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봄향 가득한 두릅

제목 : 비닐하우스 리모델링 (두번째 이야기)

날짜 : 2018. 4. 5(목)

봄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날

퇴근해서 잠시 눈을 붙이고 일어나 농장으로 출발

오늘은..

비닐하우스 차광막을 덮어 씌우고

이것저것 봄맞이 대청소를 마무리 할 생각이다

인터넷으로 주문한 차광막

사이즈를 미리 제단해서 인지

오차없이 정확하게 작업 완료~~

이렇게 계획했던것 처럼 작업이 잘될때면 일이 즐겁다

작업을 후 농장 나무들을 둘러보니

피자두 꽃이 탐스럽게 피었다

마치 방금 만든 솜사탕처럼...ㅋㅋ

퇴비옆 앵두나무는

올해도 대박을 예견해준다

텃밭 한쪽에는 지난겨울을 이겨낸 겨울초가

봄에 노란 유채로 화려하게 변신을 하고~~

자두 품종중에서 당도가 제일 뛰어나다는

빅오자크 자드는 연초록 예쁜꽃을 보여준다

아고.. 볼수록 고향생각나는 복사꽃

정말 그 어떤 꽃보다 우아하고 아름답다

지난번 식재한 체리는

땅에 잘 활착을해서 여린 잎사귀가 돋아났다

미니사과도 이제막 꽃눈을 뜨고

두릅은 까치머리처럼 새순이 올랐다

두릅은 지금 딱 먹을시기

조금 지나면 억쌔져서 먹지 못한다

한 그루에서 딴것이 제법된다

봄철 밥도둑이라는 두릅

오늘 저녁에 반찬 해 먹으면 봄 내음 끝내줄듯....ㅋㅋ

일을 끝내고

따따한 커피한잔 마시는데

잠시 주춤하던 봄비가 다시 내린다

시간이 멈춘것같은

여유롭고 고즈늑한 시골 풍경이 참 운치가 있다

집에 돌아와서...

두릅을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데

그 맛이 쌉스런 하면서도

깔끔한것이 입안에 봄향기가 가득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