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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후기

(금정산 하늘릿지)날아라 우사인 볼트

by 인생은저니처럼 2017. 6. 2.



(금정산 하늘릿지)날아라 우사인볼트
- 일 자 : 2017년 6월1일(목욜)
- 날 씨 : 맑음
-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
  호포역~희망공원~하늘릿지~고당봉 안부~호포역
(총산행시간 4시간 00분 점심/사진촬영시간 포함)





산행시작(11:00)~희망공원(11:20)~고당봉 안부(13:40)~호포역(15:00)




 

예년보다 무더위가 빨리 찾아왔다.

가뭄까지 겹쳐 가로수들도 목이 타는지 줄기와 이파리들이 심하게 메말라가고 있다.

시원한 빗줄기라도 내렸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오늘도 땡볕 무더위는 아침부터 기승을 부린다.

 

 



 

오늘은 오랜만에 러브산넷 회원들과 함께하는 산행이다.

겨울 선운산 이후 봄이 지나가고 초여름이 시작되고서야 산행을 하는 셈이다.

앞으로 좀 더 분발해서 한달에 한번은 산행을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산행지는 금정산 하늘릿지..

들머리인 호포역을 출발하여 다시 원점회귀하는 산행으로 3시간 남짓으로 짧은 산행으로 잡았다.

 

 




호포역을 출발하여 희망공원에 도착...

오늘 산행참여는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허고문을 비롯하여 6명... 오랜만에 오르는 산이라 다들 초입부터 숨이 가쁘다...ㅋㅋ


공원 나무아래에 핀 노란꽃이 정말 분위기 있게 조성되어 있다.
노란코스모스라 불리는 금계국으로 여름에 피는 꽃으로 '상쾌한기분'이란 꽃말을 가지고 있다.


 




임도를 가로질러 암릉지역이라는 이정표에서 곧장 20여분 오르면 하늘릿지 초입에 다다른다.

여기서 부터는 밧줄을 타고 큼직막한 암봉을 넘어야 한다.

지리산을 연상케하는 하늘릿지 통천문을 지나면 본격적인 암릉이 모습을 드러낸다.



 




초여름 진초록에 숨어있는 암릉을 찾아 산을 오르는 재미가 솔솔하다.

도저히 올라갈 수 없는 구간만것 빼고는 우회를 하지 않고 바윗길로 계속 진행한다.

 

 

 

 


 

 

재미있는 바위가 나타나면 인증샷을 남기며 쉬엄쉬엄 오른다.

 

오늘 포즈는 날아라 우사인 볼트....

복가이버와 멋진 폼으로 하늘릿지 산행의 묘미를 즐겨본다.


어느정도 시야가 확보될쯤 만난 소나무 그늘 아래서 느긋하게 산바람을 즐기며 쉬어가기로 한다.



 




미세먼지때문에 다소 뿌연 낙동강을 내려다보며 발아래 마애불과 주변 산세를 둘러본다.
회색암릉과 파란 하늘이 너무나 멋지게 보인다.

아무렇지 않게 던져 놓으듯 위태하게 보이는 바위지만 태풍이 와도 꺼덕하지 않을 만큼 서로가 빈공간을 단단히 채우고 있다.

 



눈에 익은 고당봉 정상..

다소 아쉽지만 오늘은 저녁 출근시간때문에 눈길만 주고 곧장 하산한다.




하산길은....

부드럽고 유순해서 하늘릿지에 놀란 다리를 풀며 내려가기에 제격이다.

오랜만에 만난 회원들 도란도란 이야기 걷다보니 이내 아침에 출발했던 호포역에 도착...

 

산행 후 밀려오는 배고픔에 인근 식당으로 이동..

얼큰한 메기탕과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