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취산)소리없이 다가온 초록향연
- 일 자 : 2018년 5월 3일(목욜)
- 날 씨 : 맑음
-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
서창그린빌~대추남만디~정상~시명골~부광사
(총산행시간 4시간 34분 점심/사진촬영시간 포함)
서창그린빌(12:10)~대추남만디(13:35)~정상(14:35)~시명골(15:30)~부광사(16:40)
5월의 산은 소리 없이 요란하다.
연분홍 진달래가 피었다 지는가 싶더니 어느새 꽃망울을 터뜨린 산철쭉이 그 자릴 대신한다.
오늘은 대운산으로 2007년에 이어 11년만에 다시 찾았다.
산해코스는 서창 그린빌을 들머리리 해서 정상을 올라 하산은 시명골로 내려올 셈이다.
5월의 숲...
파릇 파라릇한 이파리들이 여기저기서 재잘거리고 숲은 그 어느 계절보다 활기차다.
어느정도 오르자 시원한 전망대에 닿았다.
발아래 명곡저수지가 놓여있고 그너머로 서창과 덕계시가지가 뿌옇게 보인다.
대운산은 부드러운 육산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함을 준다.
산길도 걷기좋은 흙길이라 쉬엄쉬엄 시간을 두고 느긋하게 걷는다면 좋을듯 싶다.
대운산 정상까지는 임도를 서너번 만난다.
간단한 체육시설까지 갖추어져 있어 운동하시는 분들과 MTB를 타시는 분들도 보인다.
대추남만디...
큰 특징 없이 등로에도 살짝 벗어나 있어 놓치기 쉬운 봉우리다.
예전에 세워져 있던 작은 나무 정상석은 없어지고 이정표만 홀로 서 있다.
임도를 가로질러 헬기장 부근에 올라서자 연철쭉이 하나 둘 고개를 내민다.
그렇치만 예년보다 못한 철쭉개화에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등로에 떨어진 꽃잎들이 마치 꽃모양 카페트를 깔아 놓은 듯한 화사함을 자아낸다.
대운산 정상...
데크가 깔끔하게 설치되어 있어 일몰, 일출 보면서 백패킹하기에 최적이다.
동해쪽으로는 미세먼지 때문에 바다인지 구름인지 경계가 불분명한 수평선이 실루엣처럼 이어진다.
시명산까지 이어지는 주능선길에서 시명골로 하산하는 길은 두번있는데
오늘은 첫번째 이정표에서 시명골로 내려가는 코스로 하산길이 비스듬히 누워있는것이 아주 유순하다.
반대로 이정표에서 조금 더 진행하면 전망바위가 있는데 그곳에서 시명골로 내려서면 급경사다.
약간 우회하는 길로 하산하다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시간이 다소 걸려 부광사에 도착...
이곳 부광사는 옛날에 시명사라는 절이였는데 몇년 전 절 이름이 바뀌었다.
부광사에서 명곡저수지로 내려 가는 길...시명골을 따라 흘러내리는 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려온다.
산행 날머리에 위치한 명곡저수지...
조용한것이 비오는 날 우산들고 가볍게 산책 하면 좋을듯 싶다.
5월의 시작...
일년 사계절중 산행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다음주 주말에는 덕유산 종주를 예약한터라 더욱 더 시간이 기다려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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