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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나눔터

(진주유등축제)아름다운 남강의 밤

by 인생은저니처럼 2011. 10. 9.

 

 

 

제목 : 남강의 아름다운 밤(진주유등축제)

 

날짜 : 2011년 10월(2일, 9일)

 

 

 

 

가을의 초입...

 

이때쯤이면 각 지자체마다 지역별 특성을 살린 축제가 풍성하게 이어진다.

 

그중에서... 가장 가볼만 한곳이 바로 진주유등축제인데...

 

2002년 처음 남강에 유등을 띄워... 이제는 지역축제에서 벗어나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올 정도로 유명하다.

 

 

그동안 한번도 가본적이 없었던 터라...  

 

올해는 지난 축제개막날인 지난 2일날 다녀오고... 아쉬움에 아이들과 함께 9일에 한번 더 다녀왔다.

 

 

 

 

 

 

 

 

먼저... 행사장 종합안내도를 살펴보면...

 

우측 진주교와 좌측 천수교 사이에 진주성 부근으로 해서 축제가 열리고 있는데

 

남강을 가로지르는 부교를 3개 설치해 놓아 타원형을 그리듯이 한바퀴 걸어갈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다.


 

 

 

 

 

 

 

 

 

 

천수교부근 만화캐릭터 유등은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곳이다.

옛... 태권브이에서 스파이드맨을 거쳐 크레이이아케이드까지.. 다양한 만화속 주인공이 아이들을 즐겁게 한다.

 

 

 

 

 

 

 


 

차량과 인파로 발디딜틈이 없는 강변도로와 달리

 

유유히 흐르는 남강에 띄워놓은 유등들은 형형색백 어둠속에서 더욱 더 자신의 존재감을 발하기 시작한다.

 

천수교광장에서 제3 관람부교를 건너 진주성 사면에 도착하면...

 

배짱이 악단들이 마중나와 아름다운 연주곡을 들려주며 축제의 밤을 더욱더 운치있게 꾸며준다.

 

 

 

 

 

 

 

 

 

 

 

진주성 내에는 한국의 풍습과, 조선시대 군사훈련을 표현한 등들이 눈길을 끈다.

성문을 지키는 포졸을 시작으로... 외줄타기 등, 시집가는 등, 마상무예등까지... 줄줄이 이어지는 등의 행렬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촉석루에 가까워질 무렵...

 

갑자기 수면에서 불꽃이 치솟아 오르는것이 불꽃축제가 시작되었는 모양이다.

 

하늘높이 폭죽이 올라가고 펑펑 불꽃이 터지며 진주성 너머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의 아름다움을 그저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찬란한 빗줄기처럼 마구 쏟아져 내리는 불꽃에 수많은 사람들의 환호성과 감탄은 남강변을 뒤흔들었다.

 

 

 

 



 

 

 

 

 

불꽃쇼를 보고 난뒤... 

 

긴줄의 끝에서서 차례를 기다렸다가 어른1,000원 아이들 500원  요금을 내고 제 1관람부교를 건넜다.

 

물살에 가볍게 흔들리는 부교위에서는 유등은 좀 더 가까이 볼수 있었다.

 

진주 소싸움 등... 금도끼은도끼의 착한 나뭇꾼 등까지...

 

바로 눈 높이에서 바라보는 유등은 멀리서 볼때와 또 다르게 등불 세계에 빨려드는 듯 신비한 느낌이다. 

 

 

 

 

 

 

 

여의주를 입에 물고...

 

이리저리 몸을 휘젓고 가끔씩 불과 연기를 내뿜는 용의 모습에 막내 현우가 꼼짝을 하지 않고 보고 있다.

 

 

 

 

 

 

 

 

 

 

 

이제 천수교를 건너면 처음 출발한 광장에 도착한다.

 

오고가는 수많은 사람들 틈새에 잠시 다리위에서 남강을 내려다 보았다.

 

마치.... 강물을 타고 흐르는 듯  느껴지는 거대한 등불들의 행렬에 잠시 다른세상에 빠져들어온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광장에는 한쪽에는....

 

커다른 십이지 신상 등불에 자신의 띠를 상징하는 동물에 소망을 빼곡히 적어 붙어놓았다.

가족의 건강.... 학업의 성취.... 연인들의 사랑까지.... 모두 다 붙여놓은 모든 소망들이 다 이루어 졌어면 하는 바램이다.

 



 

 

 

 

 


모든 관람을 끝마치고 집으로 발걸음을 옮길즈음...

 

음악분수에서 오색찬락한 물줄기가 치솟고...

 

바로 옆 작은무대에서는 7080 시절 송골매가 부른  "어쩌다마주친 그대" 귀에 익은 연주가 시작된다.

진주유등축제는...

 

지난 2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열흘정도 열린다고 한다.

 

산책하기 좋은 가을 저녁... 부산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아이들 손잡고 한번 다녀오면 좋을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