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고추장대 세우기
날 짜 : 2010년 5월12일(수욜)
고추는 원래 모종을 심으면서 장대를 세워주어야 한다.
그래야 흔들림없이 땅에 활착을 빨리하는데 작장내 인사이동때문에 며칠 늦었다.
텃밭부근 대나무를 잘라서 고추장대를 만들어볼까도 생각했었는데..
올해만 사용할것이 아니고 앞으로 몇년 쓸것을 생각해서 읍내에서 튼튼한 장대를 사가지고 왔다.
먼저 끈으로 고추를 살포시...
팔자모양으로 감싸고 난 후에 장대에 매어주면 된다.
처음에는 잘 매어지지 않던것이 몇개를 해보니 재미가 있다.
나중에... 고추키가 커면 그때 그때 높이를 조절해 주어야겠다.
오늘 또 할일은... 야콘심을 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감자를 심어놓은 바깥자리에 비해 안쪽은...
지난번 축대공사때 사용하고 남은 잔돌들이 많이 박혀있어 골라내야 한다.
먼저 쇠스랑으로 큰돌을 파내고 난 뒤에..
임시로 급하게 만든 모래채로 잔돌을 고르고 나면 이렇게 부드러운 흙만 남게된다.
야콘은 근채류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잔돌을 거슬러 내고 부드러운 마사 흙으로 이랑을 만들어주면 좋다.
5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텃밭이 조금씩 자리를 잡아간다.
제일먼저 심은 감자는 초보농사꾼의 마음에 쏙~ 들만큼 잘 자란다.
지나가는 마을 어르신들도 감자농사 잘 되었다고 칭찬이 자자하다.
쌈채소밭도 서서히 자리를 잡기 시작한다.
근데 너무 조밀하게 파종한 탓에 아직 멀었다. 언제 식탁에 올릴 수 있을련지...
야콘모종만 끝나면 바로 옆에 평이랑을 하나 더 만들어 쌈채소를 다시 심어야 겠다.
장대를 모두 세웠다.
고추는 일자로 세우고, 수세미와 오이, 토마토는 크로스로 먼저 세워놓고
시간나면 끈으로 그물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그래야 잘 타고 올라올 수 있다.
휴~~
오늘 하루 또 무리를 했는지, 아님 그동안의 피로가 쌓여서 그런지...
온 몸이 욱씬거리고 머리가 띵한것이... 금방이라도 몸살이 날것 같다.
모래는... 아무리 급한 일이 있더라도 하루 푹~ 쉬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