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풀과의 전쟁이 시작되고...
날짜 : 2018. 5. 11(금)
5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텃밭에는 본격적인 풀과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지금부터 조금씩 잡아가야지...
잠깐 게으름을 피우면 한순간에 풀밭이 되고만다.
농장에는 어느새 무릎까지 풀이 올라왔다.
우선 나무 둘레에는 예초기 칼날이 닿지않도록 낫으로 어느정도 공간을 확보해두고
창고에 있던 예초기를 꺼내 점검을 하고 시동줄을 당겨보지만 꼼짝 않는다..ㅠㅠ
몇번을 하다 포기를 하고 예초기를 싣고 읍내로 내려 왔다.
이곳 지성기계공구는 농기구 수리전문집으로 젊은 사장이 친절하고 또 잘 고친다
점검 결과 이유는 간단했다
다른 기기상에 이상이 있는것이 아니라 휘발유만 교환하면 된다고..
그동안 몰랐는데 휘발유도 유통기간이 있다는 것...ㅋㅋ
그래서 인근 주유소에서 2,000원치 휘발유를 구입해서 넣었더니 아고.... 아주 부드럽게 시동이 잘 걸린다..ㅋㅋ
옷을 단디 챙겨입고 바로 예초기 돌립니다요~~~
30여분 후~~
마치 잔디를 깔아놓은듯이 깔끔하게 정리가 되었다
예초기 작업을 마친 후~~
텃밭을 둘러보는데 대추나무 이파리가 제법 많이 돋았다.
매년 풍성하게 열리는 앵두가 진초록 이파리 틈새에서 힘을 내고
지난번 발견했던 뽕나무에는 오디가 하나 둘 제모양을 갖추어 간다.
매실은 하루가 다르게 과실이 커지고 단단해진다.
지난번에 땅에 바짝 붙어있던 모듬상추가 제법 자랐다.
이제부터는 물만 자주 주면 쑥~쑥 자란다.
텃밭 맞은편 땅에는 기초 토목공사를 끝내고 집을 짓는 모양이다.
표충사로 넘어가는 도로에서 바라본 마을
다랭이 논밖에 없던 조용한 마을이 10년 사이에 엄청나게 변했다.
이제 우리 텃밭이 전원주택에 포위되는 모습이다.
외지인들이 많이 들어옴으로서 어느정도 지가상승은 기대할 수 있겠지만 애초 내가 생각했던 조용한 시골마을 정취가 조금씩 사라지는것이 못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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