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쌈채소 파종
날짜 : 2018. 4. 13(금)
4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날씨가 조금씩 더워지더니 어느새 한낮에는 땡볕이다.
본격적인 모종이 나올려면 아직 멀었고..
그래서 오늘은 쌈채소 씨앗을 파종 해볼 생각이다.
읍내에 자주가는 미전종묘상..
모듬상추 두개와 향이 좋은 고수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취나물을 골랐다.
특히 천연조미료라 불리는 고수는
입맛을 돋구어주는 효능뿐만 아니라 혈액순환 및 기침 가래에도 좋다고 한다.
더불어 텃밭용 방석도 두개 사고...
기계공구점에서
경운기 엔진오일과 기어오일도 샀다
농장에 도착하니 노란 유채가 주인장을 반겨준다
먼저...
지난 겨울 전정을하고 모아둔 나무가지를 태웠다
나무를 태우고 남은 재는 훌륭한 퇴비가 된다
그리고는 퇴비 갑바를 벗겨낸 후
밭갈이 할 땅에 여기저기 퇴비를 흩어놓았다
이제 우리농장 트랜스포머가 나설차례...ㅋㅋ
시동 걸기전에
오래된 엔진오일을 쏘옥~~ 빼내고
깨끗한 엔진오일로 교환하고
기어오일도 보충하고
마지막으로 냉각수 점검도 마쳤다
이윽고 경운기 시동을 힘차게 돌리니...
쩌렁쩌렁한 엔진소리가
조용하던 봄날 시골마을을 들썩이게 한다
로타리 몇번 돌렸더니
보기에도 그럴듯하게 밭갈이가 순식간에 끝났다
다음에는 매실나무 옆에 작은 평이랑을 만들고
눈콥만큼 작은 상추씨앗을 골고루 뿌리고...
바람에 날려가지 않을 정도..
약간의 흙만 덮은채 조리개로 물을 서너번 주었다.
친구들 놀러 오는 5월에는
싱싱한 쌈채소로 삼겹살 구워먹을 있을 것 같다
아고 이쁘당~~~
산수유로 시작된 봄꽃이
매실~자두~앵두~복사꽃에 이어
이제 사과나무가 바톤을 이어 받아 농장을 환하게 해준다
집에 돌아와 샤워를 할려는데
팔목 여기저기 나무잔가지에 글킨자국이 선명하다
긴팔을 입었는데도..
일하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소매가 올라갔던 모양이다
담에는 팔토시를 필히 준비해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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