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드디어 경운기를 샀다
날짜 : 2012년 4월 23일(일욜)
주말농장을 가꾸면서...
가장 부러운것이 트랙터나 경운기를 가진 사람들이다.
내가 밭갈이 하고 싶을때 언제든지 로타리치고 밭고랑만들 수 있다는것이 얼마나 부러운지??
삽이나 쇠스랑으로 하는 것은 너무 힘들고, 일에 대한 능률이 없었다.
그래서... 언젠가는 관리기나 경운기를 한대 구입할려고 생각했었는데... 뜻밖에 그 꿈이 빨리 찾아온것이다.
마을에 과수원을 하시는 할아버지 한분이 농장에 찾아왔다.
이정도 평수에 농사를 지을려면 경운기가 필요할텐데....어르신 집에 경운기 2대가 있어 그 중 한대를 판다는 것이다.
귀가 솔깃했다.
작년 농사를 지어보니... 정말 경운기가 절실할때가 많았다.
그래서 어르신 집에 가서 경운기를 살펴보았다.
보기에는 조금 오래된것 처럼 보였지만, 시동도 잘 걸리고 로타리도 부착되어있어 딱 내가 필요한 경운기다.
그래서 어르신이 말씀하신 금액(25만원) 한푼도 깍지않고 그대로 드리기로 하고 경운기를 끌고 농장으로 내려왔다.
이틑날...
엔진오일과 기아오일 등 오래된 오일을 교체하고,
드디어 손잡이를 잡고 몇바퀴 돌리니 이내 딸딸딸~~~~~ 시동이 잘 걸린다.
힘차게 돌아가는 경운기소리가 마을 전체를 쩡쩡하게 울린다. 그러고보니 옛날 어릴적 시골집에 있었던 경운기 생각이 나네.....
먼저...
아직 큰돌이 많이 있어 마을 이장 트랙터로 한번 돌리고 난 뒤에
본격적인 경운기 로타리 작업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꽤 힘들던것이 몇번 하다보니 요령이 생겨 수월하네...
로타리 한번치고, 돌 걷어내고.... 반복적인 작업이 오후내내 계속되었다.
짠~~ 저녁무렵 이렇게 변했다.
비포장도로처럼 울퉁불퉁하던 농장이 이렇게 부드럽게 변한것이다.
잔돌을 걷어낸것만 해도 돌탑 몇개는 쌓을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이정도면 다음에 몇번 더 로타리치고 퇴비 뿌리면 될것 같다.
농장 입구 좌측...
빨간 줄쳐놓은 자리는 위의 그림처럼 비닐하우스를 하나 만들어볼 생각이다.
어차피 경운기 차고도 있어야하고, 샤워장에 있는 농기구도 비닐하우스를 짓고 나면 이곳으로 옮길 생각이다.
비닐하우스 크기는 가로 4.5m, 세로 6m에 높이는 약 2m정도가 될것 같다.
이정도면 경운기 들어놓고, 농기구 정리해도 조금 여유공간이 남는다.
그 자리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참외, 수박 모종을 심게 해보고, 직접 키워보도록 해보는것도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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