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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후기

(천성2봉)법수원 계곡 비경

by 인생은저니처럼 2016. 12. 28.



(천성2봉)법수원 계곡 비경
- 일 자 : 2016년 12월 28일(수욜)
- 날 씨 : 맑음

-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
  보현사~전망바위~법수원계곡~천성2봉정상~보현사
  (총산행시간 4시간 36분 점심/사진촬영시간 포함)






보현사 산행시작(12:10)~전망바위(12:55)~법수원계곡(13:10~14:30)~정상(15:00)




2016년 한해가 서산에 걸리고..

희미하게나마 한해의 끄트머리가 보이는 시간.. 오늘은 2016년 마지막 산행에 나섰다.


산행지는 천성산...

누구의 말처럼 천갈래의 등산로가 있다하여 불리우는 부산근교의 명산이다.


오늘 코스는 보현사를 출발하여 법수원계곡을 지나 천성2봉으로 오르는 산길이다.

그렇치 않아도 지난 봄 하늘릿지 산행을 하면서 눈여겨 보았던 산길이라 벌써 기대감이 앞선다.

겨울 나뭇가지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 겨울햇살을 가로질러 간이화장실 뒷쪽 들머리로 올라선다.





삼십여분..

걷기좋은 산길을 쉬엄쉬엄 오르자 운동시설에 도착..

여기서 직진하면 구. 법수원길 가는 길인데 사찰부지 통행제한이라는 안내푯말이 서있다.

법수원쪽은 하산하면서 조금 더 둘러보기로 하고 우선은 우측 산사면을 따라 오른다.






호흡이 조금 가빠지고 목덜미에 땀이 조금 배일즈음...

천성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좋은 바위에 올랐다.


서창시가지쪽으로는 소주공단이 자리잡고, 서창시내 너머 대운산이 마주보고 있다.

발아래는 구. 법수원이 양지바른곳에 절묘하게 자리를 틀고 앉아 있다.

법수원은 미타암과 이곳 법수원계곡을 연결하는 중요한 지점으로 한눈에 봐도 명당자리임이 틀림없어 보인다.


시선을 조금 높이자..

천성산의 하늘릿지가 웅장하게 파란 겨울하늘아래 표효하듯이 자리잡고 있다.






법수원계곡..

덕계에서 울산가는 국도에서 바라보면 천성하늘릿지 우측으로 계곡이 선명하게 보인다.

계곡안쪽으로 들어서자 시원한 계곡수가 수많은 폭포를 만들고 폭포 아래에는 작은소들이 넘쳐난다.

주변으로는 설악의 비선대를 연상케 할만큼 수려한 바위들이 계곡을 감싸안고 있다.


산정상 부근에 이렇게 계곡이 있다는것이 신비롭다.

아마 정상아래 늪지에서 부터 흘러내려오는 물이 아닌가 싶다.





계곡은 물줄기는 가늘어졌지만 철쭉제단까지 끝없이 이어진다.

생각보다 긴 계곡을 벗어나자 평산임도가 나타나고 1봉으로 가는 은수고개길과 2봉으로 가는 갈림길이 보인다.




천성2봉 정상에 도착...

산행기록을 보니 2010년 가을에 왔으니까 6년만에 다시 오른셈이다.


6년전에도 그렇치만 천성2봉 비로봉 표기는 아직도 궁금하다.

참고로 비로봉은 불교의 비로자나불에서 유래한것으로 금강산, 묘향산, 속리산, 소백산, 오대산정상이 비로봉으로 유명하다.




하산시작(15:30)~전망바위(16:00)~활산선원(16:25)~삼형제바위(16:30)~보현사(17:00)




정상부근에서 집에서 끓어온 누릉지로 추위를 조금 녹이고..

곧바로 법수원계곡으로 이어지는 짧은 코스로 내려선다.


이쪽 지름길로 내려서면 경사는 조금 심하지만 40여분 정도면 법수원까지 닿을수 있다. 

4시가 넘어서자 계곡에는 짧은 겨울햇살이 슬그머리 자취를 감추고 해거름이 깔려온다.




활산선원... 구. 법수원의 새로운 사찰명이다.

그런데 중생들에게 길을 열어야 할 절집이 철조망과 양철판으로 문을 굳게 잠그고 있는것이 씁쓸하다.

이제는 절집이 아닌... 땡중이 머무는 개인 기도원이라 불러야 겠다.


활산선원에서 보현사쪽으로 하산하다보면 삼형제를 바위를 만나고

여기서 30여분 피로한 다리를 풀며 내려서면 산행 출발했던 보현사 주차장에 내려선다.


2016년 올 한해 산행은 17회로 마쳤다.

애초 계획했던 한달에 두번 산행은 못했지만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산을 찾을수 있었던것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