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제주 올레 10-1코스
날짜 : 2022. 4. 18(월)
다음날 아침..
어제 약간의 피곤함 때문인지 푹 잠을 자고 오늘 이틀째 일정을 준비해봅니다.
오늘은 송악산 입구 유채밭에서 사진을 찍고 곧바로 운진항으로 가서 가파도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가파도 올레길은 10-1코스로 4.2km 짧은 구간 거리입니다.
송악산 입구 유채밭입니다.
제주는 지금쯤 유채가 시들때가 되었지만 이곳은 아직 유채꽃으로 뒤덮여 온통 노란 빛깔이네요
바다엔 푸른물결 유채밭엔 노란물결 이것이 바로 섬 제주의 매력이죠
4월 제주도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것이 가파도 청보리축제입니다.
그래서 이번 올레길 여행코스에 넣었구요
가파도를 들어가기 위해 미리 인터넷 예약을 하였는데도 운진항에서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네요
인근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하며 배 시간을 맞추어 봅니다.
운진항에서 가파도선착장까지는 10분정도 걸리고 갑판위에서 바라본 송악산과 산방산 풍경입니다.
그 너머 한라산도 희미하게 보이고요. 제주의 모든것을 한눈에 넣고 보는것 같습니다.
가파도에 접안해서 첫 발을 내리는데 벌써 본섬으로 나가는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네요
이곳 가파도는 제주섬 중에서 4번째로 큰 섬이고 위에서 내려다보면 바다를 헤엄쳐 가는 가오리 모양을 하고 있다 하여 가오리(가파리)를 닮아 가파도라 불렸다고 하네요.
짠~~ 우도에 가면 땅콩 아이스크림이 있듯이 가파도에 오면 청보리 아이스크림이 있습니다.
당근 맛을 봐야겠죠. 이런 디테일한 것이 바로 여행을 더욱 재미있게 해 주네요
선착장에서 마을로 들어서면 바다의 거친 바람을 막기위해 쌓아올린 돌담이 보이네요그
그리고 담벼락에 벽화를 그려놓아 기념사진 찍기에 아주 좋습니다.
청보리 춤추는 가파도.
너른 들판을 가득 메우고 있는 초록초록 청보리가 아주 멋진 배경이 되어주네요
바람이 불때마다 초록빛 연두빛이 번갈아 가면서 보이는 것이 눈이 아주 싱그러워집니다.
소망 전망대에 올라서니 제주 본섬쪽으로는 산방산이, 방향을 남쪽으로 돌리면 마라도까지 한눈에 볼수 있습니다.
가파도는 전체 지대가 니지막한 평지로 섬전체와 푸른 바다가 맞닿아 있는 수평적인 이미지가 매력적입니다.
가파도는 시선이 스치는 곳마다 한폭의 수채화네요
구불구불 돌담을 지나 해안도로 접어들면 하멜등대가 반겨주고 곧이어 가파도 10-1 스탬프 찍는 곳이 나옵니다.
스탬프를 찍고 선착장이 있는 곳까지 해안선을 따라 걷습니다.
천천히 걷다보면 그동안 보질 못했던 소소한 것들이 들어옵니다.
늘 바쁘게만 살아오면서 느끼지 못했던 느낌표와 쉼표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네요.
잠시 후 선착장 도착
다음 일정때문에 가파도 일정이 너무 짧아서 많이 아쉽네요.
아쉬움은 다음에 다시 한번 더 올 수 있는 여지를 남긴다고 하네요
언제가 다시 한번 더 오고싶은 가파도 입니다.
'이야기나눔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중캠핑의 즐거움 (0) | 2023.07.18 |
---|---|
(경주)봄 바람 살랑이는 그곳 (0) | 2023.05.14 |
제주 올레길 7코스 (0) | 2022.04.28 |
(우제봉)거제도 남쪽 작고 아름다운 봉우리 (0) | 2020.06.29 |
러브산넷 홈페이지 종료를 하면서..... (0) | 2020.03.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