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동해안 강원구간 종주(셋째날)
날짜 : 2021.9.26(일)
라이딩 셋째날이 밝았네요
어제 저녁 푹 잠을 자서 그런지 거뜬히 체력회복이 되었습니다.
숙소 인근 식당에서 황태탕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셋째날 라이딩 시작합니다.
오늘은 북천철교와 통일전망대 2개 인증이 남았고요
거진터미널에서 11시20분 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갈 계획입니다.
어제밤 제가 머물렸던 곳이 봉포해수욕장이군요.
투명한 아침 햇살이 비치는 데크에서 아침 바다를 보며 커피한잔 마시며 조금 여유를 가져봅니다.
이제부터는 속초군에서 최북단 고성군으로 들어갑니다.
이곳은 천관정자료전시관입니다.
동해안 자전거길은 이곳을 가로질러 해변으로 진행을 하여야 하는데 이쪽 해변길은 자전거를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 구간입니다. 그래서 저는 차도로 다시 나와 직전하여 청간해변으로 바로 달립니다.
오늘날씨는 비온뒤라 시야도 좋고 아주 화창한 날씨입니다.
어제 하루종일 비를 뿌려서 하늘도 미안해서 그런가 봅니다....ㅋㅋ
후방에서 아침 햇살이 비쳐지다보니 라이딩하는 모습이 도로면에 길게 그려지네요
송지호 해변 강원심층수 공장을 지나면 최근에 나무데크를 설치해 놓았습니다.
예전에는 이곳에서 국도 다리밑을 통과하여 송지호 호수 둘레길로 진행을 하였는데 이제는 이 테크길을 이용하면 해안으로 바로 갈수있어 조금은 수월해졌습니다.
오늘은 날씨도 좋고 모든것이 다 잘되는것만 같았는데....
이런~~ 오랜만에 앞바퀴에 펑신을 만났네요. 이번 강원구간은 이래저래 많은것을 합니다...ㅋㅋ
다행히 버스시간 여유가 있어 준비해간 새튜브로 교체를 하고 곧바로 출발을 합니다.
지금 달리는 곳은 아야진 해수욕장입니다.
해안도로 경계석을 알록달록 무지개색으로 채색한것이 영락없이 제주도 도두동무지개 해안도로를 연상케 하네요
파란 하늘과 바다를 더해 해수욕장이 한층 산뜻하게 보입니다.
가뿐히 북천철교 인증을 마쳤습니다.
이제 통일전망대 인증 딱 한개 남았네요
첫날 출발할때는 12개 인증을 언제 다 찍을까 했는데..
이제 마지막 한개 남았다고 생각하니 제 스스로가 대견해 지기 시작합나다.
노랗게 물들어 가는 가을 들녘이 고운빛을 보여주네요
들녘도 풍요로워보이지만 이를 바라보며 달리는 제 마음 또한 풍성해지는 기분입니다.
전방으로 올라 갈수록 해변은 철책에 가로막혀 있네요.
남북관계가 개선되어 군사적 긴장완화는 물론이고 평화공존의 시대가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강원도 최북단 호텔인 금강산콘도가 있는 마차진 해수욕장입니다.
이제 저기 보이는 콘도가 있는 언덕을 올라서면 통일전망대 인증센터에 도착하게 됩니다.
"야~~ 이제 다왔다"
이 뿌듯하고 기분좋은 느낌을 더 느끼고 싶어서 잠시 쉬어갑니다.
드디어 통일전망대 인증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인증부스가 남북출입사무소 건물앞에서 주차장쪽으로 내려와 있네요.
부스앞에는...
저와 같이 상행으로 완주를 하신분도 있고, 이제 하행으로 출발하시는 분들도 보이네요
통일전망대 인증도장
여느 인증센터 도장 하나하나 모두 소중하지만...
삼척에서 통일전망대까지 242km거리, 12개 인증을 완주하고 찍는 도장이라 더욱 정성이 들어갑니다.
홀로 떠났던 강원도 자전거길
2박3일 여정이 그리 순탄하지는 않았습니다.
설렘과 기대, 시련과 절망, 그 속에 완주를 해내었다는 뿌듯함
우천라이딩 종주를 하면서 힘들었던 순간 순간이 이제는 잔잔한 추억으로 아주 오랫동안 기억 날것 같습니다.
다음은 어디죠?
국토종주(인천~부산) 633km 도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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