며 하늘을 오르는 이무기의 용트림을 닮아 이무기능선이라 부른다.



예전에는 곳곳에 밧줄을 부여 잡고 올라야 했는데....
지금은 국립공원에서 안전하게 데크를 설치하고 우회하는 길을 만들어 보다 쉽게 오를 수 있다.

그때의 스릴감 있는 재미는 조금 없어졌지만.....ㅋㅋ 




이무기능선을 오르다 보면...

바위틈새 척박한 환경을 이겨내고 경이롭게 자라는 나무들이 곳곳에 보인다.

정말 자연이 빚어내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모습이다.


마치...

편안하게 숙면을 취하고 있는 듯한 표정으로 이목구비가 뚜렷하다.



사람의 옆모습을 보는듯한 바위...

이곳 암릉구간 곳곳에는 신기한 바위들이 즐비하게 널브러져 있다.




기묘한 바위와 어우러진 자연풍광은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고위봉 정상 494m...

금정산 고당봉 절반 높이도 채 안되지만  바윗길을 헤치고 올라온것을 생각하면 그리 만만치는 않다.





하산은 다시 용장골로 내려서는 관음사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조금은 가팔라 보이는 경사구간을 천천히 내려서다 보니 어느새 관음사에 닿았다.




이곳에서 천우사까지는 20여분 거리로 차곡차곡 발걸음을 재촉한다.

짙은 여름숲이 그늘막을 만들어주어 한결 걷기 수월하다.


이제부터 올 여름 산행 시작이다.

올 여름도 건강하고 안전한 산행이 되길 기원하며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