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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후기

(모산재)합천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곳

인생은저니처럼 2011. 8. 7. 09:26

 

 

 

 

 

(모산재)합천의 소금이라 불리는 곳

- 일 자 : 2011년 8월 6일(토욜)
- 날 씨 : 흐림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
  주차장~철계단~황포돛대바위~정상~순결바위~국사당~영암사지
  (총산행시간 3시간10분 점심/사진촬영시간 포함)

 

 

 

 

 

 

 

 

 :::::산행출발에 앞서:::::

방학때 아이들과 둘레길을 걸을 예정이였는데, 여름휴가와 겹치다 보니 길맘길 가족 시간 맞추기가 꽤 힘들다 

그래서 작년 여름 학심이골 산행의 아쉬움을 지우기 위해 선미반장, 마당수애 그리고 본부 재정주임과 함께 근교산을 찾기로 했다.

애초에는 구만산을 갈려고 했었는데, 한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계곡수가 많이 줄어들었을것 같아 모산재로 바꾸었다
모산재는 산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바위덩어리 형태로 개인적인 생각에는 합천의 소금강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듯한 아름다운 산이다.

아마... 오늘 산행하시는 분들한테 좋은 풍경을 선물하기에 부족함이 없으리라..... 

 




 

부산출발(08:10)~군복IC(09:00)~가회면삼거리(09:40)~모산재주차장(10:00)


 

 

 

 

 

부산을 출발... 열시가 가까운 시간에 모산재 주차장에 도착

한여름의 왕성한 빛속에서도 주차장에는 하늘을 가린 키 큰 나무들이 숲그늘을 만들어준다.

그나마 다행스러운것은..

태풍의 앞 부분에 형성된 구름때문에 따가운 햇볕은 피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모산재는 산 전체가 암릉으로 되어있어 한여름산행할때는 단단히 각오를 하고 올라야 한다.

 

 

산행출발(10:10)~돌고래바위(10:45)~철계단(11:00)~모산재정상(11:35)


 

 

 

 

 

산행들머리는 주차장에서 약간 내려오면 이렇게 등산화 모양을 한 재미있는 이정표를 만날 수 있다.

약간의 계곡수가 흐르는 길을 건너면 이내 호젓한 산길이 열린다.


어느정도 올랐을까?

숲 사이로 저만치 황포돛대바위가 시선 끝에 어른어른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모산재는 초입부터 줄곧 바위길이다.

크기도 여러가지, 생김새도 각양각색의 바위들이 열병을 하듯 줄서 있다.
난간을 잡고, 때로는 엉금엉금 기어 오르다 보면 금강산 부럽지않은 아름다운 풍광이 눈앞에 펼쳐진다.

발 아래로는...

푸른빛 대기저수지를 중심으로 옹기종기 모여있는 집들과... 

산중턱까지 치고 올라간 다랭이논이 산골마을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연출하고 있다. 


 

 

 

 

 

 

누군가 그랬다.

조물주는 아름다운 석조물을 만들었을뿐이지 그것을 바라보고 이름을 붙이는것은 인간의 몫이라고?

 

오늘 그 말에 딱 어울리는 바위를 발견했다
마치... 돌고래가 사람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모양새... 오늘 같이 산행한 한사람 한사람 모두 재미있는 이름을 붙혀본다.

 

 

 

 

 

 



 

가파른 철계단을 올라서자... 드디어 황포돛대바위가 반가이 맞이한다

오름길 내내 피부에 와 닿는 습한 기운에다

바람한점 없는 날씨에 몸은 찜통처럼 후끈거렸는데 산정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이내 흐르는 땀을 식혀준다

적당한 그늘만 있다면 이곳에서 오수를 즐기다 가면 좋으련만.....ㅎㅎㅎ

 

조망도 거침없어...

U자형의 협곡을 사이에 두고 순결바위 능선과 황포돛대바위 암릉이 거대한 바위왕국을 떠올리게 한다.

모산재정상..

