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수확... 그리고 요리의 줄거움
날짜 : 2010년 6월29일
신록의 6월이 무르익어간다.
지난주에는 장마전선때문에 텃밭에 한번도 오지 않았다.
여름장마처럼 폭우는 아니였지만... 사흘내내 비가 내린탓에 집에 꼼짝않고 있었다.
드디어... 화욜아침 거짓말처럼 비가 그쳤다.
텃밭에 도착하니...
역시.. 비가온 뒤라 풀이 무성하다.
감자, 고구마 고랑에는 이미 잡초가 점령(?)하고 있다.
내주에... 감자수확할적에 이랑을 뒤엎을때 모조리 뽑아야겠다.
고구마도 이제 본격적으로 줄기를 뻗어 자기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옥수수도 수염이 나오기 시작하고...
한동안 땅에 활착이 힘들었던 야콘도 지난 비로 인해 비로소 자리를 잡은것 같다.
올 여름내내 잎이 무성해 질것이다.
오이는 10모종을 심었는데...
며칠만에 가면 이렇게 큰 놈(?)이 수두룩 매달려있다.
물만주면 별탈없이 정말 잘 커는 녀석이 오이다. 올해 오이농사 대박이구만.....^^
감자알이 얼마정도 컷을까?
아직 수확시기는 쬐매 멀었지만... 잎이 노랗게 변한 녀석 몇개를 골라 땅을 파 보았다.
약간의 웃흙을 덜어내자 주먹 반정도 되는 감자알이 보인다.
알이 굵지는 않치만... 그런데로 괜찮다. 감가캐는 재미가 솔솔하다.
어른도 이렇게 재미있는데 아이들은 얼마나 좋아할까?
감자는 토욜이나 일욜 아이들과 함께 수확하는것으로 계획을 잡아야겠다.
방울토마토가 빨갛게 익어간다.
요즘같은날에는 텃밭에 나오면 이렇게 골라서 따먹는 재미가 있다....ㅎㅎ
오늘 수확한걸 보면...
청상추, 적상추, 감자, 고추, 오이, 방울토마토 이다.
텃밭에서 일찍 돌아와...
아이들 저녁반찬으로 감자요리를 준비했다.
우선 감자를 깍두기 모양으로 썰고...
간장, 마늘, 고추가루, 깨소금 등으로 양념을 만든후에
약한불에 감자를 어느정도 익힌후에 양념을 넣도 다시한번 익혀주면 된다.
자~ 이렇게 하면 감자조림 완성!!
감자조림을 하고 남은 감자는...
감자를 굵게 채를 썰은 후에 소세지를 함께 넣어 뽁으면... 이렇게 감자뽁음이 된다......^^
고추와 오이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 된장에 비벼놓으면 된다.
물론... 된장에 약간의 양념을 넣아야 시큼한 맛이 없어지고 맛있어진다.
요리를 만들다보니...
어느새 오후시간이 다 가고 아이들 올 시간이 되어간다.
텃밭의 묘미는...
이렇게 정성껏 키워서 식탁에 올리는 것.... 와~우 요런 재미로 하는 것.
그리고...
이렇게 만든 반찬을 아이들이 맛있게 먹어주면 그야말로.... 올 ~ 래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