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묘목 식재 하는날
날짜 : 2018. 3. 23(금)
어저께 춘설이 내려...
회색빛 짙은 답답한 미세먼지를 깔끔하게 지운 오늘...
지난 겨울 미리 예약 주문해둔 묘목이 도착했다.
농장가는 길...
삼랑진 읍내 옷가게에서 편안한 텃밭용 바지를 두개 샀다.
착용해보니 엄청 편하고
두개 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득템한것 같다..ㅋㅋ
묘목은 주로 인터넷으로 구매를 한다.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국제원예종묘라는 곳으로 가격도 저렴하고 무엇보다 믿을 수 있는게 가장 좋은것 같다.
이곳에서 2013년부터 묘목을 구매해왔는데 나름 괜찮았던것 같다.
오늘 색재할 나무는 상왕대추 10개, 부사사과 2개, 체리 2개 이렇게 14그루다.
대추는 재작년부터 수확을 조금씩 하고 있는데 상왕대추라 계란정도 크기에 무엇보다 당도가 뛰어나 앞으로 주력수종으로 키워볼 생각이다.
묘목은 뿌리가 마르지 않게 정성껏 포장을 해서 왔다.
전체 가격이 126,000원으로 묘목시장에서는 꽤 몸값이 비싼 녀석(?)들이다.
요렇게 친절하게 이름표 태그까지 달려있다.
대추나무는 다른 유실수에 비해 성장이 더뎌 최소 사년정도 키워야 수확의 기쁨을 맛볼 수 있다.
식재를 끝내고 매실 몇그루를 뽑을려고 한다
매실은 농장에 15그루 정도 있는데 너무 많아서 절반은 정리할 생각이다
그래서 오늘 한 그루 뽑아보는데 정말 쉽지않다.
뿌리가 얼마나 깊게 박혀있는지 일일이 톱으로 자르면서 하다보니 시간이 꽤 걸린다.
아이고~~
한 시간만에 겨우 한 그루 뽑았다.
매실나무는 생존력이 강해서 밑둥이만 남아 있어도 내년에 곁가지를 치기 때문에 힘들어도 완전히 뿌리채 제거를 해야한다.
그 자리에는 체리라핀 나무를 식재했다.
체리나무가 이곳 농장 토양이나 기후에 잘 적응하는지 지켜볼 생각이다.
오늘 할일을 마치고 이곳저것 둘러보니
이제 막 겨울잠에서 갓 깨어난 홍매화가 꽃봉우리를 내밀고...
지난주 개화한 청매화는 여유롭게 봄 햇살을 만끽하고 있다
컨텔옆에는...
산수유가 노란꽃을 소담하게 피웠다.
노란풍선, 노란바람개비, 노란리본...
언제 부터인가 그리움이 되어버린 노란색...
노란색은 어찌보면..
이 계절에 가장 잘 어울리는 화사한 봄색깔이기도 하다.
'주말농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말농장)봄향 가득한 두릅 (0) | 2018.04.06 |
---|---|
(주말농장)비닐하우스 리모델링 (0) | 2018.04.05 |
(주말농장)비닐하우스 청소 (0) | 2018.03.14 |
(주말농장)퇴비준비를 마치고 (0) | 2018.03.06 |
(주말농장)과실이 익어가요 (0) | 2017.07.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