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모종심는 날
날짜 : 2010년 5월 4일(화욜)
5월에 들어서면서...
날씨가 갑자가 초여름처럼 살짝 무더워진다
이상기온처럼 느껴졌던 4월에 비해 확 달라진 날씨다
지난번 마당수애와 함께 이랑을 만들고 비닐멀칭까지 마친터라..
오늘은 퇴근길 육모장에 들려 모종을 샀다.
김해 전하동에 있는 가야육모장인데... 규모가 꽤 크다.
인근 종묘상들도 이곳에서 도매가격으로 모종을 사가지고 간다.
그러니까 오늘은 싼 가격에 모종을 사는 셈이다.
모종은 골고루 샀다.
고추모종은 26개를 샀는데... 그중에서 일반고추5개, 아삭고추10개, 땡초6개를 샀다.
그리고 토마토 10개, 오이 10개, 땅콩 5개,....
음~ 그리고 호박도 6개를 샀는데... 종류가 2가지라고 하던데... 기억이 잘 안난다.
이렇게해서.... 총 10,500원치 모종을 구입했다.
오늘은 아이들 다니는 학교가 개교기념일이라 등교를 하지 않아
오후에 학원에 가는 현규는 집에 있고 막내 현우를 델꼬 텃밭으로 간다.
텃밭 가는길... 삼랑진 읍내 장이 열려있다.
이곳 삼랑진장은 5일장으로... 4일, 9일장이다.
시장 한모퉁이에 오리를 파는데... 현우가 오리를 사달라고 조르는 바람에 한참을 앉아있었다.
담에 햄스터를 사주겠노라고.. 겨우 타협(?)을 하고 자리를 떴다.
먼저 PVC파이프를 이용해서 구멍을 내고..
모종을 얹어 놓으면 뒷사람이 따라오면서 모종을 심으면 수월하다.
이렇게 구멍을 내면...
모종삽이나 호미로 할때보다 비닐이 덜 찢어져서 보기도 좋고 작업하기도 편안하다.
이사람 누굴까?
호미질 하는 손놀림에 모종심는 속도가 심상치 않다.
녹산에 같이 근무하는 하지호 집사님인데....
오늘 집사님 덕분에 모종심는 법과 퇴비주는 방법 등 여러가지 배웠다.
불과 30여분만에 모종심기가 끝났다.
호박은 집사님 말처럼... 논두렁밑에 흙이 좋은곳을 골라서 심었다.
사진은... 위에서부터 토마토, 고추, 땅콩, 오이 순이다
오늘 쌈채소 밭에 물주는 일은 현우 차지다.
물조리개가 커서 꽤 무거울텐테... 그래도 재미가 있는지 잘 준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수마트에 잠시 들려 오늘 물준다고 고생한(?) 현우한테 하드랑 음료수 사주었다.
오늘 날씨는 꽤 더웠다.
낼.. 저녁부터 비가 내린다고 하던데.. 그러고 보니 오늘 모종심기를 잘 한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