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국토종주 자전거길(둘째날) 날짜 : 2021.10.11(월) 다음날 아침... 창밖을 보니 비가 아주 조심씩 내리네요 일기예보는 오전부터 비가 그친다고 하였는데... 과연 그럴까요? 우선은 어제 세탁한 빨래를 챙기고, 컵라면으로 아침을 대충 해결하고 둘째날 라이딩을 시작합니다. 어제 밤늦게 도착한 대구에서 서울로 상행하시는 분들 말로는.. 강천섬 비포장도로 2km구간이 폭우로 인해 진흙탕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강천섬을 피해 우회하는 파란색 도로를 택해 둘째날 라이딩 시작을 해봅니다. 길을 우회하다보니 계획에 없던 마을고갯길을 몇개 올라야 합니다. 아침부터 녹녹하지 않은 길이네요. 다시 대로를 만나고 긴 오름길이 나오는데 창남이 고개입니다. 이고개를 넘어 섬강교를 건너자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이..
제목 : 국토종주 자전거길(첫날) 날짜 : 2021.10.10(일) 3년전 2018년 9월 북한강 첫 라이딩을 시작으로... 이제는 국토종주(인천~부산)구간과 제주환상종주 딱 2개가 남았습니다. 둘중에서 국토종주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633km 국토종주길을 달린다는 생각에 벌써 가슴이 벅차고 심장이 뛰기 시작하네요 한번에 4박5일 일정으로 끝내는 것이 가장 좋치만 시간적 여유를 고려하여 두번에 1박2일로 나누어 달릴려고 합니다. 첫번째 구간은 인천~문경(1박2일), 두번째 구간은 문경~부산(1박2일)으로 계획을 세워보았습니다. 인천으로 갈려면 심야고속을 이용하면 되구요 시간은 23:10분에 출발하여 인천에는 새벽 3시30분에 도착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매주 운행하는것이 아니라 그때 그때 시간이 변한다..
제목 : 동해안 강원구간 종주(셋째날) 날짜 : 2021.9.26(일) 라이딩 셋째날이 밝았네요 어제 저녁 푹 잠을 자서 그런지 거뜬히 체력회복이 되었습니다. 숙소 인근 식당에서 황태탕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셋째날 라이딩 시작합니다. 오늘은 북천철교와 통일전망대 2개 인증이 남았고요 거진터미널에서 11시20분 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갈 계획입니다. 어제밤 제가 머물렸던 곳이 봉포해수욕장이군요. 투명한 아침 햇살이 비치는 데크에서 아침 바다를 보며 커피한잔 마시며 조금 여유를 가져봅니다. 이제부터는 속초군에서 최북단 고성군으로 들어갑니다. 이곳은 천관정자료전시관입니다. 동해안 자전거길은 이곳을 가로질러 해변으로 진행을 하여야 하는데 이쪽 해변길은 자전거를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 구간입니다. ..
제목 : 동해안 강원구간 종주(둘째날) 날짜 : 2021.9.25(토) 후드득~~ 두두 빗소리에 잠을 깨어 급한 마음에 방문을 열어보니 역시~~ 비가 내리네요....ㅠㅠ 일단 출발 준비를 모두 마쳐놓고 비가 그치기를 기다려 보기로 합니다. 오늘 일정을 살펴보면.. 지역적으로는 삼척~동해~강릉~양양~속초~고성까지 가야 하고요 라이딩 거리도 140km 정도 달려야 합니다. 비도 내리고 타이트한 라이딩이 될 것 같습니다. 반시간이 지났는데도 비는 그칠 줄 모르고 계속 내리고... 이제는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단단히 옷깃을 여미고 출발해봅니다. 편의점 들려 이온음료와 에너지 바 등을 구입 후 컵라면 한 그릇 비운 후 추암 촛대바위 쪽으로 달립니다. 저 멀리 보이는 것이 추암 촛대바위입니다. 옛날 애국가 나올..
