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산)삼형제바위를 찾아서
- 일 자 : 2017년 5월 27(토욜)
- 날 씨 : 맑음
-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
미타암주차장~하늘릿지~잔치봉~금수굴~미타암주차장
(총산행시간 2시간 30분 점심/사진촬영시간 포함)
산행시작(15:00)~하늘릿지구간(15:30~16:10)~잔치봉(16:10)~금수굴(16:40)~미타암주차장(17:30)
늦은 주말 오후...
5월의 파란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너무 좋아 조금 늦은 시간이지만 천성산 산행에 나섰다.
오늘 목표점은 금수굴과 삼형제 바위...
작년 4월에 하늘릿지 구간을 다녀온적이 있어 조금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미타암 주차장에 도착했다.
등산로 없음..
정확히 이야기 하면 등산로는 있다.
그렇치만 법수원에서 그 산길을 끊어버린것이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그렇치만 자역산꾼들이 법수원 뒷쪽 우회하는 등로를 만들어 놓아 많은 산객들이 이 길을 다닌다.
이럴바에야 이 길을 조금 더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양산시에서 등산로를 정비해주었어면 하는 바램이다.
법수원 입구에서 좌측 윗쪽 산길을 따라 오르다보면 중요한 삼거리가 나온다.
이정표가 없어 이 구간에서 길을 잘 잡아야 하늘릿지로 곧장 오를 수 있다.
오늘은 윗쪽이 아닌 우측으로 난 길을 따라 오르다보니 조금은 더 힘든 하늘릿지 구간을 오른다.
한참을 힘겹게 오르다 어느정도 산길이 잡히고 난 뒤 발 아래를 내려다 보니 문제의 법수원이 발 아래 보인다.
첫번째 바위에서의 조망...
맞은편 금수굴과 삼형제 바위 전망대가 보인다.
천성산은 옛날 천명의 성인이 모였다 하여 천성산이라고 불렸는데...
그것보다는 천갈래의 산길이 있다 하여 천성산아라 불릴만큼 산길이 마치 거미줄처럼 퍼져있다.
오늘은 과연 무난하게 저 포인트를 찾아 갈수 있을련지....ㅋㅋ
솔봉...
삼형제바위 맏형이다.
한껏 멋을 부리듯이 고도하게 서 있는 소나무에서 꿋꿋한 기풍을 느껴진다.
고도를 조금 더 높히자...
발아래 소주공단과 서창시가 놓여있고 그 너머로는 듬직한 대운산이 시선을 같이 한다.
찬치봉.. 말 그대로 잔치를 벌였던 바위이다.
일명 걸뱅이 바위로 옛날 농경사회였던 웅상지역에 잔치가 일을때면 걸인들이 마을로 내려가
동냥을 해서 모아 온 음식을 이곳에서 함께 나눠 먹으며 애환을 달래고 정을 나누던 장소였다고 전한다.
잔치봉에 서면 천성1봉과 천성2봉을 조망할 수 있다.
그 가운데 고산 습지가 넓게 형성되어 있는데... 맑고 깨끗한 법수원계곡의 발원이라고 할 수 있다.
작년 송년 즈음에 법수원계곡으로 해서 천성2봉을 올랐던 기억이 떠오른다.
하산길은 금수굴방향..
여기서 부터는 이정표가 없어 산길을 유심히 살피면서 내려선다.
금수굴은 생각보다 조금 작아 보였다.
무술인이 쳐놓은 천막이 몇개 있고 최근 굿을 하였는지 양초만 몇개 있을뿐 썰렁하게 느껴진다.
금수굴에서 내려오면 삼형제바위를 볼수 있는 곳..
조망은 그런대로 괜찮았지만 내가 찾던 삼형제바위 전망대는 아니였다.
나무숲이 우거지고 이정표가 없다보니 전망대를 찾지 못하고 계곡을 따라 내려선다.
여기저기 산길이 몇갈래 있지만 알바없이 한번에 법수원 뒷쪽 하늘릿지 삼거리에 무사히 도착했다.
오후 늦게 한 산행이라...
시간은 다소 짧았지만 천성산의 또 다른 모습인 하늘릿지 삼형제바위를 볼수 있어 나름 의미를 두었다.
천성산은 정말 보면 볼수록 매력이 있는 산이다.
다음에는 무지개폭포가 있는 장항저수지를 들머리로해서 덕계와 서창을 이어주는 멋진 산마루를 걸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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