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올해 첫 농사... 씨 감자 심기
날짜 : 2013년 3월 17일
춘농의 시작은 감자다
올해도 역시 강원도 친환경 씨감자를 주문했다.
택배를 받는날 저녁 가족들과 함께 씨감자를 큰것은 세개, 작은것은 두개로 잘랐다.
작업을 마치고 세어보니 약 120개 정도 될 것 같다. 올해 이녀석들이 잘 커준다면 감자 걱정은 없을 것 같다.
만어사 갈림길에서 염동마을로 올라 가는길은 도로폭이 좁아서 승용차 교행이 어려웠는데...
올해부터 도로확장공사를 시작했다. 2~3년에 걸쳐 마을회관까지 이어지는 길을 2차선으로 확장하는 모양이다.
도로가 확장되면...
땅값이 올라 좋은점도 있지만.... 외지인들의 발걸음이 더 잦아졌어 조용했던 시골마을이 많이 변할것 같다.
이튿날 농장에 도착하니..
며칠전 작업한 수돗가 세멘이 잘 말라있다.
그러고보니... 벌써 수돗가 공사만 해도 세번째다.
첫번째는 2010년 여름 복가이버와 같이,두번째는 2012년 겨울, 그리고 이번까지....ㅎㅎ
이제는 집지을때까지 손 볼일이 없을정도로 제법 완벽하게 만들었다.
지난번에 준비해두었던 선반 자재를 꺼내 작업을 시작했다.
농기구는 비닐하우스쪽으로 모두 이사를 했지만, 공구, 자재들이 이리저리 뒹글어서 샤워장이 항상 정리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간단하게 3단 선반을 만들어 볼 셈이다.
우선...
앵글 다리를 세우고 서로 교차하는 지점에 볼트를 조이고...
한시간 남짓 시간이 지나자 드디어.... 깔끔한 선반이 완성되었다...ㅎㅎㅎ
힘들지만 이렇게 하나씩 직접 만들어가는 재미가 꽤 있다.
선반정리를 마치고 퇴비를 꺼내보니 세가지 종류다.
제일왼쪽에 있는것이 배양토라해서 생명의 흙이라고 부른다.
2010년 씨감자를 잘라서 배양토에 넣고 2~3일 지난 후 보니 잔뿌리가 엄청 자라있는것을 체험했다.
그만큼 배양에 탁월할 효과가 있는데... 가격이 넘 비싼것이 흠이다.
중간에 있는 녀석은 10kg 한포에 오천원하는데 품질 우수한 퇴비이고
오른쪽에 있는 것이 일반적으로 종묘상에서 파는 가축분묘 20kg 3천원하는 퇴비이다.
쌈채소를 심을때.... 흙나라퇴비와 한농나라 퇴비를 적당히 섞어서 사용하면 괜찮을 듯 싶다.
경운기의 힘...
이정도 밭갈이를 하고 이랑을 만들려면 최소 3~4일은 걸리는것을 단 두어시간에 마쳤다.
정말... 우리농장에 없어서는 안될 보물 1호다.
지난해 성토를 마치고 이렇게나마 빠른시일내 밭을 만들 수 있었던것은 바로 경운기 덕분이다.
비닐멀칭을 마치고....
어제저녁 잘라놓은 씨감자를 한뼘간격으로 두고랑에 걸쳐 심었다.
앞으로... 20일후면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울것이다. 무슨 농사던지... 첫 작물이 싹을 틔우고, 꽃이 필때가 제일 이쁘다.
앞으로... 딱 100일 후... 튼실한 감자가 주렁주렁 열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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