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사이야기

(연곡사)들국화 향 단아한 사찰

 

제목 :(연곡사)들국화 향 단아한 사찰(NO68)

날짜 : 2023.11.12(일)

 

 

다음날 아침..

아침 컨디션도 좋고 몸도 개운한것이 세상이 아름답게 보입니다...ㅎㅎ

이래서  잘 먹고 잘 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가 봅니다.

 

 

기지개를 켜며 베란다로 나와 밖을 보니 어젯밤 보지 못했던 산자락들이 선명하게 보이네요.

아침공기가 쌀쌀하지만 따쓰한 아침햇살이 참 좋습니다. 

 

 

오늘은 피아골 단풍산책하고 길목에 있는 연곡사를 둘러볼 예정입니다.

아침은 조개탕에 밥 한그릇 먹고 느긋하게 머물다 10시 조금 넘어 짐 정리를 합니다.

 

어제 밤 웃음을 주었던 사월이가 배웅을 나왔네요

내년 봄 산수유가 노랗게 물들때 다시 오기로 약속하고 팬션을 나섭니다.

 

 

사계 중 산이 가장 아름다움을때가 가을이지요.

우선은 직전마을까지 차량으로 이동 후 삼홍소까지 걸어가 볼 생각입니다.

새파란 하늘과 산능성이, 살짝 가을색으로 물들어가는 숲. 자연에 모든것이 경이롭게 보입니다.

 

 

삼홍소 가는 계곡은 이미 겨울이 코앞까지 온것이 아닌가 싶네요.

울긋불긋 그토록 화려했던 피아골 단풍은 자취를 감추고 헐벗은 나무들이 춥게 보였습니다.

 

 

 

지리산 연곡사..

매년 가을이면 들국화 축제를 하는데 시기적으로 조금 늦은것 같네요.

어제 다녀온 화엄사가 근엄하고 웅장하였다면 이곳 연곡사는 아주 소박합니다.

 

일주문 양쪽 나무에 국화 화분을 달아놓았는데 제 눈에는 윤장대처럼 보이네요.

윤장대는 경전을 읽는 것과 같은 공덕을 얻을 수 있게 경전을 넣고 축을 달아 돌릴 수 있게 만든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강화도 전등사 윤장대가 제일 유명하지요.

 

 

또 이곳에는 담장이 없어 개방감이 뛰어나 답답함이 없습니다.

천왕문을 지나면 정면 계단위에 주불전인 대적광전이 일직선으로 놓여있고 법당과 요사채가 좌우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대적광전...

화엄경의 주불인 비로자나불 부처님을 봉안한다는 뜻으로 비로전 또는 대적광전이라고 합니다.

원래 법신. 보신. 화신의 삼신불로 비로자나불. 아미타불. 석가모니불을 봉안하는 것이 상례로 되어 있는데 연곡사는 관세음보살님이 협시를 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