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부드러운 곡선의 아름다움
- 일 자 : 2017년 7월 8일(토욜)
- 날 씨 : 흐림
-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
범어사~북문~원효봉~의상봉~동문~산성고개
(총산행시간 3시간 55분 점심/사진촬영시간 포함)
노포동터미널(11:45)~범어사(12:15)~북문(13:10)~원효봉(13:50)~의상봉(14:30)~동문(15:45)~산성고개(16:00)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고 습한 날씨가 계속 이어진다.
하늘은 언제나 그렇듯이 잿빛기운이 감돌고 언제 내릴지 모르는 비를 흠뻑 머금고 있다.
이번주말은 가까운 금정산으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노포동터미널에 주차를 하고 이곳에서 90번을 타면 범어사 매표소까지 편안하게 갈 수 있다.
천년고찰 범어사...
오늘은 경내를 들러지 않고 곧바로 북문으로 향한다.
일주문 부근에 소담스럽게 핀 수국이 한껏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수국의 꽃말이 궁금하여 인터넷 자료를 검색해보니 색상별로 다양하다.
흰색은 변덕, 변심이고 붉은색은 소녀의 꿈, 처녀의 꿈 그리고 푸른색은 냉정,거만,무정이라고 한다.
반시간 정도 땀을 흘리고 나니 북문에 닿았다.
이곳에서 뱀처럼 구불구불한 산성길을 따라 시선을 던져보면 고당봉 정상이 보인다.
오늘은 정상이 아닌 산성길 산행이라서 고당봉은 눈길만 주고 원효봉으로 향한다.
길이 아름답다.
부드러운 곡선의 미학을 보여주듯 구비구비 돌아가는 산성길이 편안함을 준다.
산성길 중간에 자리잡은 4망루는 끝없이 이어지는 산성길 여정에 잠시 쉬어가라고 손짓한다.
성벽 외곽에는 우람한 바위들이 줄비한다.
암장이 있는 무명암에는 크고 작은 바위들이 아슬아슬하게 자리르 틀고 앉아있다.
산성길목에 우뚝 솟은 의상봉...
큰 길을 따르다 무심코 걷다보면 이곳을 지나칠 수 있다.
의상봉에 오르자 무명암이 눈 앞에 보이고 사방으로 조망이 시원스럽게 열려있다.
의상봉을 지나 3망루에 도착했다.
이곳 3망루도 큰길에서 벗어나 있어 이정표를 유심히 보지 않으면 놓칠 수 있다.
동문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산성고개에 도착했다.
오늘 산행의 종착점이다.
산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보니 다리가 많이 아리고 쓰린다.
이틀전 저녁에 스트래칭을 하다 근육이 손상된것을 무시하고 산행을 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무리를 했는듯 싶다.
3~4일 정도면 완치 될것을 열흘이상 정도 치료를 해야할듯 싶다....ㅠㅠ
정말 건강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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