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두 바퀴로 그리는 섬 날짜 : 2022.4.3~4(1박2일) 4월로 접어들면서.. 목련과 동백, 벚꽃, 개나리들이 한꺼번에 화사하게 피어나 봄의 축제가 시작된 느낌입니다. 지난달 국토종주를 끝마치고 잠시 휴식을 가졌습니다. 그렇치만 잠깐 스치고 사라지는 봄날의 화려함을 그냥 놓치기 아쉬워 섬 라이딩을 떠나봅니다. 이번 섬 라이딩은 사량도입니다. 사량도는 2005년을 시작으로 여러 번 산행을 위해 갔었습니다. 상도에 있는 지리망산과 옥녀봉 그리고 하도 칠현산까지... 그러고 보니 많이도 다녔네요 이번 사량도 여정은 산행이 아닌 라이딩과 낚시 그리고 밤에는 차박을 해볼 생각입니다. 사량도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고동산입니다. 하트 모양 구조물이 보이는 데크가 바로 백패킹 최고의 장소랍니다. 낮에..
제목 : 국토종주 그랜드슬램 이야기 날짜 : 2022.3.27(일) 며칠전에 국토종주 그랜드슬램 인정서와 메달을 받았습니다. 지난 3년간 1,853km를 달렸던 시간을 반추해보며 정리해 보았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2019년 여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제 나이 오십이 넘어가면서 신선함은 사라지고 체력은 떨어지고 삶에 대한 무력감이 찾아왔습니다. 무엇인가 돌파구가 필요했습니다. 다시 한번 내 인생을 꽃피울 수 있는 열정을 스스로 찾고 싶었구요. 그래서 제가 선택한 것이 자전거 국토종주였습니다. 어렵고 힘들고 쉽지 않은 도전이였지만 모처럼 저의 심장은 다시 뛰기 시작했습니다. 풀카본에 유압 디스크가 장착된 트위트 MTB 자전거를 중고로 76만원에 구매했습니다. 애마의 이름은 ..
제목 : 낙동강 자전거길(2편) 날짜 : 2022. 3. 7(월) 새벽 5시.. 폰 알람이 요란하게 울립니다. 몇 번을 알람과 밀당을 한 끝에 겨우 무거운 눈꺼풀을 달래고 달래서 눈을 떠봅니다 어젯밤에는 오랜만에 무리를 한 탓인지 끙끙 앓았었는데 다행히 아침에 일어나 보니 몸이 많이 회복이 되었네요. 아팠던 엉덩이도 조금 나아진 것 같고요. 새벽어둠을 가르며 도착한 곳은 무심사 입구 낙동강 4대 업힐 중 하나였는데 최근 자전거 행복 나눔 어플에서 무심사 길이 제외되었습니다. 비포장 도로 곳곳이 파여있고 풀이 무성하여 노면 상태를 알 수 없을 만큼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아 이방 마을로 우회하는 쪽으로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이방 마을로 우회를 하다 보니 금세 합천창녕보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기온이..
제목 : 낙동강 자전거길(1편) 날짜 : 2022.3.5~6 아직 차가운 바람에 귓불이 시린 3월 첫째 주말 작년 가을에 국토종주 인천~부산 구간 중 절반인 아라~한강~새재길을 완주를 하였고 이번에 낙동강길을 달려볼 생각입니다. 이제 부산 하구둑에 도착하면 3년간 도전했던 국토종주 그랜드슬램을 모두 마치게 됩니다 여기는 경북 첨촌 버스터미널입니다. 작년 10월 1박2일 동안 엄청난 폭우 속을 달려 탈진상태 직전에 도착했던 이곳... 그때 힘들었고 서글프기도 했던 순간이 잠시 떠오르네요 이제 다시 이곳을 출발 낙동강 하구둑까지 약 360km를 1박 2일 여정으로 달려갑니다. 오늘 구간은 간단합니다. 점촌터미널에서 상주 상풍교 인근 게스트 하우스로 이동하여 내일 아침부터 본격적인 라이딩을 할 계획입니다. 터..