제목 : 동해안 강원 구간 종주(첫날) 날짜 : 2021.9.24(금) 국토종주 그랜드 슬램 중 힘든곳이 어디일까요? 다녀온분 다들 강원도가 가장 힘들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렇치만 바닷길과 고갯길이 풀어놓는 풍경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재미와 감동을 주는 구간이기도 하지요. 그나저나... 부산에서 갈려면 거리가 멀고 대중교통도 많이 불편합니다. 더구나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운행중단이 많아서 꼼꼼히 체크를 하여야 합니다. 종주 날짜가 정해지면 제일 먼저 결정해야 할 것이... 삼척 임원에서 상행으로 올라갈 것인지 아니면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하행으로 내려올 것인지입니다. 며칠을 고민하다 상행으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상행은 바닷길을 끼고 올라갈 수 있어 좋고, 도로를 횡단하는 횟수가 하행에 비해 적습니다. 또한..
제목 : 오천~금강 자전거 종주(2편) 날짜 : 2021.9.5 (일) 다음날 아침.. 새벽5시경에 일어나 채비를 하고 아직 꿀잠을 자고있는 있는 로시난떼를 깨워봅니다. 자~~ 로시난떼 오늘도 달려야지... 오늘도 잘 부탁한다^^ 숙소를 나오니 부소산자락 부여객사 너머로 아침여명이 반겨줍니다. 옛 백제의 찬란했던 숨결이 꿈틀거리는듯한 장엄한 시간이네요 인근 "전주콩나물국밥"집에서 아침식사를 든든하게 하고 둘째날 라이딩을 시작합니다. 오늘일정은 익산성당 인증센터와 하굿둑 인증센터 2곳으로 64km로 약 3시간 정도면 가능할것 같습니다. 첫날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해 봅니다. 새벽기운을 받고 아자~아자~!! 무엇보다 아침공기가 굉장히 상쾌합니다. 이 기분~ 이 느낌~ 혼자만 누리기에는 아깝다는 생각들만큼..
제목 : 오천~금강 자전거 종주(1편) 날짜 : 2021.9.4 (토) 기세등등했던 한여름 무더위가 굵은 장마 빗줄기에 힘을 잃고 한결 선선해진 바람이 9월 초가을 기분좋은 날씨를 예감하게 해줍니다. 국.토.종.주 8월 한달 쉬었으니까 이제부터 다시 시작해야죠~~ 이번여정은 오천~금강 자전길로 197km를 달려야 합니다. 부산에서 괴산군 괴강교인증센터까지 가는 거리가 있어 일정은 1박2일로 잡았습니다. 이렇게 계획을 세워놓고 유튜브를 보면서 자전거길 노선을 며칠동안 머릿속으로 그려보았습니다. 부산을 아침6시30분쯤 출발하여 괴강교에 도착하니 8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아침부터 구름한점 없는것을 보니 오늘날씨는 아주 맑은 날씨로 한낮에는 조금 더울 수 있겠네요. 오천길 고고~~ 한동안 멈추웠던 페달링을 시작..
제목 : 여왕의 향기... 경주 분황사 날짜 : 2021.8.14(토) 열대성 저기압 접근으로 비소식이 있었던 주말.. 아침에 일어나 보니 짙은 잿빛 구름은 여기저기 흩어지고 맑은 하늘이 열렸네요. 오늘은 8월 암자기행가는 날...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다 경주로 향합니다. 신라불토라 불리는 경주는 어디를 가든 부처님 손길이 닿은곳이라 암자는 도착해서 정하기로 합니다. 그래서 도착한 곳은 분황사 관광지뿐만 아니라 문화재로 봐서도 아주 소중한 곳입니다. 향기로운 임금이라는 뜻이라 불리는 분황사 천년세월에 규모는 작아졌지만 분황사라는 이름에는 여왕의 전설이 전해집니다. 당나라 태종이 선덕여왕에게 모란도를 선물했는데 여왕은 벌과 나비가 없는 향기없는 꽃으로 사진을 조롱했다는 이유로 황룡사 북쪽에 향기나는 임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