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5월의 농장 풍경
날짜 : 2013년 5월 9일~10일
늦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사월이 가고 오월의 첫 주말을 맞았다.
주말농장을 하다보면... 5월이 제일 바쁜달이다.
토마토, 고추, 오이 등 모종을 심고나면, 곧바로 고구마모종 심을 자리를 준비해야 한다
이번주말 고구마 모종을 심어야 하는데
금욜 새벽부터 봄비 소식이 있어 오늘 오후 반일연가를 내서 농장에 올랐다.
농장 바로 앞 전원주택 예쁜 나무대문에 눈길이 간다
자세히 살펴보니 하얀색 대문은 그런대로 튼튼한 장석을 달아놓았는데, 나무색 대문은 장석이 많이 약해보인다.
더구나... 피스를 박을때 미리 드릴로 구멍을 내고 피스를 조여야하는데 바로 피스를 죄이다보니 벌써 나무에 금이 가 있다.
앞으로... 대문을 만들때 참고를 하면 좋을 듯 싶다.
올봄 4월에 심어놓은 나무에서 연두빛 새순이 돋았다.
앵두나무와 벗나무, 사과나무, 복숭아, 자두 등 많은 나무에서 잎이 나고 있다.
그렇치만...
게으른 대추와 배롱나무는 아직 잠을 자고 있어 새순을 볼려면 한 두어달은 지나야 할듯 싶다.
상추, 케일, 단배추, 열무가 드디어 땅심을 받아 힘을 내고 있다.
며칠내 절반정도는 솎아 주어야 한다. 그래야 바람도 잘 통하고 성장이 빠르다.
이 달말쯤 쌈채소들이 제자리를 잡으면, 가까운 지인들과 삼겹살 구워먹어도 좋을듯 같다.
오후 3시부터 시작한 작업이 해거름이 되어서야 끝났다.
경운기로 로타리를 치고 베토기로 이랑을 만들어 놓아도
손으로 직접해야할 일이 많아서 15미터 길이의 이랑을 다섯개 만드는것은 꽤 힘든 작업이다.
힘든 작업을 마치고.... 집에 내려오니 경비실에 택배가 와 있다.
지난 3월에 신청한 고구마 모종이 왔는데 해남(민송농원)에서 배달온 것이다.
사랑(꿀)고구마 200중, 호박고구마 300주... 합해서 500주이다. 500주면 잘 키우면 가을에 꽤 많은 수확을 할 듯....ㅎㅎㅎ
베란다에 모종을 꺼내어보니 양이 만만치 않다.. 이 많은것을 어떻게 다 심을꼬???
토욜 아침...
병원에서 발목치료를 하고, 점심경에 농장에 올라와 저녁때까지 고구마모종을 심었다.
비닐멀칭을 하면 고구마순이 비닐에 타서 죽지않도록 흙을 얹어주었야 하는데.... 흙이 부족하여 뛰엄뛰엄 얹어 놓았다.
일을 모두 끝내고 뒤돌아보니 그래도 뿌듯하다.
부디 이 녀석들이 빨리 발을 내리고, 한 여름 무더위를 잘 이겨내길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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