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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라이딩

제주 환상종주 자전거 길(2편)

by 인생은저니처럼 2021. 11. 4.

 

제목 : 제주 환상종주 자전거길(2편)

날짜 : 2021.10.30(토)

 

 

제주 둘째날이 시작되었습니다.

인근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쇠소깍으로 향합니다.
여기서 쇠소깍까지는 8km정도로 아주 가까운 거리입니다.

 

저녁에 잠을 푹~ 자서 그런지 첫날 라이딩 피로가 깔끔히 지워져 몸이 굉장히 가볍네요



 

쇠소깍에 도착...

쇠소깍은 원래 소가 누워 있는 형태라 하여 쇠둔이라는 지명 이었는데, 담수와 해수가 만나는 깊은 웅덩이 때문에 쇠소깍이라고 붙여 졌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쇠는 소, 소는 웅덩이 그리고 깍은 끝이라는 뜻을 담고 있겟죠.

 

아직은 이른시간이라 조용한 아침이네요

 

 

표선해변에 도착했습니다.

해안가에는 고인돌처럼 돌로 만들어진 식탁들이 많아 앉아서 커피한잔 마시기에 좋겠네요

 

 

 

아침 식사를 하였는데도 배가 너무~ 고프네요.

본부장님이 멸치육수가 좋은 춘자살롱에 가자고 하더군요

 

멸치육수는 국수집인데? 싸롱은 뭔지?

 

본부장님이 신임 소방사때 자주왔었다고 하는 춘자멸치 국수집입니다.

식당벽에 걸어놓은 옛 신문기사를 읽어보니 조금전 본부장님이 말씀하신 육수와 싸롱이 이해가 되네요...ㅋㅋ

 

 

 

오~~ 깔끔하게 끝냈습니다.

국수면에 육수 그리고 쪽파가 전부인데... 정말 시원한 육수맛이 일품이더군요.



 

다시 해안으로 자전거길이 이어집니다.

구불구불 이어진 해안도로를 달리며 시원스럽게 펼쳐진 제주 바다를 원없이 보는것 같습니다.

제주도 어디를 가도 볼 수 있는 울퉁불퉁 바위돌

마치 반으로 쪼개놓은 소보로빵을 연상케 하네요.



 

 

드라쿰다 인 성산

놀이공원, 카페 카라본, 포토존 등이 바다까지 연결된 곳으로...

인생샷 찍기 위한 공간이 많아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드디어 웅장한 성산일출봉이 정면에 확연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나의 애마 로시난테를 번쩍 들어보았습니다.

마치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기분이네요...ㅋㅋ

 

 

성산일출봉 인증센터 도착

이곳에서 잠시 페달링을 멈추고 쉬어갑니다.


참으로 여유로운 시간입니다.

시간을 체크해보니 널널하게 라이딩 해도 오늘 종주를 마칠것 같네요 

 

 

하도해수욕장 직전 해안도로에 있는..

오늘 종달 까페에서 달달한 와플과 시원한 아메리카노 한장 마시며 잠시 쉬어갑니다.

 

 

 

이건 뭘까요? 바로 제주별미 빙떡입니다.

메밀 반죽에 무채를 넣어 '빙빙 만다'고 해서 빙떡이라 부르는데...

메밀전의 담백한 맛과 무숙채의 시원한 맛이 어우러져 깔끔한 맛을 느끼게 하네요. 

 

 


해안로를 달리다 본부장님이 잠시 자전거를 멈추고 불턱에 대해 직접 설명을 해주시네요

불턱은 해녀들이 물질을 하기 위해서 옷을 갈아입거나 불을 피워 몸을 녹이기 위해 바닷가에 돌을 둥그렇게 쌓아 만든것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달이 머문다는 월정리 해변입니다.

에메달드빛 바다가 한폭의 그림처럼 펼쳐져 있고,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네요.

 

아주 오래전부터 제주 올때마다 들렸던 월정리... 그때는 참 한적하고 고요한 해변이였습니다.

사람들 입소문을 타며 유명해지기 시작하더니 언젠가부터 하나둘 해변가에 상업시설들이 점령해 버렸네요.

이제 더 이상 예전의 감성적이고 오톳한 해변 모습을 볼수가 없어 안타깝네요

 

 

 

김녕성세기 해변...

제주 동쪽에 있는 함덕, 김녕, 월정리해변 중에서 그나마 복잡하지 않고 조용한곳이 김녕해변입니다.

인증도장을 찍은 후 나름 멋진 포즈를 한번 취해봅니다.

이제 제주 10개 인증도장 중에서 함덕해변 딱 한개 남았네요

 

 


함덕서우봉해변에 도착.
드디어 제주환상종주 자전거 길 마지막 인증도장을 찍었습니다.

 

제주234km...

송악에서 법환가는 차도 빼고는 아주 환상적인 길이였습니다.

이렇게 안전하게 라이딩 끝마침에 감사해야 겠죠^^

 

 

 

제주시내에 위치한 유앤&아이 게스트 하우스에 도착했습니다.

숙소에 들어서니 출발했던 날의 벅차고 들뜬 희망과 긴장감이 이젠 엷은 피로감으로 바뀌었네요.



다음날 아침...

게스트 하우스에서 늦잠을 자고 있는데..

8시쯤 본부장님이 해장국집 잘 아는집이 있는데 먹고 가라고 전화가 왔네요

미풍해장국집으로 할머니가 자녀들한테만 체인점을 열어주었다는 아주 맛집이더군요.

 

국물이 정말 딱이~~ 였습니다.

 

 

 

삼천포항 오션비스타...

제주항을 14:00시에 출항을 하여 삼천포항에는 22:00에 입항예정이라네요 

낮시간이라 선내에 있는것보다 선미 갑판에 있는 시간이 더 좋습니다.

 

저녁시간이 다가오자 일몰이 시작되는가 봅니다.

오랜만에 선상에서 맞이하는 일몰이네요.

해가 바다와 점점 가까워지고 바다와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제주환상종주 라이딩 끝마치고

이제는 그랜드슬램까지 딱 하나 남은 낙동강 자전거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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