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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

10월의 마지막 날(당근수확)

by 인생은저니처럼 2010. 11. 2.

 

제목 : 10월의 마지막 날(당근수확)

날짜 : 2010년 10월 31일



10월의 마지막 날...
지난번 호박고구마 수확때 남겨두었던 야콘, 당근, 자색고구마 수확을 하기로 했다.
오늘 수확을 마치면... 텃밭에는 배추와 무우... 그리고 몇개의 방울토마토만 남는다.

텃밭으로 가는 길...

게으름으로 늦장을 부리던 가을이 어느새 무척산 7부능선까지 단풍이 물들었다.

내달... 두번째주쯤이면 완연한 가을색이 물들것 같다.

 

 





무우가 본격적으로 성장을 시작한다.
이럴때는... 김장배추와 더불어 물을 많이 주어야 한다.
지난번 소주를 뿌려놓아서 그런지... 진딧물도 없어진것 같고, 추워진 날씨속에 배추벌레도 거이 보지질 않는다.
담에 올때.... 날씨가 더 쌀쌀해지면 배추를 묶어주어야 겠다

 

 

 

 

 

 

 






가을에 추파한 당근을 수확하는데...
어찌된 일인지 모양새가 가지각색이다. 다리를 쭉~~ 편 날씬한 모습은 보이질 않고 모두 땅딸보다......ㅠㅠ

내년 봄 춘파때 다시 도전해볼 생각이다.



 

 

 

 






올봄에 고구마모종 살때 호박고구마만 사서 심었다.
자색고구마는 뒷집에서 심고 남은 몇개를 건네주고 갔었는데... 이렇게 우람한 자색고구마로 컸다.
손바닥 전체가 가려질 정도로 묵직한 녀석(?)이다.

자색고구마는 KBS 생로병사에서 나왔듯이..
발암물제 작용을 억제하는 항암효과와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탁월하다고 한다.


 

 






언제나 내게 힘을주고 웃음 짓게하는 두 아들...
이렇게 해맑고 바르게 성장하는 아이들을 볼때마다 늘 세상의 모든것에 감사한다.

갓 태어나 새빨간 얼굴로 눈을 감고 있던 순간...

아이들을 처음 품에 안았을때의 그 따쓰한 촉감을 생각하며 가슴이 따뜻한 아이들로 키워야 겠다.



 

 





가을수확을 마친 텃밭을 돌아보니

듬성듬성해지는 텃밭 풍경은 잔치의 뒤끝처럼 허전해져 보인다.

오랜만에 논두렁을 걸어보았다.
어느새 바람은 추위를 느낄만큼 싸늘해지고 늦 가을햇살은 발아래 자욱하게 흩어진다.


2010년.... 초보농사꾼의 텃밭도 이렇게 서서히 저물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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