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잔디심는 날
날짜 : 2013년 6월6일(목)
전원생활의 또 하나의 로망은 마당에 깔린 깔끔한 잔디다.
지난주 나무대문에 이어 2013년 두번째 프로젝트 잔디심기...
오늘은 미리 김해 금송잔디에 예약해놓은 잔디(10평)를 싣고 농장으로 향한다.
감물리로 넘어가는 도로에서 바라본 염동마을..
불과 1~2년 사이에 서서히 전원주택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파란색 컨텔 지붕이 나의 힐링농장이다.
오늘 잔디심을 양은 총 10포대... 1평에 1포대로 계산하면 된다.
1포대에는 이렇게 네모크기로 자른 잔디가 5개묶음 6개 나온다. 한포대에 60개, 10포대에 600개가 되는 셈이다.
벌써 시간은 11시를 훌쩍넘었는데..
한낮 땡볕더위에 이걸 언제 다 심을지 미리 걱정이 앞선다...ㅎㅎ
잔디를 심을 자리는...
지난주 미리 풀을 제거하고 마사토를 10cm 정도 깔아놓았다.
앞으로 여기가 우리 농장의 가장 아름다운 곳이된다.
초록색 잔디에 석축둘레에는 철쭉이 피고, 포도넝쿨이 무성하고, 벗꽃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줄것이다.
돌탑을 쌓아올린 아랫자리부터 잔디를 심기시작...
처음 200~300깨 까지는 그런대로 재미도 있고 할만하다. 잔디가 하나씩 붙을때마다 흐뭇하다.
힘은들지만... 미래의 잔디정원을 생각하자!
근데 잔디정원이 왜 좋을까?
우선 첫번째는 비올때나 초봄 해빙기때 질퍽거리지 않고 신발에 흙이 안묻어 좋다.
두번째는 여름에 지열이 안올라와서 시원하다.
세번째는 아이들이 마음대로 뛰어놀아도 다치지 않아 좋다.
네번째 무엇보다 항상 푸르러서 마음이 평온하고 힐링이 된다.
잔디를 심다보니...
예정했던 자리에 다 심고도 2포대 정도 남았다.
다시 잔디를 걷어내고 촘촘히 심어주면 제일 좋은데... 그렇게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 오늘하루안으로 마무리 하기 힘들것 같다.
그래서...
컨텔 앞쪽 , 옆쪽으로 남은 잔디를 심기로 했다.
잔디는 그늘을 싫어하기 때문에 최대한 컨텔 처마 바깥쪽으로 해서 남은 잔디를 모두 심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작업이 저녁해질무렵이 되어서야 모든 잔디를 다 심었다.
따가운 햇살, 기나긴 작업시간으로 인해 체력은 바닥나고, 팔, 어깨, 무릎, 모든 관절이 다 땡겨온다...ㅎㅎㅎ
그나저나... 이제 농장에 또 하나의 일거리가 늘었다.
오늘 심은 잔디를 잘 가꾸어 2~3년 후 내가 바라본 모습으로 되어야 할텐데..... 기대반, 걱정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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