제목 : 제주 환상종주 자전거길(2편) 날짜 : 2021.10.30(토) 제주 둘째날이 시작되었습니다. 인근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쇠소깍으로 향합니다. 여기서 쇠소깍까지는 8km정도로 아주 가까운 거리입니다. 저녁에 잠을 푹~ 자서 그런지 첫날 라이딩 피로가 깔끔히 지워져 몸이 굉장히 가볍네요 쇠소깍에 도착... 쇠소깍은 원래 소가 누워 있는 형태라 하여 쇠둔이라는 지명 이었는데, 담수와 해수가 만나는 깊은 웅덩이 때문에 쇠소깍이라고 붙여 졌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쇠는 소, 소는 웅덩이 그리고 깍은 끝이라는 뜻을 담고 있겟죠. 아직은 이른시간이라 조용한 아침이네요 표선해변에 도착했습니다. 해안가에는 고인돌처럼 돌로 만들어진 식탁들이 많아 앉아서 커피한잔 마시기에 좋겠네요 아침 식사를 하였는데도 배가 너무..
제목 : 제주 환상종주 자전거 길(1편) 날짜 : 2021.10.28~10.4 (3박4일) 국종울 시작한지 3년.. 그동안 부지런히 페달링 한 덕분에 제주와 낙동강 2개가 남았습니다. 어세 오십서~~ 이번에는 제주도로 출발합니다. 삼천포항에서 배편을 이용하는 2박4일 일정입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제주라이딩은 1박은 필수이고, 2박은 선택이라고~~ 그러면 저는 당근 2박을 선택하겠습니다. 삼천포항을 23:00에 출항하여, 제주항에는 다음날 아침 6시에 입항예정입니다. 요금은 마루형과 의자형 48,000원인데, 9월~11월에 할인이 있어 마루형은 33,600원, 의자형은 14,400원이더군요 저는 저녁에 푹~ 자야하기에 마루형으로 발권 했습니다. 자전거로 승선할려면 자전거를 타고 직접 선미쪽으로가야 합니다..
제목 : 국토종주 자전거길(둘째날) 날짜 : 2021.10.11(월) 다음날 아침... 창밖을 보니 비가 아주 조심씩 내리네요 일기예보는 오전부터 비가 그친다고 하였는데... 과연 그럴까요? 우선은 어제 세탁한 빨래를 챙기고, 컵라면으로 아침을 대충 해결하고 둘째날 라이딩을 시작합니다. 어제 밤늦게 도착한 대구에서 서울로 상행하시는 분들 말로는.. 강천섬 비포장도로 2km구간이 폭우로 인해 진흙탕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강천섬을 피해 우회하는 파란색 도로를 택해 둘째날 라이딩 시작을 해봅니다. 길을 우회하다보니 계획에 없던 마을고갯길을 몇개 올라야 합니다. 아침부터 녹녹하지 않은 길이네요. 다시 대로를 만나고 긴 오름길이 나오는데 창남이 고개입니다. 이고개를 넘어 섬강교를 건너자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이..
제목 : 국토종주 자전거길(첫날) 날짜 : 2021.10.10(일) 3년전 2018년 9월 북한강 첫 라이딩을 시작으로... 이제는 국토종주(인천~부산)구간과 제주환상종주 딱 2개가 남았습니다. 둘중에서 국토종주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633km 국토종주길을 달린다는 생각에 벌써 가슴이 벅차고 심장이 뛰기 시작하네요 한번에 4박5일 일정으로 끝내는 것이 가장 좋치만 시간적 여유를 고려하여 두번에 1박2일로 나누어 달릴려고 합니다. 첫번째 구간은 인천~문경(1박2일), 두번째 구간은 문경~부산(1박2일)으로 계획을 세워보았습니다. 인천으로 갈려면 심야고속을 이용하면 되구요 시간은 23:10분에 출발하여 인천에는 새벽 3시30분에 도착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매주 운행하는것이 아니라 그때 그때 시간이 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