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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이야기

(법주사)속세를 떠나야 만날수 있는 사찰

by 인생은저니처럼 2023. 4. 12.

 

제목 : (법주사)속세를 떠나야 만날 수 있는 사찰

날짜 : 2023.4.1(토)

 

 

속리산 법주사

학창시절 대부분 학교마다 이곳에 수학여행을 왔었습니다.

시간은 모든 것을 빛바래게 한다지만 기억이 어쩌면 이렇게 허무하게 지워졌는지...

막상 기억을 하나 꺼내볼려해도 흐린 이미지 하나 찾을 수가 없네요
이렇듯 세월이 흘러 사람은 나이가 들고 변하지만 법주사는 여전히 그 자리에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 이야기 했듯이... 

속리산이 있어 법주사가 있고, 법주사가 있어 속리산이 있다는 말... 맞는 말이죠.

 


속리산 법주사 가는길.. 정이품송을 빼놓을 수 없지요.
오히려 어릴적 보았던 그때 보다 더 웅장하고 건강해 보입니다.

 

참고로 이 정이품송은 1962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후 보은군의 지속적인 관리로 수령이 벌써 600년이나 되었다고 하네요.


법주사를 이야기 할려면 세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법주사~세심정 구간 2.4km 탐방구간을 세조길로 부릅니다.

꼭 속리산을 오르지 않터라도 세조길 산책을 하면서 맑고 화사한 봄 하늘을 벗 삼아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로 만나는 금강문

금강문은 법주사의 대문역할을 하는 문으로 금강역사와 문수보살 그리고 보현보살이 모셔져 있습니다.
이제 이 문을 지나 경내로 들어서면 어지러운 마음과 생각들을 내려놓게 되지요.

 

저도 합장을 하며 일순간이라도 마음의 번뇌를 내려놓고 부처님의 세상으로 들어갑니다.

 

법주사 팔상전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유일한 5층 목조탑으로 부처의 일생을 8장면으로 그린 팔상도가 있습니다.
내부는 전체적으로 뚫려 있는 구조를 하고 있어 층별 구분 없이 트인 공간으로 되어 있습니다.

 

기둥의 색 바랜 연꽃과 그림이 고색창연하게 다가오네요.

세월의 흐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전각으로 국보 제55호 지정되어 있습니다.

 


법주사는 우리문화의 보고입니다.

많은 국보와 보물을 간직한 사찰로 유명해서 자료를 살펴보면 조금 전에 보았던 국내에서 유일한 목조 5층탑인 팔상전(국보 제55호), 신라시대 대표적 석등인 쌍사자석등(국보 제5호), 신라시대인 8세기에 조성된 석련지(국보 제64호), 높이 5m에 이르는 마애여래의상(보물 제216호) 등이 역사 깊은 법주사에 품격을 더해 주고 있습니다

 

 

법주사 절명은 인도에서 가져온 경전, 즉 부처님의 가르침法이 이곳에 머물렀다住는 뜻에서 법주사라 지었다고 합니다.

 

사찰로서 가장 번성했을 때는 절에 머무르는 스님만 3,000명이 넘었다고 전해지네요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경내에 무게 20톤에 달하는 철솥이 놓여 있는데  쌀 40 가마를 담을 수 있는 규모로 수천 명이 먹을 국을 끓일 수 있는 크기라고 합니다. 

 

 

법주사의 본당인 대웅보전 먼저 대불인 불상이 눈에 들어오네요.

비로자나불상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아미타불상, 오른쪽에 석가여래상을 배치한 삼불상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흙으로 빚어낸 불상이라고 합니다.

 

제 좁은 식견으로는 주불이 비로자나불이면 대광적 또는 대적광전 현판이 걸려야 한는데 대중보전이 걸려있는 것 또한 어떤 연유에서 일까요? 

 

때마침 오후 예불시간이라 예불이 끝날때까지 동참하였습니다.

방석에 앉아 눈을 감은채 경건한 마음을 실어 스님의 독경에 몸과 마음을 성찰해 봅니다.

 


법주사 쌍사자 석등

사자를 조각 한 유물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국보 5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유심히 보다 보면 한 마리는 입을 벌리고 다른 한마리는 입을 다문형태를 볼 수 있습니다.

글쎄요 무슨 의미가 있을 것 같기도 한데요?

 

금동미륵대불..

동양 최대의 미륵불 입상으로 높이가 무려 33m로 주재로 쓰인 청동만 116톤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최초는 통일신라시대 때 진표율사의에 의해 금동미륵대불로 조성되었으나 흥선대원군 때 경복궁 중건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불상을 몰수해서 없어졌다가 일제강점기 때 조각가 김진복이 시멘트로 다시 조성하였고 1990년대에 낡은 불상을 해체하고 청동불상으로 재 조성되었다가 2002년에 금동미륵불상으로 다시 모습을 되찾게 되었다고 합니다.

 

금동미륵대불은 정이품송과 더불어 법주사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입니다.


반나절 머물렸던 법주사를 떠납니다.
언제 보아도 듬직한 속리산이 배웅을 하네요

속리산은 속세를 떠난다는 의미를 지닌 산이라고 하지요
그렇치만 저는 속리산을 뒤로하고 이제 다시 속세로 돌아가야 합니다. 

다음일정은 대전으로 이동하여 1박 하고 내일은 계룡산 산행과 함께 갑사기행을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