지난 2003년 봄과 여름에 오른 이후... 약 8년만에 다시 찾은 셈이다

 


 

 

 

 

하산시작(11:40)~순결바위(12:05)~국사당(12:35)~영암사지(13:00)~주차장(13:20)


 

 

 

 

 

 

이곳 모산재는 타원형의 원점회귀 산행이라..

하산할때 조금전 올랐던 반대편 바위 능선을 한눈에 볼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반대편 조금전 올랐던 철계단이 손에 닿을 듯 아주 가깝게 보인다. 

이곳에서 오늘 산행을 같이한, 재정주임, 선미반장... 그리고 마당수애 함께 추억의 한컷을 남겨본다.

 

 

 

 

 

 

 

 

 

하산길...

비스듬하게 누워있는 듯한 바위를 따라 내려가는 재미가 솔솔하다


순결바위에 닿기 전..

마치 두세권의 책을 반듯하게 세워놓은 듯한 바위에 틈새가 있어 들어가 본다
사람 한명이 서 있을 정도의 작은바위 위에서 아래를 내려보자 오금이 저려와 몸이 마비될 정도로 아찔하다


 

 

 

 

하산길... 국사당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었다.

이곳 국사당은 태조 이성계가 등극을 위해..

천지신명께 기도를 올렸다는 일화가 내려오는 곳으로 국사당 앞 소나무의 기개가 하늘을 찌를듯 뻗어있다.

 

인근 같은 소나무 종류인데도

수피에 새겨진 무늬가 어쩌면 이렇게 선명한지 만져보니 딱딱한것이 정말 거북이 등껍질처럼 느껴진다

 

 

 

 

 

 

 

숲을 벗어나면 염암사지에 닿고, 오늘 산행은 마무리 된다.
영암사지는 통일신라의 고찰로 금당지, 서금당지, 중문지 등 사찰터와 삼층석탑 등의 석조물이 천년의 세월을 말해준다


그러고 보면 영암사지는

너른터와 유물... 헌걸차게 솟아오른 산세를 보아 당시 유서깊은 대찰이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주차장출발(13:20)~묵방사계곡(13:30)~합천용주(14:50)~합천출발(16:10)~부산도착(17:40)


 

 

 


산행도 마무리하고...

이제 시원한 계곡을 찾아 묵방사로 길을 잡았다.

대기마을회관을 지나 묵방사 조금 못미친 계곡에 

나뭇가지를 헤치고 들어가니 짙은 숲그늘 아래 계곡수가 쉼없이 흐른다
이 정도면... 네식구가 앉아 늦은만찬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들 듯 싶다


계곡수에 발을 담그면

콸콸콸 흘려내리는 밝은 물줄기가 발목을 휘감고...

짙푸른 나뭇잎이 만들놓은 계곡의 서늘한 기운은 한여름 무더위마저 고요히 잠재워 버린다


 



 

합천이면...

오늘산행에 참여한 선미반장과 마당수애의 고향이다

용주면이면... 여기서 얼마되지 않은 거리라서 이왕 합천에 온김에 선미반장님 고향집에 들리기로 했다

고향...

언제 들어도 가슴 설레는 말이다

유년시절 기억은 오랜시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는 보물같은 것이다
그러고 보면... 고향에 다녀온지가 꽤 오래된듯 싶다

 

이런저런 유년기억을 떠올리다보니 선미반장 고향집에 도착했다.
도로변에 위치한 집은 예쁘다는 표현이 어울릴정도로 선미반장님 어머님이 잘 가꾸어 놓았다
집 설계도 여느 시골집에서 찾아보기 힘든 원형의 모습이 자뭇 인상적이다



 

 

 

선미어머님은 개인적으로 세번 뵈었다

추어탕집에서... 그리고 이사하던 날.. 시골이라 약간 햇볕에 거슬었지만 지난번 뵜을때보다 더 건강하신것 같다

 

여느 부모님처럼..

모처럼 내려온 딸에게 이것저것 챙겨주시는 모습이 옆에서 보기에만해도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짓게 한다.
덕분에... 열무김치에 옥수수, 깻잎까지 따주시는것을 한아름 감사히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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