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말이면... 늦가을이요.. 겨울의 초입에 들어서는 시간이다.
낙엽이 수북히 쌓인 곳에는 바람이 불때마다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바로 이곳... 시청 뒤 작은공원에는 만추의 끝자락을 아쉬워하는 가을 그림을 담을 수 있었다.
가을그림하면 세 가지 색이 떠오른다.
은행의 노랑, 단풍의 빨강, 그리고 등대의 흰색
오늘따라 유난히 등대의 흰색에서 "그리움" 이라는 가을의 색채가 배어난다.
공원중앙에 수북히 모아놓은 낙엽...
그 쌓인 뚜께만큼이나 가을은 깊어간다.
언젠가 이곳 낙엽도 바람에 날려 어느디론가 사라질것이다.
그러면 곧 겨울이겠구나... "기다림의 시간" 겨울이 눈 앞에 왔는 걸 느낀다.
아직 공원 한 구석에는 예쁜단풍나무 한 그루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모든나무들이 잎을 떨구고 겨울채비를 하는데...
가을의 화사함을 느끼게하는 나무 한그루에 아직 가을이 다 가지는 않았구나....
간간히 잿빛구름사이로 비치는 가을햇살속에.... 늦가을 시청공원 풍경에 빠져본다.
'이야기나눔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운대 첫 야경출사 (0) | 2008.12.03 |
---|---|
DSLR에 대한 열정 (0) | 2008.12.01 |
오랜만의 여유..... 분성산 그리고 대성고분군 야경 (0) | 2008.11.15 |
지리산 운해.... 그리고 아리랑... (0) | 2008.06.18 |
4월의 봄휴가.... 남도여행 (0) | 2008.0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