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칠불사)겨울비 내리는 산사...(41번째)
날짜 : 2015. 12. 14(일)
지리산 하늘아래 첫 절집이라 불리는 칠불사
하동 화개장터에서 10리나 더 들어가야 만날수 있는 절집
오늘 그리운 지리산 품속 가장 깊은 곳에 자리집은 칠불사를 만나는 가는길에 감성을 돋구는 가을비가 촉촉히 대지를 적십니다.
이곳 칠불사는 조계종 사찰로 가락국 수로왕의 일곱왕자가 창건했다는 전설이 내려옵니다.
아침부터 내리는 비는 연못에 동그라미를 그리고 활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동국제일 서원..
커다른 은행나무를 지나 제법 경사가 있는 계단을 오르면 보설루를 만납니다.
이곳 보설루는 중생들에거 설법을 전한는 곳입니다.
아방궁...
신라 효공왕때 지은것으로 건물 네 귀퉁이가 상대적으로 높게지어 아(亞)자로 지 닮은데서 아방궁이라 불리었습니다.
한번 불을 지피면 49일간 따뜻한 정도로 신비한 온돌이 당나라까지 알려졌다고 전합니다.
대웅전에는 석가모니 부처님 좌우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함께 합니다.
삼배를 올리고 조용히 문을 나섭니다.
대웅전옆에 나란히 서있는 전각은 문수전입니다
이곳의 주불은 지혜를 상징하는 문수보살로 모셔져 있습니다
문수전에는 평일임에도 많은 불자님들이 찾아나 봅니다
전각 처마에서 떨어지는 빗줄기에 바닥이 파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자갈을 곱게 놓아두었습니다. 정감이 가는 모습입니다.
점심시간이라 몇몇 탐방객들과 공양간으로 가는 스님들의 조용한 발자욱뿐...
비가 내려서인지 경내는 참으로 고즈늑 합니다.
전각과 전각사이로 보이는 바같세상..
실안개가 신비함을 자아내는 미지의 세상을 엿보는듯한 느낌입니다.
가을비 내리는 산사..
오늘 같은날에는 바쁜일상을 벗어나 잠시라도 모든것을 내려놓고 쉬어가는것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산사를 떠나는 시간...
아침부터 내리는 가을비가 멈출줄 모르고 계속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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