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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

김장배추 수확하는 날

by 인생은저니처럼 2010. 12. 11.

제 목 : 김장배추 수확하는 날


날 짜 : 2010년 12월 10일(금욜)
 

 

 

 

 


12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날씨가 꽤 쌀쌀해졌다.
더욱이 주초 중부지방에 눈을 뿌린 한랭전선이 남부로 내려오다보니 수온주가 뚝 떨어졌다.
오늘은 그동안 미루었던 김장하는 날인데... 그래도 낮이 되면서 살포시 날씨가 풀려 다행스럽다.

집에서 텃밭가는길이 한층 가까워졌다.

김해 생림과 삼랑진대교를 연결하는 58번 국도가 시원하게 뚫린것이다.
그동안 생림중학교와 성포마을을 거쳐 구불구불 돌아갔었는데... 약 5분정도 더 빨라진것 같다.
 


 





겨울햇살 특유의 투명함에서 일까?
무색의 채색되어가는 농촌들녁이 생각보다 쓸쓸해 보이지는 않았다.


유난히 여름이 길었던 올해...
8월말 배추모종 정식할때 그 가날픈 모종잎이 이젠 김장재추로 성장해서 오늘 수확을 앞두고 있다.


 

 

 





오늘은 장모님을 모셔왔다.
밭에 있는 배추를 걷어들여 수돗가에 갔다놓으면 장모님은 소금에 절인다.

두어시간... 부지런히 일을 하다 먹는 김치찌게 맛이 어찌 그리 맛이 있는지....ㅎㅎ

밥 두릇을 후딱 비우고, 잠시 시간을 내어 아랫집 안사장님 댁에 내려가 본다. 

 

 

 

 



아랫집 안사장님 댁에 귀여운 강아지가 태어났다.
일주일전에 깜순이가 다섯마리를 낳았는데...  아직 모두 눈을 채 뜨지 못하고 있다.


안사장님집에서 보름정도 어미 젖을 먹인 후... 분양을 받아 집으로 델꼬 올 예정이다.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겠지만... 한편으로는 아파트에서 잘 키울 수 있을련지 걱정이 된다








올 겨울.... 토목공사가 끝나면 비닐하우스를 하나 지을 생각이다.

농기구도 보관하고, 봄에는 씨앗파종도 하고, 또 약간의 농작물도 심어볼 생각이다.

문제는... 비닐하우스 뼈대를 구해야하는데... 워낙 길이가 길어 운반하기가 쉽지 않다. 
아무래도 우곡리마을 부근 농가에 사용하고 남은 것이 있는지 알아봐야 할것 같다.


 

 

 






배추를 모두 절이고 나니 겨울날의 짧은 하루는 금세 저물어 간다.
금빛 햇살이 길게 늘어지는 시간...

아직 오후시간 채 절반이 지나지 않았지만 골짜기엔 벌써 어스름이 깃들고있다.


이제 텃밭에는 몇개의 배추와 대파만 덩그러니 남았다.
올봄 4월 감자부터 12월 김장배추까지... 초보농사꾼으로서 정말 열심히 땀을 흘린 한해였던것 같다.
정말... 내년이 더욱 더 기대되는 초보농사꾼 텃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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