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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이야기

어산불영은 신비한 만어사의 또 다른 이름

by 인생은저니처럼 2006. 10. 7.

 





종파 : 대한불교 조계종
창건시기 : 46년(수로왕5)
소재지 :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용전리 4번지


 





::::: 만어사 가는길 :::::
삼랑진 만어사.... 어릴적 초등학교 저학년때 삼랑진에 큰누나가 살고 있어 방학때면 왔던 기억이납니다.
삼랑진역에서 단장면 우곡리 마을쪽으로 30여분 들어서면 만어산 중턱에 조용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오늘 이곳 만어사에는 문화답사를 나온 많은 학생들로 인해 조용한 산사가 모처럼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찹니다.


 





::::: 가을의 시간에 묻혀있는 산사 :::::
경내에 핀 코스모스가 산사에 가을이 찾아온것을 말해줍니다.
설악처럼 화려한 단풍으로 치장되는 가을은 아니지만
청순한 자태를 뽐내는 코스모스가 이곳 산사에는 더욱 더 어울리는줄도 모릅니다.


 





::::: 미륵불이 있는 미륵전 :::::
미륵불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는“동해 용왕의 아들이 인연이 다하여
낙동강 건너 무척산의 신승을 찾아가서 새로 살 곳을 마련해 달라고 부탁하였더니
'가다가 멈추는 것이 인연터'라는 법문을 들려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용왕의 아들이 길을 떠나니
수 많은 종류의 물고기들이 따랐고 머물러 쉰 곳이 여기 만어사 였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용왕 아들은 지금의 미륵돌로 변했고 따라 온 수만마리의 고기들도 크고 작은 돌로 변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 만어사가 생겼다고 합니다.


 

 





::::: 신비한 미륵불 :::::
미륵불이라 불리는 바위는 1년 3cm씩 자란다고 합니다.
그 높이때문에 전각은 2층으로 지어졌고
3/1정도 나와있는 부분때문에 뒷쪽 벽면은 보통의 벽돌로 지어진 벽이 아니고 판자로 막혀있습니다.
TV스펀지에도 동전이 붙는 바위로 소개되은적이 있습니다.
호기심에 동전하나를 미륵불에 붙여보니 정말 딱 붙어 떨어지지가 않습니다.


 





::::: 보물 제466호 지정된 3층석탑 :::::
만어사에는 주불전인 대웅전을 비롯해서
미륵전, 삼성각, 요사채 ·객사(客舍)가 있으며, 보물 제466호로 지정된 3층석탑이 있습니다.
3층 석탑은 전형적인 고려시대 탑으로 실제 지어진 것은 고려시대라 합니다.

천년의 세월을 멀리 삼랑진을 굽어보며 지금껏 이자리에서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서있는것을 보니
인간이란 정말 한낱 미물에 지나지 않는다는것을 새삼느끼게 합니다.


 





::::: 거북이 등껍질을 닯은 신비한 돌 :::::
경내 정자나무밑 평상에는 거북이 등껍질을 닮은 신비한 돌이 놓여져있습니다.
이 돌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어느날 이 절에서 공사를 하고 있던 한 포크레인 기사가 공사 중에 이 돌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돌에 욕심이 생긴 기사는 이돌을 집으로 가져갔는데,
그날 밤 부터 꿈속에 귀신이 나타나 자기를 집으로 보내 달라고 밤새 따라 다니며 못 살게 하더란것입니다.
몇 날 몇일을 귀신 꿈에 시달린 이 사람은 결국 그 돌을 다시 제자리에 가져다 두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 어산불영 만어사 :::::
만어사를 품은 만어산은 분명 육산입니다. 그런데 이많은 돌은 어디에서 나왔는지?  
그리고 무엇을 뜻하는것인지 많은 궁금점을 자아내게 합니다.

미륵돌을 모신 미륵전 앞쪽에는 고기들이 변하여 돌이 되었다는 만어석(萬魚石)이 첩첩이 깔려 있는데,
이것을 ‘종석너덜’이라 합니다.
넓은 돌밭에 깔린 돌중엔 두드리면 맑은 종소리가 나는 돌을 종석(鐘石)이라고 부릅니다.


 





::::: 시간을 멈추게하는 의자 :::::
대웅전 앞마당 정자나무밑에는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자그마한 의자가 놓여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저녁... 이 의자에 앉아서 어산불영의 신비함을 풀어보는것도 좋을듯 싶습니다.
시간이 멈춰버린 느낌... 바로 가을산사 어산불영 만어사에서 만날수 있습니다.


만어사 너덜바위에 앉아


어느 바닷가에 앉아 일몰을 보듯
너덜바위 위에 앉아 노을을 바라보고 있으니
산인들 어떻고 바다인들 어떠하랴
세상의 또 하루가 이렇듯 안타깝게,
아름답게 저물고 있는데.....