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허바우도가 왔다.
날짜 : 2010년 5월 16일
일욜은...
가급적 아이들과 함께하기 위해 텃밭에 같이 간다.아이들이 텃밭에 가면 뭐...
일이야 하겠냐만은...
그래도 모종에 물주는것을 비롯해서 아빠일을 꽤 거들어 준다.
그리고..
휴일날 집에서 TV나 컴퓨터 하는것보다
이렇게 시골에 와서 흙도 만지고 감자가 커가는것을 보면 아이들 정서에도 좋을것이다.
요며칠...
가뭄이였는지 거북이 등 껍질처럼 텃밭이 꽤 말라있다.
집에서 올적에 작은아이 손에 맞는 물조리개를 하나 더 들고 왔더니...
큰아이와 함께 고추밭에 물주는 모습을 멀리서 보고 있으니 꽤 기분이 좋다.
오늘도 텃밭에 응원이 왔다.
바로 이 사람... 러브산넷 고문 허바우도...
울 텃밭 뒷산인...
만어산 기슭에 만어사라는 절이 있는데... 꽤 신비감이 있는 절집이다.
재수씨와 아이들이 만어사에 들렸다가 잠시 텃밭에 들렸다.
아직 텃밭에 일이 많고.. 먼지만 풀풀 나는 곳이라 대접할것도 없는데...
그래도 이렇게 먼 곳까지 찾아와 주는것이 반갑다.
아이들은 수로쪽에서 올챙이 잡는 재미에 푹 빠졌다.
올 여름되면... 이 수많은 올챙이 들이 개구리가 되어 "개굴개굴" 많이도 울어될 것이다.
그때쯤이면...
이곳 텃밭도 어느정도 자리가 잡아갈 것이고.... 손님이 와도 잠시 쉬어갈 수 있을것이다.
손님이 와도 오늘할일은 해야 한다.
오늘까지 야콘이랑에 돌을 쏙아내는 작업을 마쳐 하는데...
하는 수 없이 허바우도 힘을 좀 빌리기로 했다.
이러저런 이야기 나누며 일을 하다보니 어느새 오늘일을 마쳤다.
야콘을 총 100주 인터넷으로 주문했는데...
아무래도 올해는 전부 다 심기는 어렵고... 절반정도만 심고 나머지는 이웃에 나누어 주어야겠다.
허바우도를 보내고...
남은 농장정리를 하고 집으로 갈려고 하는데...
옆에 있는 작은아이 얼굴을 보니....
오늘 하루쟁일 뛰어 놀더니 햇볕에 타서 얼굴이 빨개스럼하다.
올 여름지나면 완전히 촌 아이가 되겠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