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말농장

재미있는 땅 이야기

by 인생은저니처럼 2018. 4. 8.



제목 : 재미있는 땅 이야기

날짜 : 2018. .4 .8(일)


최근 주말농장 글을 올리면서

몇몇 친구들이 땅에 대해 궁금한점을 물어옵니다

그래서 제가 경험했던 기억을 살려 몇 글자 올려봅니다




참고로 저는 땅 전문가는 절대 아니구요

제가 땅을 살때 1~2년정도 다니면서 알게되었던 몇가지 노하우를 이야기하겠습니다


우선은...

제일 중요한것이 적정금액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돈에 맞추어서 땅을 사야하니까요 그래야 부담을 최소한도로 줄일 수 있습니다



땅을 사면 모든것이 다 끝났다 생각하지만

그외 추가로 들어가는 돈이 만만치 않습니다


우선 복비도 챙겨주어야 하고요

당장 등기필증을 받을려면 취. 등록세도 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땅을 이용할려면  어느정도 토목공사가 필요할때도 있구요

이때 마을에서 마을발전기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즘 시골인심이 옛날같지 않습니다



어느정도 정리가되면

텃밭을하던 나무를 심던 전기. 수도가 필요합니다

이때도 물론 추가 경비가 발생하겠죠

그리고 휴식을 취할 수있는

농막(컨텔)도 필요하고 농기구를 보관해두는 비닐하우스도 있어야 합니다



또 큰돈은 아니지만 경운기나 관리기 한대정도는 있어야 텃밭을 만들 수 있습니다

머리아픈 비용에 대해서는 여기까지만 하구요



이제는 땅을 구매할때

꼭 눈여겨 봐야할 몇가지를 이야기 하겠습니다
모든것을 다 만족할 수는 없구요 우선 다섯까지 정도는 꼭 체크를 하셔야합니다



첫째는

햇볕이 잘 들어오는 곳이어야 하고 조망이 트이는 곳이면 더욱 좋습니다

필히 습한곳이나 해가 빨리 떨어지는 음지는 피해야 합니다

실제로 마음에 드는 땅이 있으면은 아침 저녁으로 가서 직접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둘째는

부동산 중개인의 말을 믿지말고

반드시 토지정보시스템 및 지적도를 열람하여 4m 도로가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실제 현지에 가면 길이 있더라도 지적도에 길이 없는 맹지가 곳곳에 있습니다

그리고 계획관리구역 땅을 사야 나중에 집을 짓기위해 대지로 형질변경이 쉽습니다

또한 땅이 주변시세에 비해 너무 싸게 나와 있어면

토지대장을 열람해서 땅에 대한 권리관계도 반드시 확인을 해야합니다



셋째는

주변에 공장이나 축사가 없어야 합니다


시골에가는 이유가 좋은 공기 마시면서 쉬기위해 가는데 오염시설 있다면 안되겠죠
부동산에서 몇년 후 공장이전 계획이 있다는 말은 절대 신뢰하시면 안됩니다



넷째는

상수도시설이 있거나 아니면 물이 풍부한 곳이여야 합니다


옆에 계곡이 있다면 금상첨화겠죠

물이 없어면 관정을 파야하는데 그게 마을사람들 동의도 받아야 하고 비용도 꽤 듭니다



다섯째는

집에서 거리가 30분 정도 여야 합니다

그래야 가는데 부담이 없어 자주 갈 수 있습니다


처음 땅을 사고 2~3년 동안은 자주 가지만

4~5년 정도 지나면 관심이 조금씩 떨어지면 거리가 멀면 자주 가기 힘들어 집니다



이렇게 다섯가지 원칙을 세워놓고

근교에 구석구석 맘에 드는 땅을 찾아 발품을 부지런히 팔아야 합니다

그렇치만...

맘에 드는 땅을 구하기란 참으로 어렵다는 걸 실감합니다

힘들고 지치고 때로는 포기할까하는 맘까지....



그것은 아마..

좋은땅을 사야겠다는 기대치와

현실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금액과의 차이 때문입니다 당연히 예상되는 현실입니다

값싸고 좋은 중고차 없다는 말은 있지만 그것은 중고차 이야기고

땅은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찾아본다면  분명 자신이 찾는 좋은 땅을 찾을 수 있을껍니다



단. 땅을 사겠다는 마음이 앞서다 보면

보는 땅마다 다 좋게 보이는 착시현상이 생깁니다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가능하면 여기저기 많은 곳을 둘러보고

선택의 폭을 넓게 잡고 조금은 느긋하게 생각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부족한 글 읽어주어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