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사)가을을 담다

백양사... 가을을 담다(2017.11.11)

가을의 매혹..
그 향기로움, 아름다움을 담기위해 
가을산사 백양사를 3년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백양사 애기단풍 축제가
10월 넷째주부터 이번주말까지 이어집니다

초입부터 화려한 단풍색에 
필자의 마음은 달달해집니다^^

단풍잎 사이로 투명한 햇빛이 쏟아지고..

호수가에.. 늘어뜨린 노란 나뭇잎이 곱습니다

DSLR 뷰파인더를 보니..
어느새 백학봉이 호수속으로 들어와 있네요

감성이 촉촉히 스며들고

작은 구름다리 계곡가는 울긋불긋 불탑니다

나무가지도 탐방객들도

쌍계루도 연못에 비치고
거울처럼 주변 모두를 고스란히 반영합니다

약사암에 오르니 백양사가 한눈에 보입니다

약사암 눈부시게 빛나는 은행나무

한동안 시간이 멈춘듯 빠져듭니다

불타오르듯 새빨간 단풍나무는

가을산의 화려함을 더해줍니다

바람이 우수수~~ 불때면

하늘에서 붉은 애기단풍 별이 쏟아집니다

아직 초록빛을 띠는 단풍잎도

노란색 단풍잎도 이젠 하늘을 보는것조차 허락하지 않네요

단풍지붕이라 불러도 될만큼

멋진 나무아래 벤치에
앉아서 혼자만의 가을을 즐겨봅니다

계곡에 내려오니 작은소에 머물려 있는

수북수북 떨어진 낙엽

하나 하나가 시가되고 노래가 됩니다

이곳에서는 모든것이 평화롭습니다

마치 꿈속을 걷는듯... 마음이 고요합니다

이렇게 한나절 보내고 나니
무수한 작은별이된 단풍나무 이파리들이

어느새 맘속에 들어와

은하수처럼 무리지어 반짝 반짝 거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