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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후기

(삼칠회 3월 정모)지리산 봄 맞이 노고단 산행

by 인생은저니처럼 2016. 3. 27.

 

 

(삼칠회 3월 정모)지리산 봄 맞이 노고단 산행

- 일 자 : 2016년 3월 26일(토욜)
- 날 씨 : 맑음
-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
  성삼재~노고단 정상 왕복 산행
  (총산행시간 3시간 점심/사진촬영시간 포함)

 

 

드디어 봄이다.

춥고 메마른 계절을 견디어 낸 봄꽃이 구름을 이루며 지천으로 피어나고 초봄을 알리던 고독한 목련은 소리없이 지고 있다.

그런 봄을 시샘이라도 하듯이 이번주 부터 시작된 추위가 마지막 심술을 부리고 있다.

 

오늘은...

삼칠회 친구들과 지리산 봄 나들이 가는 날이다.

그동안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 친구들이 준비를 많이 했는데 오늘 하루 친구들 모두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하단을 출발 대신동, 동래, 덕천에서 친구들을 차례로 만나 지리산으로 출발하였다.

먼저 회장 장동수 친구의 환영 인사말을 듣고, 개략적인 오늘 행사진행에 대해 설명을 해주었다.


아울러 오늘 사정상 참석은 하지 못했지만 정모행사에 많은 도움을 준 친구들한테 고마움을 전한다.

 

 

오늘 함께하는 친구는 34명..

서울에서 내려오는 재천이, 경석이, 미애는 성삼재휴게소에서 합류하기로 했다.

친구들을 보기위해 먼거리를 한달음에 달려오는 친구들이 너무 고맙다.

 

부산을 출발

지리산까지 가면서 자연스럽게 각자 인사를 짧게 하였다.

흔들리는 차안에서도 개성있고 재치있는 입담에 차안은 모두 다 웃음 바다.....^^

 

 

 

우선 작년 임원진에 대한 감사패와 상품권을 전달하였다.

감사패는 회장인 원향이가, 상품권은 부회장, 총무, 재무를 대표해서 영만이가 받았다.

 

작년 한해 친구를을 위해 무한봉사한 임원들에게 친구들 모두 감사의 박수를 보내주었다.

 

 

 

부산을 출발 2시간 반만에 목적지인 성삼재휴게소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리자 다소 칼칼한 지리산의 찬 바람이 우리를 맞이한다.

산행준비를 하는 가운데 서울팀이 합류하여 모두 함께 "지리산 봄맞이 노고단 산행" 단체 기념샷을 남겼다.

 

 

 

수택이와 재호를 남겨두고 전원이 노고단으로 출발

지리산의 품속으로 들어가는데 길섶 꽃나무들은 아직 몽우리만 잔뜩 머금은채 개화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따뜻한 봄 햇살을 안고 활짝 웃음꽃을 피우는 친구들...

뷰파인드에 들어온 친구들의 모습이 물오른 봄나무처럼 생생하고 통통하게 보인다.

 

노고단 대피소까지의 산길

오랜만에 다시 만난 친구들의 이야기는 끝이없고, 힘이들면 서로 손을 잡고 더불어 함께 오른다. 

 

 

 

지리산 종주 시점..

천왕봉까지 꿈틀거리듯 느껴지는 장쾌한 능선...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곳에 서면 가슴이 설렌다.

 

그렇치만....

아쉽게도 지난번 답사에 이어 이번에도 문이 굳건히 닫혀있다. 지리산 종주를 할려면 산불경방기간이 끝나는 4월30일까지는 기다려야 한다.

 

 

 

노고단고개에 올라서자...

시원한 조망과 함께 다소 쌀쌀한 고산의 매서운 바람이 옷틈새사이를 파고든다.

 

친구들의 멋진 배경이 되어주는 반야봉

반야봉은 산명은 불교의 지례로움을 뜻한다고 한다.

참고로 지리산의 3대 봉우리는 천왕봉(1,915m), 반야봉(1,732m), 노고단(1,507m)으로 오늘 우리 친구들은 3대 봉우리 중 노고단은 정상에 오르고, 반야봉은 지척에 두고, 천왕봉은 어렴풋이 조망할 수 있다.

 

 

 

 

 

 

노고단고개에서 정상까지는 이번 산행의 백미...

주능선을 비롯한 지리산의 모든것이 막힘없이 시원스럽게 열려있다. 

 

이곳 노고단은 무분별한 공유지 비극으로 인해 자생능력이 한계에 달하여 지난 몇년동안 생태계 복원을 위해 휴식년제를 거쳤다.
그래서 자연은 다소 복원이 되었고 지금은 데크를 설치하여 탐방객에서 길을 열어주고 있다.

 

 

 

 

여기는 노고단 정상...

지리산을 쓸어내린 차가운 바람소리가 갑갑했던 내마음을 깔끔하게 씻어준다.

데크에 다다르자 지리산의 주봉인 천왕봉이 겹겹히 포개있는 산 끝터머리에 어렴풋이 보인다.


여기에서 천왕봉까지 25km...

젊은시절 무박으로 천왕봉까지 뜨거운 열정 하나만 갖고 걸었던 기억의 조각들을 꺼내 맞추어 본다.

 

 

 

하산길...

노고단 대피소 데크에서 점심을 먹고 쌀쌀한 날씨에 서둘러 성삼재로 곧장 내려왔다.

 

부산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덕희가 삼칠회 노래방 사회를 재미있게 진행하여 시간가는줄 모르고 부산에 도착하였다.

 

오늘 친구들과 함께한 지리산 봄 나들이...

내 기억의 추억 속에 잘 갈무리해서 언제든지 보고싶을때 꺼내보아야 겠다.

 

함께한 친구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6월 정모(1박2일)때 거제도에서 다시 만나재이....

친구들아 사랑한다..♡♡

 

(에필로그)

친구들과 지리산을 다녀온 이후

며칠동안 지독한 몸살에 걸려 꼼짝을 하지 못했는데..

오늘에서야 조금 컨디션을 회복하여 글을 적어본다.

친구들 모두 환절기 건강 잘~ 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