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텔 청소를 마치고....

제 목 : 컨텔 청소를 마치고..

날 짜 :  2010년 7월9일(금욜)



굴암산 산행을 마치고 곧바로 텃밭으로 출발..
지난밤 밀양 하집사님이 구해놓은 헌쇼파를 오늘 컨텔에 갔다놓기 위해서이다.
소강상태였던 장마가 낼 저녁부터 다시 시작된다는 일기예보에... 몸은 피곤하지만 텃밭으로 향한다.

 

 

그저께 작업한 수돗가 세멘이 잘 말랐다.
부동수전 옆 돌출된 배수관을 바닥에 맞추어서 자르는데.... 이게 쉽지않다.
바닥과 비슷무리하게 절단했는데...
아무래도 담에 사포로 깨끗하게 마무리를 하고 그물망을 올려야겠다.
모두 고생을 해서 만든 수돗가라서 그런지 볼때마다 흐뭇하다.

 

쇼파를 넣기전에...
먼저 컨텔내부를 진공청소기로 깨끗하게 청소하였다.
그리고 난 뒤 쇼파를 놓았더니.... 그런대로 괜찮네
집앞에 버려진것을 재활용하지만 텃밭에 사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농기구도 말끔하게 정리를 하였다.
사디리며.... 삽이며.... 곡갱이며... 이리저리 뒹굴던것을 한쪽으로 모으고
테이블위에는 각종 비닐끈, 공구 등을 올려놓았다.

 

 


컨텔청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려고 하는데..
뒷집에서 자색고구마 줄기를 한아름 안고 왔다.
자기네 밭에 너무 고구마 줄기가 많아서 몇개 잘라 가져왔다고 한다.
옛 어르신들이... 고구마가 줄기가 너무 왕성하면 알이 적다고 하신 말이 생각난다.

늦었지만... 
자색고구마를 다 심고...
해거름이 어둑어둑내리는 텃밭을 뒤로한채 집으로 오는데... 차내에 you raise me up 노래가 은은하게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