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우제봉)거제도 남쪽 작고 아름다운 봉우리
날짜 : 2020. 6. 27(토)
빗기운이 가득한 흐린 토욜 아침
오늘은 직장내 직원들 소통과 화합을 위한 Oh Happy Day가 있는 날입니다.
트래킹 장소는 거제도 남쪽에 위치한 아주 자그만한 봉우리 우제봉으로 해금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입니다.
사무실 인근에서 모두 한대의 차량에 픽업하여 거가대교를 건너 환상의 섬 거제도로 들어섭니다.
들머리에 도착하니 코로나 때문인지 조금은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이곳 도장포 마을은 아주 옛날에 도자기 무역선 창고가 있었던 곳으로 평평하고 야트마한 언덕에 자리잡고 있어 아주 빼어난 풍광을 선사합니다.
저만치 바람의 언덕 예쁜 풍차가 이쁜 뷰를 뽐네고 있네요.
이 풍차는 2009년 쯤에 네덜란드 풍차 모형으로 설계를 하여 영화나 드라마에 많이 소개되었던 곳입니다.
오늘 함께한 우리 직원 모두 힘차게 점프 샷을 해봅니다.
단 한번의 컷으로 이렇게 자연스런 샷을 연출하는것을 보면 화합과 단합이 잘된다는 것이겠죠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갑갑했던 일상생활의 지루함에서 잠시나마 벗어나길 바래봅니다.
이제부터는 작은 봉우리를 올라야 합니다.
그리 길지는 않지만 가파르게 이어져 있는 침목계단을 보니 벌써 다리가 묵직하게 느껴지네요.
짙은 숲그늘을 비집고 들어오는 햇살에 숲은 더욱 생기가 넘쳐보입니다.
봉우리를 넘어 해안선 가까이 들어서자 조망이 열리고 아름다운 다도해 풍경이 펼쳐집니다.
홍포마을에서 바라본 대병대도... 그 뒷쪽으로 매물도가 흐릿하게 보이네요
국도변에는 수국이 활짝 피어 눈길을 머물게 합니다.
그윽하면서도 다채로운 수국의 꽃빛과 탐스러운 꽃송이에 마음은 황홀해지네요
드디어 우제봉 전망데크에 오릅니다.
일망무제... 사방으로 열린 시원한 조망이 가슴을 탁 트이게 합니다.
바다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해금강
그 둘레는 유유히 떠 다니는 유람선
보고있는 모든것이 다 여유롭고 평온하게 다가옵니다.
언젠가는 이곳에서 딱 하룻밤이라도 홀로 백패킹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곳입니다.
액자모형에 맞추어서 기념 사진을 남겨봅니다.
바람이 불어오는 날... 이 사진을 보면 오늘 함께 했던 직원 모두가 그리울것 같습니다.
다들 표정이 밝고 화사하게 보이네요
부산으로 되짚어 오는 길...
잠시 몽돌로 유명한 학동 몽동해변에 잠시 들렸습니다.
맑게 찰랑거리는 바닷물...
그 물결에 휩쓸려 더욱 더 매끈하게 닳아가는 조약돌
쉼없이 밀려왔다 사라지는 하얀 포말과 파도소리가 여행자의 마음을 한결 정화시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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