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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

토목공사 준비하면서...

by 인생은저니처럼 2011. 3. 5.

 

 

 

 

 

 

제 목 : 토목공사를 준비하면서...

 

날짜 : 2011년 3월 24일(목욜)

 

 

 

2011년 농원 이야기를 시작한다.
2009년 여름에 토지를 매입하여 주말농장-초보농사꾼을 거쳐
올해부터는 정식으로 "산그리메" 라는 농장 이름을 지었다.

산그리메농원.... 산을 좋아하는 농사꾼 맘에 딱 어울리는 이름인것 같다.
언젠가 농원입구에 "산그리메농원" 이라는 예쁜 이름표를 달아주고 싶다.
그날이 빨리 왔어면 좋을련만....ㅎㅎ

 

 

 

 

 

유난히 더딘 봄이 왔다.
따뜻한 날씨덕분에 논두렁에는 쑥이 파릇파릇 고개를 내밀고...
따뜻한 봄 햇살은 겨우내 얼었던 대지를 포근히 감싸고 있다.
올 겨울 매서운 추위에도 수도관 보온을 잘 해놓은 덕분인지 수돗가 물이 잘 나온다.

작년 한해 나름되로 열심히 농사를 지었다.
감자, 고추, 고구마, 오이, 땅콩 등을 심고, 수확을 하면서 두루두루 값진 경험이였다.

 

 

 

 

 

 

 

봄 토목공사가 내일부터 시작된다.
언젠가 꼭 한번은 해야할 일이였는데... 겨울을 넘기고 봄의 문턱에서 하게되었다.

이번 토목공사는 두가지 작업으로 나눌수 있는데...
첫째 농원앞쪽 축대를 쌓는 일이고..
둘째 농원 전체를 약 1m20정도 성토를 하여 높이는 작업이다. 
견적이 자그만치 1,000만원이 훌쩍 넘는 내 생애 최대의 공사인 셈이다.
 
이번 공사가 마무리되면 전체적으로 넓게 보이고, 
그동안 늘 우기철 마다 말썽을 부렸던 배수관계도 깔끔하게 정리가 될것 같다.

 

 

 

 

 

 

 

 

내일 당장 성토를 할려면..
기존에 설치해놓은 수도관과 배수관 모두를 걷어내야 할 일이 우선이다.
지난 여름 허고문, 복가이버, 호철이와 힘들게 작업했던 시간이 떠오른다.
특히 수돗가는 복가이버가 정성을 들여 만들어 주었는데.... 철거하는 것이 정말 아쉽네..

 

 

 

 

 

 

 

 

 

지난 가을 배추심을때 같이 심어놓은 대파와 잔파가
올 겨울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고 잘 자랐다.
조금 더 키우고 싶지만 내일 당장 성토작업을 해야하기 때문에... 밭에 남은 파 모두를 수확했다.

그러고 보니... 꽤 많은 양이다.
앞으로 한동안 파 걱정은 안해도 될것 같다....ㅎㅎ

내일부터 시작되는 공사는 약 일주일정도 소요될것으로...
늦어도 다음주 금욜정도면 마무리될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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